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사회숙제라고 우체국과 치과로 모둠조사 갔다가
남자아이들과 노느라  미술학원 땡땡이 친 재진 (학원은 처음 빠짐)
토요일에 혼냈더니 미술학원 안다니고 싶다고 우겨서 아빠에게 더 혼난 후..
반성문을 써오라고 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흠....

 

내가 어릴때 엄마에게 잘못했다는 말을 안해서 더 맞고 혼났던 기억이 있다.
여우같은 남동생은 혼나기도 전부터 '죄송해요'라며 싹싹 빌어서 안혼났었는데..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기가 왜 그리 부끄럽고 자존심이 상하던지...

아들이 날 닮았다는게 더 싫다...바보같이 그런건 왜 닮아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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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11-27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진이가 생긴것하고 다르게 부끄러움도 많나 봐요..
친구들하고 놀다보면 사내아이들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더라구요..특히 모둠 활동 다녀오는 날은 더 신나서 놀던걸요..ㅋㅋ울 애 어릴때랑 똑같아서 웃음이 나오네요..

sooninara 2006-11-27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저 찬란하게 틀린 맞춤법때문에 더 좌절했어요. 몰레라니..이게 3학년 맞냐구요??? 문장도 말도 안되고..어이구 답답해요.

Mephistopheles 2006-11-27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흠...."
재진이도 제법 귀여운 구석이 있군요..^^

sooninara 2006-11-27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니어가 좀 더 커보세요. 이게 귀엽게 느껴지시는지..흠흠..

깍두기 2006-11-27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엽기만 하구마는.....학원 좀 빼먹을 수도 있지!
재진아, 아줌마는 니편이야^^

아영엄마 2006-11-27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이도 잘못했어요. 죄송해요.. 같은 말 잘 안해요. 이유는 마찬가지로 부끄러워서.. -.- 혜영이는 눈치보고 (괜히 찔려서) 일단 죄송해요~ 부터 하는데... 잘못한거 있으면 울 애들에게도 반성문 함 써 보라고 해야겠네요.

sooninara 2006-11-27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성...성님은 재진빠라서 안돼요. 객관성이 없어요.ㅎㅎ

아영엄마. 큰아이들이 은근히 부끄러워하죠?
둘째아이들이 잘못했다는 말도 더 잘하는군요.^^
반성문이 엄청 재미있어요. 다 모아두려구요.

전호인 2006-11-27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때는 그런 앙끼도 있답니다. ㅎㅎㅎ, 녀석의 반성문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그러니 아이들이지요. 재진이 홧팅!!!!!!

씩씩하니 2006-11-27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그냥,,웃으세요,,
전 재진이 같은 성격 맘에 드는데...땡땡이도 한번 못치는 녀석은 어따,,쓴대요,,그쵸?
님..나중에 잘 키워서,,울 사위로 주세요,,,,,네???
재진이...끝내주는 반성문이 하루의 끄트머리를 행복으로 채워줍니다~~

날개 2006-11-27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애들은 노는데 정신 팔면 저런일이 다반사더군요.. 혼나도 그때뿐이고..^^
근데 말이죠.. 한번씩 뺴먹는 것도 재밌잖아요~ 사실 수니님도 아시죠? ㅎㅎ

sooninara 2006-11-28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분..저도 귀엽다고 생각은 하지만서두.ㅠ.ㅠ

전호인님..양끼요? 아이들을 더 이해해야겠죠?

씩씩하니님. 학원 빠진것 보다는 핑계대면서 거짓말한 것 때문에 혼났어요

날개님. 넵..ㅋㅋ

2006-11-28 1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6-11-28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분..넵. 아이들이 이렇게 글로 쓰니 솔직해서 좋네요.
재진이에겐 반성문이 맞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