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전화 통화하다가 상대방이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왜? 이은주가 자살했다고 인터넷에 떴어..거짓말..아니 정말이야..굵은글씨로 나왔어..

순간 나도 멍해짐을 느꼈다..난 이은주를 내놓고 이뻐라하진 않았지만 속으로 좋아했었는데..이쁘다기보단 분위기 있는 얼굴..청순하다기 보단 사연이 있어 보이면서도 지적인 얼굴..처음 '카이스트'란 드라마에서 각인된 이미지가 지금까지 이은주만 보면 떠오른다..앵앵거리는 발음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나는 좋았다.

연애편지에서의 이은주는...뭐라 말할수 없이 매력적이었다. 남들은 유치하다는 이영화를 난 줄줄 울면서 보았다. 얼마전에 텔레비젼에서 본 유에프오에서의 장님역과 번지점프의 이은주도 생각난다. 아직 '주홍글씨'는 못 봤지만 시상식에서 부른 라이브 째즈도 생생한데..

유서도 없이 목매서 죽을만큼 힘든일이 뭐였을까?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처럼 내마음도 답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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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5-02-22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저도 갑자기 그 이야기를 듣고.. 이런이런 하면서... 마태우스님이 슬퍼하시겠네 했더랬어요..
저도 카이스트에서 처음 그녀를 만나서 지적이고 차가운 그러나 속마음은 따뜻한 그녀의 이미지가 오래동안 남아서 좋았어요. 불새(맞나요??)에서는 별루 였지만..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이 무엇인지.. 왜 소위 한참 잘 나가는 그렇게 예쁜 그녀가 자살을 했을까요?

비로그인 2005-02-22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 '괜찮네~~'하는 배우중 한사람이었답니다. 현실과 혼동한게 아닐까~~아쉬움이 크네요 .

진주 2005-02-22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후 우울증만 무서운 줄 알았더니.....
배우들은 혼신의 힘을 다 쏟은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면 우울해지나 봐요.
현재까지는 우울증이 사인이라고 하는데.. 그런가 싶어요...

sooninara 2005-02-22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스트레스가 컸었나봐요..그리고 다음뉴스보니 정말 이은주씨는 죽는 역을 너무 많이 했더군요. 찍은 영화마다 다 죽는 역이었으니..참내..너무 몰입해서 그런지도.

뽁스. 그러게..그나마 연기가 되는 배우인데..

찬미님..우울증. 마태우스님이 쓰신 페이퍼가 생각나네요. 사람들이 우울증을 너무 쉽게 본다는..

sooninara 2005-02-22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이은주씨가 영화에서 죽는 역을 너무 많이 했다고..역에 너무 몰입해서 우울증이 더 심해진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