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진이가 일학년이다보니..첫 스승의 날이 부담스러웠다..

우리선생님은 밝히는 스타일(?)이 아닌듯해서 다행이다 싶었지만..그래도 몰라라 할수도 없고..

주변의 엄마들의 조언...

1. 일단 상품권이..그것도 10만원정도는 되야한다..

2. 직접 만나서 주기 힘들면...일단 반청소 당번일때 일찍 간다..아이 사물함에 상품권을 넣어둔다..

    집에 와서 전화를 한다.."선생님..우리아이 사물함 한번 보세요..직접 드려야하는데..죄송합니다."

    이런 방법이 최고란다..다른 엄마에게 들키지도 않고..ㅋㅋㅋ

3. 상품권만 주는것은 이미 한물 간 방법...상품권과 상품권 산 영수증까지 첨부해서 드려야 예의란다..

   현금화 할수 있게끔....

이정도면 거의 딴나라당 차떼기 수법을 왼쪽뺨..오른쪽뺨을 다 칠만하다..

한번 이방법을 써볼까하는 유혹도 있었지만..참자...돈도 없고..^^

열심히 카드 만들어서 재진이에게 당부해서 보냈건만...선생님이 카드도 필요없이 우리학생들이 선생님에겐 선물이예요..해서 우리아들은 카드도 안드리고 다시 가져 왔다..

월요일..17일이 청소 당번인데...카드나 다시 갔다 드려야 겠다..

007작전으로 상품권 드렸다간...나만 싸이코 아줌마 될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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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5-16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선생님이 보는 엄마의 인상이 어떤지 아세요. 우리집에 오는 모 선생님은 받고도 욕한데요.^^^그러니 정말 그런 세태에 물들지 않는 엄마가 됩시다.^^^

sooninara 2004-05-16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라도 그렇겠죠? 돈도 좋지만...조금 처량할것 같아요...엄마들이 나를 이렇게 보는구나 하면서...선생님들이 대부분 아줌마들이 많은데..맞벌이고..전문직이라서 ..먹고 살만큼 벌잖아요..학부모에게 촌지 안받아도 될텐데..왜 이리 촌지 문제가 심각한건지..
우리학교에도 유명한 선생님이 있어요..자동판매기라고..엄마가 촌지 주고나면 아이가 상장을 가져온다고하죠..^^

다연엉가 2004-05-16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여기에도 00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너무 심해서 난리더군요. 그렇던 말던 전 제 식대로 합니다. 그러면 울 소현이는 선생님을 너무 잘 만났는지....

nugool 2004-05-16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여기도 여러 에피소드들로 난리였답니다. 어제 밤에 진형이네 반 엄마들이 놀러왔었는데... 참기름과 들기름을 짜서 가져간 것도 안받으셨다고... 내민 엄마가 너무 민망했대요. 생활체육지도자인 엄마는 줄넘기 몇개 갖다 드렸는데 그것도 안받으셨다고.. 반엄마들이 가고 2차로 서방친구들(제친구이기도 합니다)이 또 왔었는데 그중 한 친구가 제게, 선생님께 얼마를 드렸냐고 물어보드라구요. 드린 적 없다고 했더니.. 저더러 잘못했다고 빨리 갖다 주라는 거예요.. 이차저차 한참을 설명했더니 그제사.. 음.. 부럽다고.. 진형이 선생님 잘 만났다고... 하더라구요... 헌데 촌지주기 007작전..정말 끝내주는군요@@

sooninara 2004-05-16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잘 만나신거..복이예요..저도 올해 복 터졌어요..^^
엄마들이 욕하면서도 다들 준다는게 문제죠...

프레이야 2004-05-16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승의 날 자체가 없어졌으면 해요. 아니면, 2월로 옮긴다는 말은 왜 들어가버렸는지.
촌지주기 007작전, 엽기적이네요 ^^ 제 친구는 부실한 아이 때문에 촌지를 주고 왔다면서 참 이중인격인 것 같다고 자신을 한탄하더군요. 그 선생님은 촌지 받아 교회에 헌금한다고 해요. 줄만한 엄마들이 주는 거 안 받느니 받아서 헌금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나요. 재미있어요.

호랑녀 2004-05-16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촌지! 물론 선생님에 따라서 자동판매기도 있고, 받지 않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받으면서 찝찝해합니다. 법적으로 공직자들은 3만원 이상의 선물은 주고받지 못하게 되어 있지 않나요?
상품권도 현금과 똑같이 취급받구요.
우리학교, 감사나온다고, 엄마들에게 학교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엄마들에게 학교 오지 말라고 선생님들이 전화 돌리는 꼴도 참 우습습니다. 어쨌든, 개의치않고 엄마들은 학교에 왔고, 대통령직속 부패방지위원회에서 학교를 덮치고, 소문에 의하면 가방도 뒤지고 지갑도 뒤지고... 했다네요. 물론, 돈에 누가 준거라고 써졌겠습니까만.
일부 전화받은 엄마들은 댁으로 찾아뵙더군요. 이게 뭡니까!
선생님보다는, 엄마들이 더 문제입니다. 제발, 이성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정신나간 대한민국 엄마들 말입니다!

sooninara 2004-05-17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헌금이라..하나님도 맘이 편하진 않으시겠군요...
호랑녀님...감사 온다는데..왜 오고 그럴까요? 참내..우리학교도 3일전부터 청소도 오지 말라고 하더군요..줄려면 방법이 무궁무진한데..이러다 선생과 학부모가 주차장에서 차떼기수법으로 만날지도 모르겠네요..

마태우스 2004-05-17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래도 그런 거에서 자유로우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