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옆지기와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집에서.

김윤석, 변요한 주연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골랐다.


시간 여행은 끊이지 않고 계속 변주되어 소설, 드라마, 영화로 제작되고 있다.

그만큼 우리가 시간 여행에 대한 소망이 있다는 게 아닐까 싶다.

과거로, 미래로 가고 싶은 욕망이

계속적으로 이런 류의 창작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인기 많은 <아는 와이프>도 결국 가장 후회되는 아니 가장 안타까운(돌아가고 싶은) 순간으로 돌아가

생을 다시 사는 이야기다. 지금 세번 째 생을 살고 있다. 

이 영화 또한 마찬가지이다.

가장 아쉬웠던, 되돌리고 싶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

미래를 바꿔보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시간 여행을 하는 알약이 아직 계발된 것도 아니고

타임 머신이 있는 것도 아닌 이상,

후회할 거리를 만들지 말아야겠다.


영화는 뒤에 너무 억지스러운 해피엔딩을 만들지만 않았어도 더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재미있게 봤다.

여주인공이 김옥빈 동생이란 것을 검색해보고 알았다.

굉장히 이국적으로 생겼더라.

자매가 모두 미인이네.

변요한은 이때부터도 연기를 잘했구나 싶다.

물론 <미생>에서도 잘했지만

<미스터 선샤인>에서도 잘하던데...


가을이라 그런지

찬바람 부니

멜로 영화가 보고 싶어진다. <노팅 힐>같은 그런 영화 안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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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9-16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전에 그 영화 보았는데, 처음에는 시간여행이 나오는 건 모르고 보았어요.
채서진이 김옥빈의 동생인 것도 나중에 알았던 것 같아요.
수퍼남매맘님, 편안한 일요일 보내세요.^^

수퍼남매맘 2018-09-17 20:43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 님도 보셨군요. 잔잔하니 좋더라구요. 벌써 이 영화가 나온지 2년 되었더군요.
억지스런 해피엔딩 빼고 괜찮았어요.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하라다 마하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책을 들었다 . 지난 여름방학 가족과 함께 22박23일 동안 독일 , 오스트리아 , 체코를 돌고왔다 . 아직 그 여운이 몸과 마음에 남아있어서인지 이 책이 눈에 띄었다 . 여행 중에는 우여곡절이 많고 힘들어 다음엔 여행 안할거야라고 외쳤지만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또 다음 여행을 준비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 이제 당분간은 여행을 못 갈 것 같아(딸이 고2)이 책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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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2 2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9-02 2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8-09-03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따님이 고2라니 놀랍네요!@@ 중학교 때 소식을 들은 이후 우리가 적조했나 봅니다.ㅠㅠ

수퍼남매맘 2018-09-03 01:40   좋아요 0 | URL
아직 안 주무세요? 전 아직 시차적응을 못해서 깨어있었네요. 2년 전부터 페북에 빠져있었으니 알라딘 멀리하는 사이에 수퍼남매가 껑충 자랐지요 ㅎㅎ

순오기 2018-09-03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안자요~ 날새면 유아숲 후반기 시작인데 잠이 안오네요. 페북은 사간을 엄청 뺏기는거 같아 핸폰엔 안 깔고 컴퓨터로 가끔 필요할 때만 접속해요. 2년이나 우리가 뜸했군요~ㅠㅠ

수퍼남매맘 2018-09-03 11:59   좋아요 0 | URL
네~ 벌써 2년이란 세월이 흘렀더라구요. 페북은 알라딘과 달리 계속 실시간 확인하게 되어 점점 노예가 되어 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적당히 컷트하지 못한 제 탓도 크지만요.
 

알라딘 굿즈 도라에몽 티셔츠 도착!!!
사진은 어떻게 올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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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이상 책을 구매하면 도라에몽 티셔츠를 받을 수 있다 하여 홀라당 질렀다.

알라딘 굿즈는 왜 이리 잘 만드는 거야?

도라에몽 티셔츠를 받을 사람은 울 가족 중에서 아들.

미디움 사이즈를 선택했는데 너무 크면 내가 입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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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8-06-15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저도 책보다 굿즈를 탐합니다^^

수퍼남매맘 2018-06-15 11:13   좋아요 0 | URL
서재지기 중에 그런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오랜만에 반갑습니당

2018-06-15 14: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15 16: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로 옮긴 학교의 불편 사항 중 하나가 있다.

교과 시간에 담임이 교실을 비워주고 메뚜기처럼 교과 연구실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ㅠㅠ

교실에 있으면서 교과 시간에 이런 저런 일을 할 수 있는데

교과 연구실로 오면 아무래도 내 컴도 아니고 내 교실도 아니어서

참 부자연스럽다.

 

지금 4교시 영어 시간이라서 교과 연구실로 왔는데

나 포함 3명이 샘이 여기 앉아 있다.

매번 보는 샘이 얼굴이 달라서

본교 샘들 얼굴 익히려면 족히 일 년이 걸릴 듯하다.

 

라벨 작업과 학부모 총회 PPT 작업을 초안을 해 놓고

교실로 보내려고 하는데

메일도 안 되고

쿨 메신저는 비밀번호를  모르겠고...

조용히 자기 일을 하는 두 샘께 용기(? ) 내어 물어봤다.

모르는 건 물어봐야 한다.

물어보면 대부분의 샘들은 아주 친절하게 알려준다.

 

본교에 "데이타 서버"라는 게 있는데

거기다 올리면 된단다.

음~~ 간단하군!!! 마음에 들어.

난 유에스비를 갖고 다녀야 하나 어쩌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서버에 올리니 아주 쉽다.

교과 연구실 와서 작업한 후 바탕화면에 저장하고 서버에 올리고나서 삭제하면 된다.

그럼 교실에서 열어볼 수 있다.

 

모든 것에 일장일단이 있다.

학교를 옮긴 요즘 절감하고 있다.

교실을 비워줘야 해서 불편한 점이 있지만

데이타 서버가 있어 작업하긴 편하다.

 

앞으로도 모르거나 궁금한 게 있으면  본교 발령 선배들한테 용기 내어 물어보겠다. ㅋㅋㅋ

 

그나저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 너무 배 고프다.

 

3교시 애들한테 이 그림책를 읽어줬더니 허기지다.

애들이 정말 집중해서 들어서 이쁘다.

애들 읽어주며 나도 다시 읽으니 좋다.

멧돼지가 아기일 때는 다람쥐처럼 줄무늬가 있어 정말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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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7-03-09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를 옮겼군요. 몇 학년을 맡았는지 궁금하네요.^^
정말 컴터 없으면 아무 일도 못하죠~ㅠ 구청 삼실 컴터는 먹통이고 새로 옮겨간 현장 삼실엔 아직 컴터가 안 들어와서...오늘(수욜)은 공식적으로 허가받은 재택근무 했어요!^^

수퍼남매맘 2017-03-09 19:17   좋아요 1 | URL
예쁜 4학년요. 근데 이 애들이 황금돼지띠 애들이라 학교마다 좀 힘들다는 소문이 있어요. ㅋㅋㅋ 전임교도 이번학교도 애들이 드세다고 피하는... 그래도 1주일 지내보니 착하고 예뻐요. ㅎㅎ 컴 없음 진짜 불편하죠. 교실에선 컴도 하고 책도 보고 차도 마시고 편한데 함께 쓰는 공간이니 좀 조심스럽네요.

2017-03-09 1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15 1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