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의 '정확'한 의미가 궁금해서...
네이버(펌)
삼사 분 동안 그 자리에서 날개를 부불리고 지저귀다가 다시 토욕에 몰두하는 참새처럼(...)/45쪽
명암을 찾아서...^^
실제 세상에 나가 명백한 사실과 맞붙어 싸우며 일한 경험이 없는 숙부는 한편으로 당연히 세상 물정에 어두운 인생 비평가일 수밖에 없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아주 예리한 관찰자였다.그리고 그 예리한 면은 모조리 그가 세상 물정에 어둡다는 데서 나온 것이었다.바꿔 말하면 그는 세상 물정에 어두운 덕분에 기발한 말이나 행동을 했다/65쪽
낸 골딘의 예술세계를 만날거란 예상과 달리
더 멋진 장면과 마주한 기분..
구겐하임에서 뿌려지는 퍼퍼먼스를 보는 순간 전율했다.
시위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다니...
4년이 걸렸지만..마침내 거대미술관들에서
새클러 가문의 이름을 지워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미지 세탁을 위해 예술을 이용한 이들에게..
다시 예술이란 방식으로 그들의 이름을 제거해 내는 과정을 지켜본 기분이다.
"흐르는 강물은 멈추지 않고' / 지금의 물은 과거의 물이 아니다' <방장기>였던가?" ...엄마와 딸이 저렇게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도 '행복한 순간'이 될터..그리고 독자는.. 고개 끄덕여진 문장의 출처(?)를 메모하며 행복해 한다. 마스다 미리의 열혈 팬은 아니라서..지금도 마스다와 미스다를 착각한다. '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는 말이 좋아 읽게 되었고.. 소소한 일상(?) 속에 브람스 사강..이야기가 언급되어 즐겁게 읽었다.
로제와 폴의 관계를 처음에는 지리멸렬하다 생각했지만..각자 상처받고 싶지 않은..말로 설명되지 않는 감정들이 있다는 걸... 경험하지 못한 이들은 쉬이 다가갈 수 없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히토미의 마음을 이해했다.히토미는 아마 폴의 마음에 충분히 공감했을 터... 해서 나는 행복..을 읽으면서 브람스..에 대한 오마주 같은 느낌도 살짝 느낄수 있었다.모든 관계는 영원하지 않다. 사랑도 예외는 아니다. 행복한 삶에 대한 조건의 교과서적인 이야기일거란 예상과 달리... 히토미씨의 연애사를 통해 나이듦과, 사람과의 관계등에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행복하고 싶어서 사랑을 하기도 하지만..사랑 때문에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찾아오는 순간도 있다. 문제는 그러한 순간이 찾아 올때 어떻게 대처하는 가에 대한 문제가 아닐까... 그냥 지금의 내 모습..그대로 나를 볼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