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는 대로 보여지는 마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서로 다른 화가의 그림이다. 심지어 고흐의 그림은 '파리의 지붕'을 그린 거고,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된 펠릭스 브라르 그림의 제목은 '눈 내리는 멘 거리' 다. 고흐의 지붕에 이어 보게 된 탓일수도 있겠지만..펠릭스 브라르의 그림 덕분(?)에 고흐의 그림도 마치 눈이 내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들면서 펠릭스 브라르 라는 화가가 더 궁금해져서..이런저런 검색을 하다가,출판사까지 찾아보게 되었고.. 그림과는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주제의 책 발견(?) 그래서 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룩이 번져 영화가 되었습니다
송경원 지음 / 바다출판사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집 가까이 독립영화관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싸우는 영화만 제외하면 특별히 편식하지 않고 보는 편이다. 취향과 다른 영화에서도 얻게 되는 기쁨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남매의 여름밤'을 보지 않았던 건, 조금..아니 많이 슬플것 같아서였다. 영화를 본 지인을 통해..그렇게 쓸쓸하지만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망설였다. 넷스에 올라온 걸 알고 나서 이제는 볼까 생각하던 차에 <얼룩이 번져 영화가 되었습니다>에서 먼저 '남매의 여름밤'을 만났다. 덕분에 영화도 수월(?)하게 볼 수 있었다. 심지어 내가 아는 장소가 스치듯 지나가서 반가웠다. 추억인거다 그리고..


"노스텔지어란 얼핏 과거를 응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지금 자신의 상태를 이야기하는 언어다.현재의 결핍을 인지하고 과거로부터 그것을 발견해 회복하려는 태도인 셈이다"/183쪽 노스텔지어에 대한 정의에 정신이 번쩍 들더니..새삼 이 영화의 원제목이 'Moving on' 이란 설명이 이해되었다.아니 반가웠다.


전혀 다른 장르(?)의 영화일수도 있겠는데 제목이 같다(?) '무빙 온' 그리고 추억을 곱씹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현재의 결핍을 회복하려는 태도..라는 설명과도 통한다는 생각을 했다. 45년동안 복수를 꿈꾸웠던 여자,친구의 장례식장에서 친구의 남편을 죽여버리겠다고 통고한다. 평생을 씻어낼수 없는 상처를 가진..그러니까 일종의 결핍은 그녀가 살아가는 동안 고통이었다. 회복하기 위한 방법이 남자를 죽이는 것 말고는 없다고 생각했지만..영화를 보면 알게 된다. 그녀가 바란건 어쩌면 남자의 진정한 사과였을지도..무거울수 있는 주제를 코믹하게..그러나 통렬하게 끝내준 것 같아 나름 재미나게 보았다. '옮기다'라는 의미를 영화 덕분에, 아니 '얼룩이 번져 영화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이해받았다. 만약 이 책을 읽지 못했다면 나는 여전히 '남매의 여름밤'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겠고, 만약 보게 되었다고 해도, 남매의 여름밤을 조금은 쓸쓸하게..그렇게 만들어버린 아버지의 무능에 화를 내지 ..않았을까 싶은데. 책 덕분에 이 영화의 원제목도 알았고, 옮기다라는 의미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어쩌면 양옥집일지도 모른다는 시선도 흥미로웠다. " '남매의 여름밤'의 진짜 주인공이자 화자는 옥주가 아니라 2층 양옥집이다. 옥주의 꿈으로 전환되기 전까지 이 영화는 철저히 2층 양옥집의 시점에서 상황을 바라본다.(...)"/187쪽 물론 주인공이 누구인가...는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남매의 여름밤을 묵묵히 지켜본 건 양옥집이었고, 남매의 여름밤이란 제목 속에 추억이 어떤 식으로 녹아 있는지..그리고 추억은, 아니 기억은 어떻게 나의 마음 속으로 들어오게 되는가에 대한 설명이..<남매의 여름밤>을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같은 제목 '무빙 온'까지 포함해서^^





2024년 미친듯 영화를 본 것 같다. 이 말은,<얼룩이 번져 영화가 되었습니다>에 소개된 영화 대부분을 내가 보았다는 의미도 된다. 영화를 보면서도 영화잡지정도만 챙겨 보다가..불쑥 <얼룩이 번져 영화가 되었습니다>가 읽고 싶어진 건, 다른 이의 시선으로 영화를 다시 한 번 바라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거의 보지 않은 영화들이라면 따라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접어둘..수 있다는 것도 이유가 되었을 테고,그러나 영화를 보지 않아도 읽기에 매력적이란 생각을 했다. 느끼는대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미처 알아채지 못한 것들과 마주하는 것도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니까 말이다.보이후드를 애정하면서도 비포시리즈 감독인줄..까맣게 모르고 있었으니까..어디서도 미처 만나지 못했던 에피소드를 만나는 것도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드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얼룩이 번져 영화가 되었습니다>시즌 2가 나온다면 그때도 구입해서 읽게 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메러디스는 옛날보다 더욱 딜런 토마스(1914~1953.영국의 시인 삶과 죽음,성과 사랑이라는 주제를 풍부한 상상력과 참신한 이미지로 시화했다-옮긴이)를 좋아하게 됐는데, 특히 런던에서(...)"/26쪽











검색하면 어김(?)없이 읽어 달라는 듯 보이는 책들..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시보다 단편에 더 호기심이 간다.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들이 항상 겉보기와 같진 않죠/3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