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스스로 목숨을 끊는 폭군은 별로 없는가?" 이 화두에 대한 답으로 밀턴과 비슷한 이야기를 해 줄 수 있겠다. 우선 폭군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악행에 만족하는 법이 없다. 그러니 모든 쾌락의 느낌이 사라진 뒤에도 권력을 놓을 수 없는 것이다.게다가 그자들은 어처구니없게도 행복을 목적이 아니라 자신들의 권한안에 있는 수단으로 본다.그리고 왕좌의 화려함에 혹해서 자기들이 세상에서 최고로 행복해야 함이 당연하다는 신념을 버리지 못한다.그들은 경험으로도 못고치는,누구보다도 악착같은 편견의 소유자들이다(...)왕들은 인생의 머저리들이다. 자신들을 둘러싼 휘황찬란한 눈속임에 잘 넘어가고 엉터리 의견들을 고수하는 얼간이들이다"/ 91쪽 '삶을 사랑한다는 것은' 부분
삶을 어떻게 하면 사랑할 수 있을까..답을 들을줄 알았더니.. 멍청한 이들에 대한 통쾌한 글과 마주했다. 삶을 사랑한다는 것과 행복이 비례하지 않는 다는 설명..너무 명쾌해서 탄핵의 시간..이 잘 지나가길 바랐다.
그리고 언젠가 읽겠다는 다짐만 하게 되는 실낙원과 헨리 필딩의 소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