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4-01-28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정말 재밌어요~~퍼갈께요~~ ^^

플라시보 2004-01-28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는 빙그르르 도는 과정에서 완벽한 몸짓을 구사하지 못하여 오히려 더 쪽팔릴 확률이 높습니다. 재밌었습니다.^^

비로그인 2004-01-29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X계라는 이름이 과연 그린이의 지인일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동시에 웃고 갑니다.
 

오늘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데,
신사역쯤에서 덩치 좋고 험상궂은 남학생이 하나 탔다.
밀리터리 점퍼에 크로스백을 둘러 메고 있는 그 학생은 유도선수라고 해도 다들 믿을 듯한 체격으로, 열심히 PDA로 영화 같은 걸 보고 있었다. 어찌나 덩치가 좋던지, 내 앞에 서니 주변이 다 컴컴해질 지경이었다.

그런데 내 옆에 자리가 났고, 그 학생은 털썩 앉아 계속 PDA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 아침부터 대체 뭘 그리 열심히 보나, 궁금해서 슬쩍 들여다 본 PDA 화면엔...어울리지도 않게 혼다 토오루와 소마 유키가 사라락 꽃발을 날리며 웃고 있는 게 아닌가! -_-;;; 그렇다...그 학생이 골몰하고 있던 것은 바로 <후르츠 바스켓> 애니메이션이었던 것이다!

물론 <카레카노>나 <후르바>는 남자들도 좋아할만한 순정만화임엔 틀림없지만...그래도 이 아침부터 PDA로 볼 만큼 푹 빠져 있단 말인가! 으음... 뭐 그럴 수도 있긴 하지. 만약 나도 PDA로 애니메이션 본다면 <하가렌>을 볼테니...그렇다. 우리는 편견을 버려야 하는 것이다.

남자도 순정만화를!
여자도 액션만화를!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레이저휙휙 2004-01-27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남동생은 아직도 이미라씨의 늘푸른이야기를 좋아합니다 ^^

sibyllae 2004-02-28 0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핫~ 만화 삼매에 빠지면... 다른건 암것도 안보이죠... ㅋ.ㅋ
 
 전출처 : 별빛처럼님의 "뮤지컬의 추억③ Les Miserable 'One day more'"

제가 제일 좋아하는 뮤지컬이 바로 이 '레미제라블'입니다. ^^ 그래서 반가워서 몇 자 적어봅니다. 전 중학생 때 롯데월드에서 남경주씨 나오던 공연 두 번 보고, 96년 런던에서 한 번 보고 이번 2002년에 봤는데, 몇 번을 다시 봐도 참 좋더군요. 사실 롯데월드에서 했던 공연, 라이센스는 아니지만 꽤 볼 만 했는데 말이지요...이제 와서 라이센스 따서 하긴 레미제라블의 국내 지명도가 떨어지는 모양입니다. 많이 아쉬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별빛처럼 > 뮤지컬의 추억③ Les Miserable 'One day more'

레 미제라블 96년 내한공연 팜플릿과 프로그램. 그리고 10주년 기념 콘서트 DVD와 런던 오리지널 캐스트 앨범입니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 우리에겐 '장발장'으로 익숙한,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입니다. 그만큼 그 줄거리가 익숙해 솔직히 뮤지컬 작품에 큰 기대를 걸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뮤지컬엔 줄거리를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더군요. 바로 아름다운 음악과 어우러져 수십명의 배우가 혼연일체가 돼 부르는 노래였죠.

96년 6월, 뉴욕 브로드웨이와 유럽, 호주 출신 배우 등 다국적으로 구성돼 첫 아시아 순회공연을 나선 레미제라블 인터내셔널팀이 싱가폴과 홍콩에 이어 서울을 찾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수입 뮤지컬은 생소했던 데다 가장 비싼 특별석이 10만원을 호가해 큰 관심을 끌었죠.

마침 유럽배낭여행에서 뮤지컬에 처음 맛을 들인 제가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생이어서 금전적 여유가 없던 전 가장 값이 싼 2만원짜리 D석을 끊어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3층 구석에 앉아 이 멋진 작품을 멀찌감치 지켜봐야 했죠. 덕분에 배우 얼굴은 거의 알아볼 수 없었지만 멋진 회전식 무대장치와 배우들의 우렁찬 노래는 지금까지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오페라의 유령> <캣츠> <미스 사이공>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작품답게 알랭 부빌과 미셀 손버그의 음악은 더없이 훌륭했습니다.

장발장에 의해 구원받는 가엾은 판틴이 부르는 'I dreamed a dream', 장발장이 절규하듯 부르는 독백 'Who am I?', 쫓고 쫓기는 자 장발장과 자베르 경감이 대결하듯 부르는 'A Confrontations', 1막의 대미를 장식하는 합창곡 'One day more', 코제트에게 마음을 뺏긴 마리우스를 짝사랑하는 애포닌의 애절한 노래 'On my own', 혁명을 앞둔 젊은이들의 뜨거운 피가 용솟음 치는 'Red and Black', 민중의 힘에 듣는 이를 전율케 하는 행진곡풍의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등등 그 어느 뮤지컬보다 명곡이 많기로 유명한 작품이죠.

당시 내한한 인터내셔널팀의 면면 역시 정말 화려했습니다. 장발장역엔 덴마크 출신으로 런던에서 활약한 스티그 로센, 자베르 경감과 판틴역엔 브로드웨이에서 활약한 리처드 킨세이와 수잔 길모어, 애포닌 역은 필리핀 출신으로 <미스 사이공>에서 킴역을 맡기도 한 마앤 디오니시오가 각각 맡았죠. 아역은 우리나라 어린이 가운데 공개 선발했는데, 'castle on a cloud'를 가냘프게 부른 어린 코제트가 누구였는지 아쉽게도 기억나지 않네요. 
 
레미제라블은 2002년에도 세종문화회관에서 내한공연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 라이선스 공연은 엄두를 못내는 모양이에요. 주연 뿐 아니라 조연 배우들 하나 하나까지 오페라 가수 수준의 가창력을 요구하는 대작인 탓도 있겠죠.

우리나라에 DVD로 출시된 레미제라블 10주년 콘서트는 세계 14개국에서 온 각국의 장발장들의 합창으로 대미를 장식합니다. 그 가운데는 가까운 일본인 장발장도 있었죠. 머잖아 우리 배우들이 우리말로 노래하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선보이길 기대해 봅니다.


프로그램을 열어봤습니다. 유명한 바리케이트 장면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요즘 들어 너도나도 '그닥'이라는 말을 쓰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다들 잘 알고 있겠지만 '그닥'은 표준말이 아니다. 올바른 말은 '그다지'이다. 그런데 왜 다들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그닥'이라는 말을 쓰는 걸까?

도대체 '그닥'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말일까.
일종의 시적 허용인 건지, 아니면 구어체인 건지, 그도 아니면 어떤 겉멋부리는 소설가가 쓰기 시작한 건지. 너도나도 아주 자연스럽게 '그닥'이라는 말을 쓰는 이 상황이 매우 낯설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플라시보 2004-01-07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러고 보니 저도 그닥이란 말을 참 많이 쓴것 같습니다. 그 말이 맞는지 틀리는지도 생각해 보지 않구요. 이제 부터는 그다지라고 써야 겠습니다.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록미피 2004-01-07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뭘요...^^;;; 그런데 작금의 상황과는 별개로 '그닥'의 시작은 어디인지가 참으로 궁금합니다. 누군가는 번역체라고도 하고, 누군가는 모 소설가가 썼음에 틀림없다고 하고...혹시 아시는 바 있으신지요?

플라시보 2004-01-09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소설에서 보았던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누구 소설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superfrog 2004-01-12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하나 있죠.. 요즘 유행처럼 쓰이는 말.. '혹여'. 주로 추측성 연예기사에서 자주 쓰이는데 주위 글과 커다란 이질감을 만들어 냅니다. 어떤 문학적인 분위기를 내려는 건지, 글발을 내세우려는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참으로 어색하고 어색합니다..

플라시보 2004-01-14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저에게 더욱 어색한 말들은 혹여나 그닥보다는 컴퓨터 통신상에서 쓰이는 말들인것 같습니다. 니마, 같은건 저도 씁니다만 온통 문장 전체가 통신용어로 되어있으면 정말 어색합니다. 가끔은 그런 말들이 애교스러워 보이지만 내내 그런 글을 보면 정말 많이 이상합니다.

lany 2004-01-16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늘 구경만 했었는데..^^;
그닥이라는 말은 그다지의 북한 언어래요. 사전적으로는요.^^;;

초록미피 2004-01-16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북한말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6.25 전후에나 쓰였어야 할 말이 21세기에 되살아났다는 것도 좀 그렇고. 어쨌거나 '그닥'의 정체는 계속 미궁으로 빠져들어 가는군요. '그닥원정대'라도 만들어야...-_-; / 속편 <두 개의 '별로'> 최종편 <'그다지'의 귀환>

▶◀소굼 2004-01-25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저도 자주 쓰는데 표준어가 아니었군요. 그닥원정대와 그다지의 귀환...너무 재밌네요:)
한번 떠나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