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뺀다..요가한다..까불다가..제대로 감기에 걸려버렸다..이틀은 빙빙 돌면서 앓고..지금은 콧물이 줄줄..숨쉬기가 힘들다..의사말로는 감기+알레르기성비염이라는데..그래서 그런지 환절기마다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계절이 바뀔때마다 병원 신세를 져야만 하니..아이들이 안걸린게 다행이지만 집안일 하기도 힘들다..

월요일에 늦게나마 아이들에게 독감예방주사를 맞혔다..은영이는 눈물부터 흘리더니 막상 주사 맞아보자 생각보다 안아프다며 좋아한다..아빠에게 '에방주사 맞았어요..은영이는 안울었어요' 전화를 했다..에방주사라니 ㅋㅋ 안울긴 지가 미리 다 울고 맞았으면서..ㅎㅎ

 더웃긴건 재진이가 학교 입학전에 DPT추가 접종 맞은걸 보았기에..지오빠가 너도 주사 맞아야지 학교 간다고 매일 말하기에..맨처음 꺼낸말이 "엄마..나 이젠 주사 안맞아도 학교 가지요?" 였다..처음엔 무슨 말인가 했더니..예방주사 맞았으니 이젠 다른 예방주사 안맞아도 된다는거다..아닌데..이건 독감이고..또 맞아야하는데..그래도 그순간엔 차마 말을 못하고 웃으면서 안아주었다..

살빼기도 운동도..건강해야지 한다..환절기 감기 조심해야겠다..

오늘은 재진이 학교에서 10시부터 12시까지 '엄마가 아이들에게 말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가 있다..아마 요즘 유행하는 '나~말하기 기법'이 아닐까 싶다..강의 듣고 오면 예방주사 맞은것처럼 효과가 나타날련지..듣고 듣고 또 들어도 아이들을 대할땐 효과가 안나온다..오늘도 열심히 듣고와서..실천해봐야겠다..굳은 마음을 먹고..아자아자..(두시간이면 오늘 상태로 견딜수 있을지 쪼금 걱정된다..물과 휴지를 가지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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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0-21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울 만순이로 그로키 상탠데 그냥 사시라니까요...

약 드시고 어여 털고 일어나세요^^


가을산 2004-10-21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이번주들어 저도 감기 몸살 때문에 자전거를 타지 않았더니,
이제는 출근길에 만나는 사람들이 왜 자전거 안타냐고 궁금해 하네요. ^^
저는 이제 내일부터 다시 타려고 합니다. 수니님도 얼른 나으세요.

비로그인 2004-10-21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그 약탕기 너무 많이 우려 먹는거 아닙니까?? =3=3=3

sooninara 2004-10-21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탕기에 약이..이거이 대장금입니까??
감사하옵니다..눈물찍..콧물찍...
가을산님...진료는 어찌하셨나요? 선생님도 아프시면 환자들이 불안한데요^^
뽁스..원래 약은 중탕이 더 좋은거여..물만두님..계속 우리세요..재탕 삼탕 다 받아줄께요...

물만두 2004-10-21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스님 약탕기는 같아도 내용이 다릅니다요. 약탕기가 하나뿐인 것을 하나 장만해주시구랴...

ceylontea 2004-10-25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난 수요일에 독감 예방주사 맞고.. 수요일 밤부터 좀 이상하더니.. 지금 제대로 독감을 앓고 있어요... 아..빨리 퇴근하고 싶은데.. 왜케 일은 많은지..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