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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화났다
최숙희 글. 그림 / 책읽는곰
"엄마의 ‘화’에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건네는 화해와 위로 "
‘또 시작이다, 또!’ , ‘이게 다 뭐야!’, ‘내가 진짜 너 때문에 못 살아!’ 장난치면서 자장면을 먹는 아이에게, 목욕탕을 거품으로 채워버린 아이에게, 벽에 낙서하는 아이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좋아하는 자장면을 먹다 보니 신이 났을 뿐인데, 씻다보니 거품이 목욕탕 한가득 차올랐는데, 멋진 그림을 그리다보니 벽에까지 그렸는데 엄마가 불같이 화를 냈어요. 그리고 산이는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엄마는 산이를 찾아 길을 떠났어요.
아이와 엄마 사이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이 같은 소소한 사건도 아이 마음에는 깊은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매번 다짐하고 반성하지만 쉽지 않죠. 그래도 엄마는 참아야 합니다. 엄마도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는 일 같은 건 아니라구요. 생각 없이 내뱉는 엄마의 한 마디가 아이에게 얼마나 상처가 될 수 있는지 이 책은 말해줍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말합니다. ‘엄마도 때론 실수하지만, 네가 믿는 것처럼 엄마는 항상 너를 사랑한단다. 네가 없어진다면 세상 끝까지라도 가서 찾아낼 거야.’ 최숙희 작가의 다정한 글과 그림이 엄마와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줍니다.
- 유아 MD 강미연
작가소개:
이 책을 쓰고 그린 최숙희는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미술을 공부했으며, 지금은 그림책 작가로 일합니다. 전작 <너는 기적이야>에서 아이의 탄생과 성장을 지켜보며 엄마가 느끼는 감동을 전하고자 했다면, 이 책 <엄마가 화났다>에서는 엄마와 아이의 일상적 관계를 들여다보고자 했습니다.
아이는 엄마에게, 엄마는 아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만큼, 어떻게 하면 서로를 더 이해하고 제대로 소통할 수 있을지 이 그림책을 통해 생각해 보고 싶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 실린 <괜찮아>와 <너는 기적이야>, <열두 띠 동물 까꿍 놀이>, <나도 나도>, <알, 알이 123>, <누구 그림자일까?>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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