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날개 > 우리 아들의 바른생활 문제풀기..^^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아들이 기말고사를 본다.  오늘은 국어와 수학을 쳤고, 내일은 슬기로운 생활과 바른생활을 친다. 1학년 문제면 너무 쉬울것 같지만, 가끔씩은 어른이 봐도 헷갈리는 문제들이 있다. 뭐, 오늘 얘기 할건 그건 아니고...



시험 준비하느라 바른생활 문제지를 풀라 했다. 대부분 잘 풀긴 했지만, 난 이 문제의 답 써놓은 걸 보고 배꼽잡고 웃고 말았다.ㅎㅎ




복도에서 오른쪽 그림과 같이 행동했을때 생길 수 있는 일을 쓰시오.



(                                                             )



이 그림은 복도에서 여러 아이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가는 그림이다.  요구하는 답은 당연히..



< 다른 사람이 지나가는 데 불편하다>, < 다른 사람과 부딪히게 된다> ,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된다> 와 같은 모범적인 답안이다..



한데, 우리 아들이 써 놓은 답은....



.



.



"여자들과 싸우게 된다"  였다.



아아~ 참 기발하기도 하지........  이 아이 내일 시험을 어찌 쳐올지 걱정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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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은 날개님 서재에서 퍼온거고..


 


아는 엄마가 가르쳐 준 일화..^^


아이가 화장실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이미 다른사람이 들어가 있다...어떻게 해야할지를 쓰시오..


 


정답은 (줄을 선다..)


그집아들의 답은 (그사람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비슷하지만 뭐가가 이상하죠?^^


그집 아들 왈,,화장실안에 사람이 안나오면 내가 어떻게 들어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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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마녀 2004-12-04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생각해도 맞는 답인데요? ^^

sooninara 2004-12-04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정답이 아니면 선생님들은 틀리다고 하신답니다..ㅠ.ㅠ.

정답 맞추기 어른도 힘들겠죠?

날개 2004-12-05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을 너무 획일적인 답만 쓰게 강요하는 것 같아.. 저는 종종 화가난답니다.. 저런 문제 넘 많아요.. 우리 아들, 특이한 답 적는게 한두개가 아니라서...ㅡ.ㅜ

숨은아이 2004-12-07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웅... "줄을 선다"는 답을 쓰게 하려면, 이미 다른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상황을 설정해야 할 듯한데... 저라도 "그 사람이 나오기를 기다린다"고 쓸 것 같은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