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라투스트라>에 대해
지금 페이퍼에서 나의 판정은 이런 것이다.
부르주아의 체념. 부르주아 이성의 자기 제한. "절대"로 가는 길을 봉쇄하고
이 세계 안에서 이성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겠다. 이성의 자족, 니체는 (<짜라투스트라>는) 그것을 폭파한다.
"나는 다이너마이트다." 니체가 단지 "가공할 위력" 정도의 의미로 "다이너마이트"란 말을 썼겠음? 아니다. 그에게
폭파할 분명한 대상이 있었다. 그의 저술들에서, 과거의 인식들이 재가 되어 흩날린다.
혹 are you crazy?
너도 니체처럼 미친 거니. 같은 반응 받더라도
아무 상관 없을 거 같다. 이건 내가 한 번은 가봐야 할 길이었어. 통과해야만 했던 무엇입니다.
마음껏 조롱하십시오 (....) 할 거 같다.
아니고 "호!" 반응 받는다면
..... 알파고에 이긴 이세돌 심정 될 거 같기도. 그 심정의 극소 버전.
그런데 어쨌든 <짜라투스트라> 이 책도, 인문학도라면
총력을 다해 옹호할 책임엔 한 톨의 의심도 할 수 없다 보겠습니다.
흐으. 이미 싸워준 동지들에게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