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한달에 한번 만나는 모임이 세개다.
1.재진이랑 같은 반이었던 일학년 엄마들 8명이 만나는 모임
2. 은영이와 영어공부(?) 같이 했던 동네 엄마들 5명 모임
3. 아파트 차고지 비대위 같이 했던 엄마들 모임- 우리끼리 지은 이름이 여우회(여우성님도 껴줄까요?)
거의 영화 보거나 드라이브하거나..점심 먹고 헤어지는 모임이다.
간혹 가다 한번씩 저녁에 호프도 한잔 한다.
지난주 금요일엔 여우회 모임인데..서울로 이사간 엄마가 일 생겼다고 둘이나 불참.
인구조사 알바하는 언니도 있어서 이번 모임엔 조촐하게 4명과 돌지난 아기 한명이 만났다.
언니 동생하는 사이라서 편한 모임이다.
처음 계획은 김밥을 사고, 한언니가 샌드위치 만들고 커피와 과일까지 싸가지고
과천미술관으로 가을 소풍을 가는것이었는데..
네명이 만나니 나도 얼마전에 과천미술관을 다녀왔고..
운전 해주는 언니도 다녀왔단다.
그래서 가볍게 과천 제비울 미술관을 가서 보고 뒷산을 산책하기로 했다.
도시락도 포기하고 점심은 보리밥을 사 먹기로 했다.
미술관을 가보니 한적하니 좋았고 단풍은 절정이라서 산책로가 예술이다.

화장 안한 사진이지만 멀어서 잘 안보이니 올린다. ㅋㅋ
아줌마는 용감하다고 누구를 만나던지 화장도 안하고 모자쓰면 외출 준비끝이다.
금속으로 만든 작품들인데..요거 한장만 찍었네.
더 찍을것을..(금속이니까 사진 찍어도 되겠지?? 안되나?ㅠ.ㅠ)

산통점을 보는 작품인데..전시실 밖에 6개의 통이 있고 막대가 수북하게 들어있다.
1번 통부터 막대를 하나 꺼내서 끝이 하야면 그 칸을 놔두고 끝이 검정이면 그 칸을 칠한다.
자신이 색칠한 종이를 들고 들어가서 전시장 가득한 작품중에 같은 것을 찾으면 된다.
난 머리위에 것과 같다. 종이는 안보이네..ㅠ.ㅠ

로또를 사야되나?? 일이 다 잘 된다니 다행이다.
다른 사람들은 안 좋은 경우도 있다. 마음의 수양을 쌓으라던지..
일이 잘 안풀리니 새일은 하지 말고 가진것에 만족 하라고 나온 점도 있다.
4명중에 내점풀이가 제일 좋았다.^^
같이 간 동생이 찍어준거라 사진은 더 이상 없다.
늦게나마 버스 타고 온 언니와 합류해서 보리밥을 먹고 집에 왔다.
사진을 찍어준 동생이 집을 완존히 바꿨다고 해서 구경겸 차마시러 갔는데..
거실벽을 꽃무늬 천과 벽돌모양의 시트지로 직접 붙여서 새집을 만든거다.
(은총알님이 생각났다는..)
같이 간 우리들은 ''어머..어머'' 소리치고 환호하기에 바뻤다.
소풍 간다고 준비한 샌드위치 재료를 집에 가서 가져온 언니덕분에 보리밥을 먹고서 배뚜들기던 우리들은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고, 아이들 간식으로 한쪽씩 호일에 싸서 가져오기까지 했다.
역시 아줌마들 모임은 재미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