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실내 수영장을 처음 갔다. 셔틀버스 내려서 아줌마들..아니 거의 할머니들 따라 가는데..이상한 골목으로 간다 "이거 수영장 가는 길 맞아요?" "네" 으이구..머쓱해져서 50m정도 가니 수영장이 나온다.
수영장 들어가서 수영복 갈아 입고 수영장 들어 가려니 한아줌마가 앞을 가로 막는다.
"샤워 하고 들어 가세요" 위압적인 말투..알고보니 탈의실 청소 아줌마..처음이라 실수 연발이다.
물속에서 대충 하면 될거라 생각했는데..에고고..물의 저항이 생각보다 쎄다..
그리고 할머니들도 몇달 하신분들이라서 나보다 잘한다..처음엔 가쁜하게 겅중겅중 뛰면서 놀다가..20분 지나자 힘들기 시작..헉헉 대면서 따라했다..40분이 쉬운게 아니었다.
20대로 보이는 새댁은 임신 5개월이라고 운동하려 왔다는데.."처음이라선지 빡세네요" ㅋㅋ 바로 내마음이다..할머니들이 나보고 " 왜 수영 안하고 이걸 해?" " 저 물이 무서워서요..수영 못해요" 했더니 "젊은 사람이..수영 배워야지" 하신다..오늘도 물에서 뛰다가 앞으로 고꾸라질까봐 얼마나 무서웠는데..
셔틀버스가 점심시간이라서 한시간이 비어서 수영장안에서 걷기 20분 하고..사우나실에서 10분 쉬고..천천히 닦고 나왔다. 그런데 처음인데 무리했는지 무릎도 피곤하고..강사님은 처음 하는분들은 몸살 걸린다던데..그래도 빡세게 해서 뱃살 좀 빼보련다..오늘 사우나실에서 쇼크..나보다 뱃살 많은 사람이 별로 없던것..할머니들 축 처진 뱃살 빼곤 다들..휴~~~~~~
가장 큰 오해..난 수영복위에 구명조끼 같은거 입고 하는줄 알았더니..전에 텔레비젼에서 볼땐 그랬음..여기는 그냥 수영복만 입고 한다..어제 산 5천원짜리 수영복 입고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