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진이가 요즘 학교에서 한과에 대해서 배운다고 모둠별로 한과를 사가기로 했단다.
문제는 재진이가 준비하기로 한 것이 '다식'
명절도 아니고 다식을 파는 집이 없다.
(친정 근처에만 살았다면 친정엄마에게 부탁드려서 만들어 가는건데..아깝다)

동네 떡집..건어물집..이마트까지 갔건만...없다.
할수없이 동그란 저렴한 약식말고 고급스럽게 포장된 네모난 셋트 약식이 있길래 샀다.
같은 약식이라도 모양과 품격이 다르니 맛이라도 보라고..

거기에 요즘 나오는 쌀과자와 호박엿사탕도 사서
'전통과자의 현대화'에 대해 공부하라고 싸서 보냈더니
"엄마. 그말 너무 어려워요. 쌀과자 안 싸갈래요"한다.
엄마가 사온 성의와 돈이 얼마인데..
"재진아. 그냥 친구들과 나눠 먹으면서 놀라고 보내는 거니까..먹고 와"
해서 보냈다.

어젯밤에 밀가루 반죽해서 타래과를 만들까 했더니 남편이 옆에서 말린다.
"그거 나도 만들어 봤는데..어려워..하지마"
시어머님이 솜씨가 좋으셔서 한과를 엄청 잘 만드시는데 옆에서 자주 도와드렸었나 보다.
내가 중학교 다닐때 실습으로 만들어 봤다고 할수 있을거라고 해도 말린다.
그냥 타래과 만들어 볼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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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7-04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골동품점에 가면 다식판 파는데... 한번 인터넷 서핑을 해보길...

sooninara 2006-07-04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배우고 오늘 준비해 가는거라서..ㅠ.ㅠ
서양과자 말고 전통과자도 좀 파시지.
다른 아이들이 약과나 한과(튀겨서 만든 과자) 가져온다고 해서 살것이 없더라구요
저 두가지는 마트에도 있던데..그나마 엿도 마트에 없어서 호박엿 사탕 샀어요.ㅋㅋ

해리포터7 2006-07-04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떡카페 많이 생겼던데 혹 그런데서 안팔까요?

sooninara 2006-07-04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준비물 가지고 갔어요. 어젠 이근처는 다 돌아다녔는데 없더라구요.
대구 시내로 나가서 찾아 볼 여력이 없어서..ㅠ.ㅠ

세실 2006-07-05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다식이라...요즘은 구하기가 힘들거 같네요..명절전이면 가능도 할텐데...
고생하셨네요. 재진이보다 엄마가 더 애틋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