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진이반 엄마를 한분 알게 됐다.
3월달 재진이 짝꿍이 된 00양 엄마.
3월 중순에 학교 공개수업에서 만났는데..
막무가내로 우리집 구경을 온다고 해서 혹시 피라미드 하시는 분 아닌가 오해했던 그분..
장미꽃 화분을 사가지고 오셔선 같은 아파트지만 단지별로 구조가 달라서
구경하러 오셨다며 오해를 풀어주셨다.
여동생이 이사 오려고 하는데 다른 단지 구경을 해보고 싶었단다.
그 동생분은 아파트 말고 연립으로 이사를 왔다고..

대구에서 아는 사람 하나 없을때 알게 된 인연이라서..
커피 마시러 집구경 간다고 가고 우리집에도 오시라고 하고..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번 정도 커피를 마셨다.
집도 잘 꾸미고 살림도 똑 소리나게 잘하고..
성격도 화끈한듯..

남편이 육사 나오신 군인인데 주말부부로 지내신다.
내년엔 대구로 오시는게 목표라는데..
우연히 이야기하다가 군면세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내가 남편과 집에서 맥주 한잔씩 한다니까
본인은 술 한잔도 못하신다며 면세맥주를 사다줄까 물어본다.
시댁에도 가져가야해서 캔맥주 세박스를 예약했다.
다음에 시간날때 사가지고 온단다.
동생남편은 하*트에 다닌다고 이름은 없지만 17년산 하*트에서 나오는 양주 한병을 준다.
친정식구들이 다 술을 못 마신다고 남편도 집에서 보다는 나가서 술을 마시니 가져 가란다.

우리아이들이 천식과 기관지로 고생한다고 했더니
시댁 가서 몇년된 도라지를 가져다 준다고..
정말 그다음주에 시댁 다녀왔다고 우리집에 왔다.
하00병맥주 몇병과 (군납이 아니라 동생남편이 가져온것)
도라지 말린것(말린것이 약효가 더 좋다고)
시어머니가 주신 반찬 두가지를 싸가지고 온것이었다.

나는 달랑 쵸코렛 만든거 몇개 준거밖에 없는데..
미안하고 고맙다.

지난주부터 생각하고 있다가 올만에 오늘 아침에 그집에 갔다.
커피 마시고 노는데 다른엄마도 놀러 왔다.
학부모며 아줌마라는 공통점으로 금새 친해져서 수다를...
간만에 아침도 든든하게 먹고 갔는데 점심 해준다며 콩나물밥을 해주셨다.
밥도 먹고 놀다가 은영이 점심 챙겨주러 나만 일찍 일어났다.

고마움에 내가 오늘 선물로 가져간 책이

 

 

 

 

3학년 아이가 읽기에 딱인듯 싶다.
사춘기가 오진 않았지만 고집이 쎄지고 엄마와 부딪히기 시작할때...
00가 좋아했으면..

고마운 그분을 알게 된것도 다 내가 운이 좋은것 같다.

 

신나게 놀고 와서 은영이 밥 차려준후 알라딘에 들어오니 챗방이 열려 있다.
항상 챗방 들어가면 바이바이 인사하고 다들 나간 뒤라서 오늘 처음으로 챗을 했다.
그것도 알라딘의 막강 멤버들과..^^
이러다 챗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면 안되는데..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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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5-30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분을 사귀셨네요,
즐겁게 지내세요,

sooninara 2006-05-30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울보님.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실 2006-05-30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벌써 친해진 분이 있군요..다행입니다.
참 정이 많으신 분이네요~~

sooninara 2006-05-31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네^^

진주 2006-06-01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내 초꼬렛 돌리도~~~~~~~^^;;

허우적거리고 싶어도 매일 열려야 그러죠....원...쩝....

2006-06-01 1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6-06-01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코렛...다음에 저희집에 와서 만들어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