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편 회사 ..아니 본부장 정말 웃긴다..10년만의 무더위라고 난리인데..7월부터 '지국장'들보고 정장을 입으라고 한다..7월에 승진해서 '지국장'이 된 울남편도 얄짤없이 양복 정장을 입고 있다..다른회사는 주5일제다 뭐다하면서 오히려 캐주얼로 입는 회사도 있다는데..한여름에 넥타이뿐만 아니라 긴팔 양복 정장까지 입어야한다니..(평소엔 들고 다니다가 회의나 교육있으면 입어야 한다...ㅠ.ㅠ..)

남편 양복이야 춘하복이나 춘추복이 있지만...이 더위에 입자니 조금 무거운 느낌이 들어서 아주 가벼운 하복을 사주고 싶었다....어제 이마트에 남편 수영복이나 하나 사러 갔다가..갑자기 남편 양복을 사버렸다...ㅠ.ㅠ.(수영복은 울 아들이 야외수영장에 아빠와 같이 가고 싶다고해서..아주 싼걸로 하나 샀다).
이마트 타운젠트라고 아주 싼것도 아니다..물론 백화점보다야 싸지만..한벌에 245,000원이니..150,000원인 양복도 있지만..비교해보면 비싼것에 눈이 가니..카드로 긁어버렸는데...다음달 카드 청구서가 두렵다..

왜 양복을 입으라고 해서..이렇게 질러버리게 만드는거야...흑흑..

내일 정수기 필터 갈러 온다고 전화왔다..그나마 카드로 결제가 된다고 한다..일년에 한번 바꾸는거하고..6개월에 한번 바꾸는거 해서..16만원이란다..이거 물 마시는값이 너무 비싸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이 정수기는 내가 사고 싶어서 산게 아니다..시누이가 교0에 다녀서 (교봉 아님) 그 이병헌,송혜교 커플이 모델료만 8억인가를 챙겼다는 정수기다..일년이 됐다고 이렇게 목돈이 드는구나..정수기 값도 아직 쬐끔 남은거 같은데..아이구 허리야..

이래저래..휴가때 지를 카드값까지...다음달 카드 청구서가 공포영화 수준이다......이러다 신불자 될지도 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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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im 2004-07-26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따우님.. 넘 멋지잖아요.. ^^

딸기엄마 2004-07-27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 그렇게 멋져버림 어떻게 해요?
전요~ 정장을 입으라고 강요하는 회사에선 의상비를 주든지, 아님 협찬사라도 지정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sooninara 2004-07-27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엄마..맞아요..ㅠ.ㅠ..의상비 좀 주던지...
필터가 유명회사것은 비싸요...이렇게 제 발등을 찍는군요..사라고 할때 거절할것을..
따우님..그렇게 할수없으니 불쌍하지요..월급받아오느라 고생하는 남편들입니다..

조선인 2004-07-27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명색이 마케팅본부 소속이지만(즉 나말고 다른 직원은 모두 정장을 입지만)
지금도 반팔폴로티에 건빵바지에 무지개샌달신고 있습니다.
2년정도 잔소리들었고, 그때마다 "예, 노력하겠습니다" 싹싹하게 대답했고,
2년전부터는 더 이상 잔소리 안 듣고 있습니다. 캬햐햐햐햐

sooninara 2004-07-27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2년동안 홀로 개기시다니..^^
우리남편도 이름이 중간관리자라 위아래로 눌리니 어쩔수 없지요..
그래도 오늘 새양복 입고 나가니 보기엔 좋습디다..^^

진/우맘 2004-07-28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박신양 같은 손수건 넥타이도 하나 장만해 주시지!! 스타일이 괜찮아서 잘 어울리실 것 같은데~~^^

sooninara 2004-07-28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집에 있는 손수건이라도 한번 꼽아주어야겠네...
스타일이라..ㅋㅋ 다음번에 폼 좀 잡으라고 해볼까..사진 직어 올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