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치의 책은 여전히 읽어낼 자신이 없고...이런 마음을 이해받은 것 같은 제목이 반가워 냉큼 읽기 시작했다. 눈에 들어온 건 소세키의 <마음>이다.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은 인간의 '마음'과 '에고이즘'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에고이즘'이란 자기 자신에 대한 집착을 말한다. 모든 관심사가 궁극적으로 자신을 향하는 것이다."/232쪽


"사실 '에고'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은 외롭다는 뜻이다.(...)그러므로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은 외로움에 대한 소설이다. 즉 외로우니까 마음이라는 것을 보여준다"/233쪽









소세키의 <마음>을 두 번 읽었다. 처음에는 지인으로부터 배신(?)당한 상태로 누구도 믿을수 없는 인물에 몰입했던 기억(물론 리뷰가 기억을 환기시켜준 덕분에^^)이 있고, 지난해 읽을 때는 노년으로 들어가는 고통과 죽음에 대해 생각했다..그리고 인간은 왜 이렇게 약한 존재인걸까.읽기 참 버겁다는 마무리..<루카치를 읽는 밤>에서 소세키의 '마음'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가 끄덕여졌다.스스로에 대한 집착이 조금 덜하면,그만큼 덜 외로울 텐데..그반대로 행동하는 관계로,우리는 집착하게 되고,그래서 외로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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