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그닥 애정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화가들이 그린 꽃그림을 보는 건 좋아한다. 메리 페든의 <정원 풍경>을 보면서 화가의 다른 그림들이 궁금해서 검색을 하게 되었는데,화가에 대한 정보는 찾지 못하고, 나무를 주제로 한 그림책이 연관 검색어로 나를 찾아왔다.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화관 홈페이지에 걸려 있는 이미지를 보고 피식 웃음이 났다. 

거의 모든 영화를 다 보았다는 사실... 

극장이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극장에서 보아야만 하는 영화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랑케슈타인이 떠오른 건 단지,롯봇인간(?)과 마주했기 때문이 아니다. 프랑케슈타인을 괴물처럼 만들어버린 박사의 오만함과 로봇 인간을 마음대로 이용하려 한 조시가 너무 닮아 있어서였다. 인공지능시대,로봇의 정서적 교감의 순기능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로봇을 인간이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대한 고민이다. 인간은 정말 로봇과 동행할 생각이 있는 건지 잘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스파이의 운명과 블랙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나는 아직<제주도 우다>를 읽지 못했다. <순이삼촌>이 그랬던 것처럼 읽기까지 얼마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지 모르겠다. 제주4.3 관련 이야기를 방송에서 보면서,4월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세상이 워낙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에,4월이 오고 있다는 것도 몰랐던 걸까... 지난해 옥이책방에서 구입한 <작별하지 않는다>를 이제는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4월,내가 어떤 책들을 읽었는지 찾아 보았다.<순이삼촌>은 읽기(만)하고 리뷰로는 남겨 놓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았다.


제주 4.3 하면 가장 먼저  5.10 단독선거 반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충돌로 일어난 사건 정도로 알고 있었다.그러나 불씨는 이전부터 이미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바로 3.1절 28주년 기념행사를 하기 위해 모였던 관덕정광장에서 발생한 사건.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사건이였다.그러나 미군정입장에서 보면 작은 꼬투리라도 잡고 싶었을 터.시민들이 항의하는 광경을 마치 폭도라도 일으킨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갔으니..아마 이런저런 사정으로 제주는 미군정에게 신경 쓰이는 섬이였던 모양이다.극히 작은 무장대원들을 찾아 내겠다고 수많은 사람을 죽이다니..이건 학살이다. 단 한 명이 죽었더라도 이유없이 죽였다면 학살인데..이유도 모른채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70여년 전에 이유도 알 수 없는 채로 사라져갔다.그리고 여전히 폭동과 항쟁의 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채로 4.3으로 불리는 사건.7년 7개월의 시간을 통해...미군정이 얻으려 했던 것은? 그리고 이승만정부가 얻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은 사실 바보 같은 질문일지 모른다.그럼에도 저자가 한 말처럼 나는 왜? 그랬냐고 묻고 또 묻을수 밖에 없는 건 여전히 가해자였던 이들의 명확한 사과와 반성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en시인의 만인보가 언급된 부분을 볼때는 감정이 복잡해기지도 했지만...) 살아남은자들의 증언을 읽을 때는 마음이 아파서 긴 호흡으로 읽어야 했다.그럼에도 읽어야 할 책이였고,읽기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


할머니의 역사는 제주 4.3 그 자체였다.<무명천할머니>를 읽고 싶었던 건 할머니에 대해,제주 4.3에 대해 좀더 알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였는데,읽다 보니 제주4.3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순이삼촌> 덕분에 <제주4.3>을 읽었고 이후 <무명천 할머니>를 읽게 되었다는 일기를 보게 되었다. 그런데 정작 <순이삼촌>에 대한 느낌은 남겨 놓지를 못했다. 창비에서 나온 <빗창>포함 제주 역사를 담은 이야기 3 권을 읽은 모양이다. 방송에서도 많이 언급된 부분이고, 책에서도 비슷하게 느낀 점이 있다. 그리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까지...



"모르는 여자들과 함께.그녀들의 아이들과 손을 나눠 잡고 서로 도우며 우물 안쪽 벽을 타고 내려갔다.아래쪽은 안전할 줄 알았는데, 예고 없이 수십 발의 총탄이 우물 입구에서 쏟아져내렸다.여자들이 아이들을 힘껏 안아 품속에 숨겼다. 바짝 마른 줄 알았던 우물 바닥에서 고무를 녹인 듯 끈끈한 풀물이 차올랐다. 우리들의 피와 비명을 삼키기 위해"/20~21쪽  

읽어내지 못할 것 같아 오랫동안 망설였는데,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서였는지. 이번에는 읽어낼 수 있을 것 같다. 방송에 집중하지는 못했지만, 동굴에 숨어 있다 유골로 발견된 아이가 있었고, 동굴 밖으로 나오다 처참히 죽임을 당한 아이..에 관한 목격담을 들었다. 어느 때보다 역사공부..가 절실히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작별하지 않는다>를 끝내고 <사월에 부는 바람>을 읽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