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다 뭐다 긴장도 하고 저혼자 북치고 장구치느라 힘을 다 뺐지만..자러가기전에 요청하신분이 있어 페이퍼 씁니다..호호

오늘로 아쿠아로빅 3일째인데..이게 운동이 되긴하는지 물속에서도 몸이 후끈후끈해지네요. 안양시에서 하는 수영장이라 저렴(수영은 저렴한데..아쿠아로빅은..ㅠ.ㅠ)하고, 수강생 많이 받고..아쿠아로빅은 80명이랍니다.ㅠ.ㅠ 물속에서 하다보니 체감은 50명으로 느껴졌는데..엄청 많죠? 그중에 40대 이하는 아마 저 포함 2명인듯..임산부하고 저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40대 몇분..대부분은 60대 이상이시죠. 참 노인분들은 수강료를 할인해준다네요. 일주일에 4번 강좌,2번 자유수영(이것은 있으나 마나)인데 6만원입니다. 노인분은 4만원이구요.

다른 스포츠센터에서도 아쿠아로빅 있던데 젊은분들이 많이 있나봐요. 그리고 수업은 아무래도 연세 있는분에게 맞춰져서 힘들진 않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힘들어요..ㅠ.ㅠ. 물속이라 저항도 있고, 뛰고 움직이다 보면 중심이 휘청거릴때도 있어서 저같이 수영을 못하는 맥주병은 조금은 무섭더군요..3일 지나니까 이제는 그나마 익숙해졌습니다.  80명이 일제히 뛰고 손을 저으면 물이 출렁거려서..오늘도 초보 할머니 한분이 물속으로 넘어지셨어요. 출렁출렁하니 중심을 잃으신거죠.

운동은 그냥 평소에 하는 스트레칭이나 간단한 에어로빅 동작인데..물에서 하는거라 느낌이 다릅니다. 일단 하고나면 기분이 좋아요. 물에서 놀고나면 꼭 장난친 기분이잖아요^^

그런데 전 셔틀 버스 시간이 점심시간이라 한시간을 더 하고 오거든요. 아쿠아로빅 끝나면 잠시 쉬다가 물속을 30~40분 걸어요. 그런데 이게 장난이 아닙니다. 종아리가 다 땡겨서 어젯밤엔 기어다녔어요.ㅠ.ㅠ
오늘은 드디어 판들고 수영 포즈로 발버둥을 쳐보았습니다. ㅋㅋ 그런데 물속에 얼굴을 못 담그겠더니 주변 할머님들의 충고로 얼굴을 물 속에 담가보니 정말 훨씬 잘 되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무서워하던 수영으로 진출해볼까 고민중입니다. ^^

아직 강사님이 요구하는 포즈를 다 잘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비슷한 또래가 있는 스포츠 센터였으면 좀더 재미있고 과감한 운동이 되지않았을까 생각은 됩니다. 시립수영장이란 한계로 연세든 분들 위주라서..(잘하지도 못하고 헉헉대면서 잘난척은..)

ㅋㅋ가장 힘든것은 제가 오른쪽 끝에서 하는데..왼쪽으로 뛰어가다가 방향 바꾸어서 오른쪽으로 뛰라고 하면..헥헥 되면서 뛰지를 못해요. 아무래도 앞에 아무도 없으니 물의 저항때문인듯..제 뒤의 할머님들이 저보다 먼저 오시면 얼마나 챙피한지..

참 다른곳은 어떤지 모르겠으나..전에 텔레비젼 보면..조끼 입고 해서인지 좀더 과감한 포즈..물에서 눕고 수영하는 포즈 취하고 다 하던데(씽크로 나이즈드 포즈로요)..저흰 수영복만 입고해서인지..단순하게 뛰고..또 뜁니다..ㅎㅎ

아쿠아로빅만으로는 운동량이 충분하지는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더 해보고 후기 올릴께요.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sooninara 2005-03-04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동네에서 셔틀 오는곳은 이곳만 아쿠아로빅이 있어서..서울엔 아마 많을겁니다. 수영을 배워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10년전에 한달 다니고 그만둔 악몽이 있어서요..

울보 2005-03-04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절에 좋은 운동이라고 들었는데 아 나는 언제나 이런 자유를 누릴까 류가 크기전까지 참아야지요.....

nemuko 2005-03-04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분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너무 늦게 나타난 저 용서해 주실꺼죠~~T^T

날개 2005-03-05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 아쿠아로빅 운동량이 장난이 아니라 하더라구요.. 살도 빠지고 근육도 탄탄하게 붙고 그러시겠네요..^^* 하여간 성공기를 올려주세요! 다들 쫒아서 아쿠아로빅으로 뛰어들지 모르니까..ㅎㅎ

sooninara 2005-03-05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그것때문에..제가 헬스도 못하고 요가도 못해요..관절땜에..
네무코님..전 분위기만 망쳤어요..ㅠ.ㅠ.
날개님. 정말요? 그럼 더 열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