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패션감각이 없다.. 옷 사러가면 가장 무난한 옷..편한 옷만 샀다..얼굴도 황인종이 아니라 흑인에 가까울정도로 검어서 잘못 입으면 난민스타일로 보인다..한마디로 꽤죄죄하고 폼이 안나는 스타일이다..
또 한동안은 검은색,흰색,아니보리,남색,회색만 입고 다닌적도 있다..어떤색이 어울리는지 모르겠고..옷 사러가면 그색이 가장 무난하니깐..
그러다 빨간색을 입기 시작한후부턴 무조건 빨간색,자주색등의 붉은 계통만 입고 다녔다..어중간한 파스텔계열은 안 어울리니까 원색으로 입어야지 랄까?( 베네통 광고보면 흑인이 원색 알록달록 입고 있다..)
그러다 요즘은 핑크가 좋다..샤랄라풍 옷도 페이퍼에 올린적이 있지만..핑크 계통을 입으니 괜히 어려지는것 같아서..기분도 좋아진다..
이렇게 패션감각이란 꽝인 내가 집안 인테리어인들 잘하겠는가?
아는 언니집에 갔더니 거실 장식장에 종이접기 작품을 다 전시해두었다..그언니는 우리 동호회 하기 일년전부터 다른곳에서 배웠기에 그동안 만든 작품도 많았고..작품들을 다 모아둔것이었다..무슨 콜렉션 같이 너무 멋졌다..
또 다른 언니집에선 이마트에서 산 레이스가 굴러 다닌다고 장식장에 깔았더니 좋다고 자랑한다..(우리아파트는 옵션으로 거실장이 있다) . 레이스 하나 깐것 뿐인데 그전에 보았던 무미건조한 장식장이 아니라 뭔가 샤랄랄라하면서 공주풍으로 변한듯한...촌스러울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멋졌다..
오늘 이마트 간김에 저 레이스 산다고 3층을 세바퀴 돌았다..도대체 어디에 있는건지..홈패션쪽에도 안보이고..주방 용풍에서도 안보이고..하다 못해 욕실쪽도 찾아 보았다..결국 세바퀴 돌고 찾았다..주방 용품 한구석에 숨어 있었다..집에 오자 마자 당장 깔았다.. (위의 사진 참조)..장식장 문을 닫으니 사진이 너무 안나와서 할수없이 열고 찍었다..나 따라쟁이로 찍혀도 어쩔수 없다..실력이 안되면 컨닝으로라도..따라해볼수밖에..ㅋㅋ
이렇게 따라하다가 나 우리 동네에서 왕따 당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