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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세트 - 전9권 ㅣ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 글 그림 / 김영사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먼나라 이웃나라를 읽은적이 있었다..그때도 사서 본것은 아니고 우연히 읽었는데 재미있구나 생각했다..이번에 문고에서 새책을 구입할때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셋트를 신청하면서 만화라니 초등학생들에게 읽히면 좋겠구나했는데..읽어보니 장난이 아니다..너무 재미있고 유익하다..
맨처음에 '우리나라'편..중국과 일본사이에 낀 반도국으로서 우리나라 국민성을 해부하는데..참 예리하고 재미있다..용하다는 점쟁이의 한마디에 그렇지하는 추임새를 하고 싶어지듯..이한권을 읽으니 나도 모르던 우리나라에 대해..우리국민성에 대해 옳거니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일본편과 프랑스편까지 읽었는데..각나라마다 전통과 역사 문화에 대해 감칠맛나게..웃으면서 읽을수있고..넓게보는 시야를 가지게 해주는 책이라 할수 있다..일본은 없다..일본은 있다라는 일본 해부하기책보다도 더 한마디로 일본이란 나라를 이해하게 해주는책...프랑스편을 읽으면서 왜 미국이 프랑스에 대해 애증을 갖고 있는지 알것 같다..미국의 독립을 도와주었고..완벽한 복지국가라서 아웅다웅 돈벌러 고생하지않아도 되고..전통과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미국인들은 자신이 갖지 못한것들을.. 열심히 일하지도 않는것 같은 프랑스인들이 자신들보다 더 즐기고 산다는것이 배가 아픈것이다..요즘 이라크에 참전을 안해서 미국과 프랑스사이가 최악이라지만..이원복교수가 바라보는 프랑스라는 나라는 개인주의의 나라이고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정당하고 본인의 이해관계가 없는 전쟁에 국민들을 참여시킨다면 바로 대통령을 탄핵시킬수있는 국민들이란 것이다..프랑스대혁명부터의 200년에 가까운 혁명의 나라답게 언제나 혁명을 일으킬수 있는 나라..잘못하면 대통령도 물러나게 하는 나라..
아직 더 읽어야 할 나라가 많지만 읽은 몇권만으로도 먼나라 이웃나라는 아이들만의 책이 아니라 어른들의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다고 권할만하다..막연하게 이나라는 이런나라..이런 국민성하고 알던것을 조금더 정리해주는 의미가 있다..한편에선 각나라마다 고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다고도 단점으로 지적하지만 그런 것들도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가진 생각이라면 어느정도 맞는다고 볼수있을것이다..
입시교육이다해서 세계화 시대에 오히려 다른나라에 대해 모르고 커가는 학생들과 가볍게 읽으면서 다른나라에 대해 정리해보고 싶어하는 어른들에게 적극 권한다..별 다섯이 안아까운 책이다..
추신: 읽다보면 초등학생이 이해하기에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던데..내가 아이들 수준을 너무 낮게 생각해서인가? 이번에 미국편이 2권으로 따로 나왔다..미국편도 빨리 사서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