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년 학부모가된지..아직 한달도 안되었지만..

요즘 재진이 가방에서 안내문 꺼내 읽다보면 할일이 많더군요.

내야할 서류도 많고..설문지도 많고...매일 준비물도 있고..

오늘도 건강검진을 써서 내라는데..안과에서 시력검사를 해야해서 시내나가서 안과 다녀왔습니다.

선생님에게 잘보일려고(저 열썽엄마 되고 있습니다) 사탕상자도 보내고..^^

재진이 학교는 한달에 한번 가정학습하는 토요일이 있어서 계획서도 내고 나중에 보고서도 제출해야하는데..지난주 13일이 가정학습 토요일이었어요..서울에서도 시범학교로 시행한다고하더군요..

남편이 무늬만 주5일 근무이지 토요일도 출근하고 저녁 7시에 귀가라서..

토요일에 뭐하나 걱정했더니 ..같이 비대위했던 엄마들이 청계산에 텃밭으로 냉이 캐러가자고 하더군요..삼겹살에 밥을해서..먹을것 잔뜩싸서 어른넷에 아이 8명이 출발...청계산도 조금 올라가고..텃밭옆에서 냉이도 캐고..너무나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삼겹살도 야외에서 먹으면 더 맛있어서..배뚜드리며 먹고..디카 찍어서 프린터로 출력해준 사진까지 첨부하여 재진이 보고서 제출까지 했답니다.

좋은 사람들을 알게되니 좋은 일이 생기는군요..앞으로 한달에 한번인 가정학습 토요일에 박물관도 가고,체험학습 다니기로 했습니다..

목요일엔 학부모 총회라는데...우리반에서 제가 강력한 반대표후보라고 소문이 났답니다..

에구구..비대위 활동한것이 이렇게 감투를 쓰게되는군요..물론 저는 반대표 할 생각은 없지만..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면..^^ 참내..총회에 가지 말까요?

학부모는 힘들어요...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레이야 2004-03-15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진이가 입학했군요. 강력한 반대표후보라...음...
잘해도 그렇고 못해도 그렇고, 좀 신경쓰이고 힘들걸요.
그걸 즐거워하는 엄마들도 봤지만 말이죠. 수니님은 왠지 잘 할 것 같은데요.
1학년 학부모 노릇 바쁘죠? ^^

sooninara 2004-03-15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임있는 자리가 힘들긴하죠...제가 오지랍이 넓어서 잘할거라고 보이긴하죠...^^
헤헤헤..일학년은 아이가 반장이 아니라 엄마가 반장이라서 치맛바람이 유명한가봐요..
저는 될대로대라입니다..시키면 하고..안할수있으면 최대한 안하고...

가을산 2004-03-16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우리 큰애가 처음 입학했을 때 바짝 군기 들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저야 직장일을 하느라 수니님과 비교도 안되었지만, 신경만 많이 썼답니다.
저학년의 학교 숙제는 거의 엄마 숙제나 마찬가지에요. ㅋㅋ 수니님 화이팅 !

호랑녀 2004-03-16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왕 학교일을 하실 거라면, 학교 운영위원회에 참여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아니면, 반대표를 하셔서, 제대로 된 운영위원회 후보에게 표를 주시거나...
그냥 교장선생님 입안의 혀처럼 구는 운영위원 말고, 정말 좋은 학교를 위해 노력하는(비대위활동하셨던 것처럼) 운영위원이 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진/우맘 2004-03-16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키면 하고...라는 마음이 있다면, 거의 확정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러게, 수니님은 학운위 학부모 위원 하심 좋을 것 같은데. 한 번 생각해 보세요. 꼭 올해 아니더라도, 앞으로 6년간, 아니 동생까지 치면 십여년간 기회가 있으니까요.^^

sooninara 2004-03-16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않아도..학교운영위원에 들자는 말들이 있었어요..
운영위원이 7명인데..비대위언니들과 넷이서 들어가자는...
아직도 고민입니다..반대표할까..운영위훤할까..
떡줄 사람은 없어도 김칫국은 배부르게 마십니다..

ceylontea 2004-03-16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대표와 운영위의 차이가 몰까요? 여튼... 수니나라님은 잘 하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