아이들 방학식 하는 날이었다.
조금 친하게 지내던 은영이반 엄마둘을 불러서 커피 한잔 했다.
저녁에 남편들이 늦게 온다고 아이들과 칼국수 먹으러 간다고 하기에
"저도 같이 가요. 우리도 남편이 회식하고 온다네요"
6시에 학교앞 족발,칼국수집에서 만나기로..
족발한접시, 칼국수 둘,잔치국수 둘, 부추전 둘을 시켜서
엄마셋 아이들 여섯이서 먹었다.
국수들은 저렴하게 2,000원..조개등이 들지 않은걸 보니
다시다 국물 같지만..그래도 싸고 먹을만 했다.
부추전은 3,000원 족발은 대자가 15,000원
새로 문 연지 두달 된 식당인데..
처음 가봤다.
족발이 예술이다. 직접 삶는다는데 맛도 좋고
쫀득한 육질도 좋고..
배가 안고파서 먹다가 다리를 못 뜯고 나온게 아쉽다.
가족끼리 갔다면 싸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체면 차리느라 차마 싸다랄고 못했다.
7시30분부터 집앞 공원에서
K0 국0은행 주최 축제가 반야0음악회가 열렸다.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려서 갔다.
각 아파트별로 노래자랑이 열렸는데..
처음 나온 분은 우리 단지 사시는 나이 지귿한 분이..
이미자의 '흑산도 아가씨'를 부르는데..
완존히 프로다. 노래교실을 다니시는지..
음정 박자와 감정까지..밤무대에 나가도 될 정도였다.
뽕짝 트롯이라도 잘 부르면 감동을 받는다.
초대가수도 나오고..은행 홍보도 하고..
9시쯤 되자 아이들이 집에 가자고 해서
남궁옥분이 나오는 마지막 무대는 못 봤다.
아이들 방학식날
기대 못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집에는 아영엄마가 보내주신 책 박스가 있어서
아이들이 밤 12시까지 책을 읽고 잤다는..
엄마는 두권 읽고 자느라 새벽 3시에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