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제가 등장하는 대목에서 칼라스는 당당하게 나와서 그냥 서 있다. 그게 다다.그녀는 다만 꼿꼿이 서 있고 오케스트라가 벨리니 특유의 단순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느리고 긴장감 넘치게 연주한다. 칼라스가 첫 입을 떼기도 전에 보는 사람은 빨려 들어간다."/ 79쪽










영화 개봉소식을 듣고, 미리 책으로 만나고 있다. 클알못인 나에게도 마리아 칼라스 이름은 각인되어 있다. 저 유명한 노르마... 그런데 영화 포스터가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했는데..책에서 고증(?)받은 기분이 들었다.칼라스가 노르마를 부르던 시절 다른 소프라노가 거의 노르마를 부르지 않았다는 설명도 인상적이지만. 무엇보다 이 노래에 관련한 역사(?)를 이제서야 제대로 읽게 된 것 같다.


"<노르마>는 벨리니가 작곡한 가장 위대한 오페라다. 벨리니가 연인이었던 전설의 소프라노 주디타 파스타 음역과 개성에 맞춰 작곡한 음악이다. 파스타는 고음과 저음의 범위가 가장 넓고 가장 호흡이 길고 가장 프레이징을 아름답게 만들어내는 테크닉에 통달한 소프라노였다.그러므로 그녀의 맞춤복을 정복한 소프라노는 거의 없었다.(..) 칼라스의  등장으로 <노르마>도 함께 부활한 것이다"/79~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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