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를 위한 크리스털 가이드
캐런 프레이저 지음, 김철호 옮김 / 수오서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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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털을 일상의 치유 템으로 활용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다. 크리스털이 가진 고유한 파동의 에너지가 몸과 마음과 정신을 치유하고 어떤 쓰임으로 우리의 일상에 활용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미 오래전 인류의 여러 문명에서는 크리스털의 가치를 아름다움뿐 아니라 치유의 속성을 가진 자연요소로 활용해 왔다. 알록달록한 크리스털의 외형은 무척 광범위하다. 눈으로 익은 종류보다 처음 접하는 다양함에 일단 눈이 즐겁다. 그저 장식으로서의 크리스털에서 이제 일상의 실용 템으로 거듭나기 위한 구매를 위한 기초 지식을 따라가보고 나에게 맞는 종류를 알아본다. 각각의 이름만큼이나, 색상도, 결정체계도 다르지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직관도 포함.(근육 테스트를 거치는 직관적인 선택의 방식도 책 속에 정보가 담겼다.)



와인을 비롯한 음식의 궁합처럼 크리스털도 페어링이 가능하다. 브랜드와 첫인상보다 실제로 만져보고 나에게 필요한 크리스털의 용도를 미리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음을 광범위한 활용 범위를 아는 만큼 필수처럼 느껴진다. 특히나 크리스털은 일회용품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정화가 필요하고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크리스털 자체의 파동에너지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정화를 거칠 때 그 효능이 커질 수밖에 없다. 자연 광물이 가진 힘의 원천.

크리스털의 활용을 위한 실질적인 팁에 음용수로 활용하거나 목욕물로 활용하는 방식은 좀 놀라웠다. 몸에 착용하는 액세서리 류에서 벗어나 휴대하거나 생활 반경 가까운 곳에 부착하는 방법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장식용 크리스털이 아닌 치유와 실용의 크리스털 생활 가이드는 특히나 여러 감정의 치유에 적합한 치유를 위한 파트로 특정한 문제와 조건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처방을 공유한다. 학대, 중독, 균형, 불안, 화, 용기, 결단력, 내면의 평화 등 일상의 마인드 컨트롤을 아름다운 크리스털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그야말로 크리스털 다시 보기였다.

💎반짝반짝 보석같은 한주의 시작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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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짜툰 메모리즈 - 뽀짜툰 연대기, 8장의 빅 스티커북, 표지 일러스트 3장, 작가 사인과 후기(인쇄)
채유리 지음 / 북폴리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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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유리 작가의 고양이 일상만화툰이 벌써 10권의 출간을 마쳤고 10년간의 출간을 기념하는 뽀짜툰 연대기 메모리즈가 출간되었다. 10년 이상 이어진 시리즈라는 것과 뽀짜툰 시리즈를 읽지 않았어도 이모티콘으로 익숙했던 캐릭터라 이 시리즈를 뒤늦게나마 접해보는 느낌이 더 친근했다.

나 아닌 다른 존재를 돌본다는 것, 반려라는 단어로 표현하곤 하지만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한 약한 존재를 돌보고, 그들과 함께 해 나가는 것들에 대한 기록은 그 자체로도 사랑과 정성이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오랜 시간 채유리 작가의 뽀짜툰 시리즈를 사랑했던 독자들
에게도 이 한 권의 기록은 선물 같은 시간이겠다.



책의 말미에 일러스트 빅 스티커가 8장에 걸쳐 60컷이 넘게 수록되어 있다. 책 속의 선물, 그리고 못다 한 이야기와 행복했던 시간들의 기록은 표지만큼이나 훈훈한 봄날 같은 기록이다. 페이지 중간중간 추억의 실사 사진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메모리즈에는 앨범 페이지도 수록되어 오랜 독자들에게나 고양이 집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좀더 생생하게 와 닿을 구성이다. 그 외에 표지 안쪽에는 컬러링 페이지로 활용이 가능하게 꾸려졌다. 대한민국 최장수 고양이 만화다운 스페셜 에디션 #뽀짜툰메모리즈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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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른 등을 만질 때 -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엄마 그리고 나
양정훈 지음 / 수오서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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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를 결국 떠나보낸 사람들이 일관되게 말하는 게 있다. 우리는 무지하고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 더 귀한 것과 덜 의미 있는 걸 언제나 헷갈렸다고, 한정 없이 사랑하는 이의 등을 쓰다듬을 시간은, 눈을 들여다보고 같이 웃고 울 시간은 생각보다 얼마 남지 않았더라고. "
<프롤로그 中>

노쇠한 어머니의 암 투병을 곁에서 함께했던 아들의 기록은, 누구나 인생에서 한번은 겪어야 하는 부모님과의 이별 혹은 사랑하는 이들을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삶의 과정들에 대해 좀 더 숙고하게 만든다. 시대가 변해도 삶의 종지부를 눈앞에 둔 이들이 그토록 후회하고 후대에 남기고자 했던 메시지도 일관되게 한목소리를 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보장되지 않은 내일들로 소중한 기회들을 미루곤 한다.

삶이 아름답고 눈부신 이유는 사랑이 아니고는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는 것들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담담하게 써 내려가는 그의 기록들은 삶의 역경들을 꿋꿋하게 인고해왔던 어머니가 투병으로 인해 점점 생의 종지부를 향해가는 과정을 함께하며 떠나야 하는 이와 남겨지는 이들의 안타깝고 복잡 미묘한 상황들을 여과 없이 기록함으로써 때로는 숙연해지고 때로는 진정한 삶의 본질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일상에서 언제나 변함없이 존재하고 있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우리는 종종 망각한다.

언제나 제자리에서 곁을 지키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그래서 영원할 것이라고 믿는 것들. 부모가 된 후 삶을 마주하는 시선이 달라지듯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은 어쩌면 힘든 것들을 소리 내어 투정하지 않게 되는 것이기도 하고, 측은지심을 알아가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에는 한없이 강하게만 느껴졌던 부모님이 어느새 노년으로 접어들며 마음 가는 부분이 많아지는 것을 느끼는 순간도 생각보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마주 잡았던 손을 놓아야 할 시간을 준비하는 모자의 모습에서 자식으로서의 나를, 그리고 내리사랑으로 온 마음을 다해 성장을 지켜보게 되는 내 아이로까지의 여정을 돌아본 시간이었다. 부모는 언젠가 생을 다하고 이 세상을 떠나지만 함께했던 날들에 함께 했던 따뜻한 말들은 하나하나 모아져 고단한 삶의 순간마다 따뜻한 온기로 채워나갈 에너지가 될 것이다. 소중한 시간들을 박제하는 마음으로 치열하게 써 내려갔을 기록들을 따라가는
시간은 그래서 한 사람의 개인의 기록에서 거듭나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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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짜툰 10 - 고양이 체온을 닮은 고양이 만화 뽀짜툰 10
채유리 지음 / 북폴리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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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고양이의 일상 웹툰이라는 키워드를 읽는 순간 햇살 가득했던 날씨에 찾았던 갤러리 입구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떠올랐다. 평소에 고양이 좀 무서워하는 편이라 당황했던 순간이지만 그날 갤러리 앞에서 만났던 고양이 한 마리는 처음 들렀던 갤러리에서 집사처럼 환대의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그렇게 반갑게 마주한 채 유리 작가의 카카오 웹툰 원작 만화 뽀짜툰 무려 10번째 책.
뽀짜툰 고양이 만화 시리즈는 무려 10년간의 연작을 이어가고 있는 장수 시리즈다.웹툰에서와 달리 페이퍼의 질감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선물 같은 시리즈다. 무엇보다 웹툰에서 소개되지 않는 비공개 컷들이 추가되고, 귀여운 고양이 포비 책갈피.



좌충우돌 고양이들과의 일상을 가감 없이 담은 일상툰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는 또 다른 현실적인 정보들을 제공하게 된다. 돌봄이 필요한 반려동물을 오랜 시간 케어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고 현실적인 제약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입양의 방식부터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안타까운 순간까지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경험담들이 생생하고 따뜻하다.

좌충우돌 뽀짜툰 가족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따뜻했다. 나 아닌 누군가를 돌본다는 것, 그리고 끝까지 책임을 다한다는 것과 더불어 웹툰과 책자로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들 속에서 세상은 이런 사소함들로 인해 온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느긋한 주말의 한편에서 책을 읽으며 근간에 갤러리 입구에서 만났던 고양이들을 떠올린다. 다음 갤러리 나들이에는 그림 말고도 또 궁금한 애들이 생겼다.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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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엑스 마키나 - 인류의 종말인가, 진화의 확장인가
베른트 클라이네궁크.슈테판 로렌츠 조르크너 지음, 박제헌 옮김 / 와이즈베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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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휴머니즘" 𝗛𝗢𝗠𝗢 𝗘𝗫 𝗠𝗔𝗖𝗛𝗜𝗡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상으로 꼽히는 트랜스 휴머니즘이라는 키워드 만으로도 이미 많은
이들의 귀를 솔깃하게 한다. 이미 인간의 생명 연장의 꿈은 어느 정도 실현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뉴스에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항노화에 관한 실험을 진행하는 세계 어느 자산가의 시도들이 무모하리만치 현실적으로 다가온 세상이 되었다.

항 노화라는 단어가 등장한지 불과 25년 정도 밖에 안되었는데 장수산업은 전도유망한 미래 산업으로 꼽히는 시대다. 이 책은 그런 세상의 관심사를 좀 더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특히 세계적인 항 노화 전문가와 트랜스 휴머니즘 철학자가 공동 저자로 나서 전혀 다른 관점에서 토론과 의견을 생생하게 담았다. 제법 두껍고 전문용어들이 등장했지만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고 읽다 보니 새벽이 밝아왔던 책이다.



인류의 꿈 생명 연장의 표면적인 부분에서부터 그 이면의 문제점들과 제반 사항들은 생각보다 현실적이고 날카롭다.
트랜스 휴머니즘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은 1951년 줄리안 헉슬리(1887-1975)의 책에서 희망적인 관점에서 등장을 한다. 기계, 문명에 따른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가장 잘 표현했다고 알려지고 있는 <멋진 신세계, 1932>는 이런 주제를 다룰 때 가장 많이 언급되고 그 이후 많은 분야에서 문명에 관한 고찰을 할 때 어김없이 등장하곤 하는 책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책을 쓴 올더스 헉슬리(와 '트랜스 휴머니즘'을 처음 언급한 줄리안 헉슬리는 형제라는 사실이다. 헉슬리 형제의 커다란 희망과 절망이라는 전혀 다른 시선의 관점에서부터 이미 주제에 대한 논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예방의학 차원에서 재생의학은 항노화 의학의 필수조건이자 긍정적인 측면이지만 관점이 전혀 다른 두 저자들은 여러 차례의 대담과 연구들에 근거하여 기대수명이 극도로 늘어나는 이면의 그림자들을 현실적으로 꼬집는다. 예를 들어 기술 발달로 인해 불멸의 시대가 온다고 해도 경제 빈곤층은 그만큼의 경제비용을 지불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점과, 수명이 극도로 늘어나는 과정에서 그 삶에 대한 여러 비효용적인 가치들로 인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이라는 점들이다. 이 외에도 결과론적인 이론만이 아니라 실제로
어떤 의학, 과학 기술들이 필요한 지에 대한 설명까지 상세하게 설명하는 과정을 쫓아가는 과정에서 상상 속의 허황된 꿈이 아닌 구체적이 상황들에 대한 시선으로까지 확장되는 점이 이 책에 몰입하게 한 이유이기도 하다.

책의 말미에는 영화감독 우디 앨런의 말을 인용해 "영생은 끔찍하게 긴 시간이며 특히 끝에 다다를수록 더욱 그렇다"라는 말을 인용하고 흥미진진하게 관람하는 축구 경기의 추가시간에 비유한다. 모든 매력적인 것들에 대한 가장 큰 공통점 중의 하나는 그것들이 바로 "유한"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그저 물리적으로 오래 살고자 하는 단순한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그런 유한한 오늘의 이 순간이 그래서 소중한 이유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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