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진이는 방학이고..은영이는 어제부터 유치원 개학이다..재진이가 태권도 학원에서 캠프 갔다가 저녁까지 먹고 늦게 왔다..은영이와 나는 떡볶이에 장서서 이것저것 군것질을 했더니..저녁 생각이 없었다..
남편이 10시쯤 퇴근해서 집에 왔다..대충 잔치국수 끓여서 먹었다..다 먹고 나니 밤 11시..은영이가 갑자기 발표회를 하겠다고 소파 위로 올라간다..아니 그전에 소파앞에 작은 의자 두개를 관객석으로 만들어서 엄마,아빠를 앉혔다..
처음은 개다리춤...빗까지 한 들고 개다리춤을 춘다..두번째는 '아기염소'를 불렀다..재진이는 옆에서 눈치만 보길래 같이 해보라고 시키니 못이기는척 올라가서 춤춘다..은영이 노래하는거 동영상으로 찍으라고 시킨다..본인도 기분이 좋았는지 '네잎 클로버'와 '아빠와 크레파스'를 두곡 불러 제낀다..
동영상을 컴으로 보더니 웃겨 죽겠단다..또 틀어 달라고 난리다..겨우 달래서 아빠가 재우고 있다..(아직도 안자고 굴러 다니고 있다..)


따라라라라라 띠라라라라라...개다리춤을...


연필뒤에 동그란 지우개 껴서 마이크라고 한다.

못이기는척 마이크 잡은 재진이..그래도 할건 다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