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물'에 관한 책을 읽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암컷, 수컷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이 희안한 책은 놀랍게도 소설책 [책에도 수컷과 암컷이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지금 에로에로한 이벤트도 하는 것 같은데... 고민해도 안 나와..ㅠㅠ

진짜 끝내주는 걸 하고 싶은 강박감ㅋㅋ

http://blog.naver.com/ehbook/220305783072

참여해보시라.


나는 주님을 좋아한다. 물론 저 '주'님은 술 주酒 자. (누가해도 인상 찌푸려질 아저씨 개그를...ㅠㅠ)

아무튼 [취하는 책]은 안내만 봐도 쐬주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우욱.

피바다주는 뭘까. 호기심 천국이네.





클래식이라는 책은 살 때 엄청 고민하는데.. 이런 책은 의외로 엄청 쉽게 사곤한다. 

저급한 내 수준을 탓해야지 뭐.

한 줄 서평만 봐도 웃긴다. 젤 웃긴게.. 한국 실정과 맞지 않으니 각 나라별로 메뉴얼이 나오면 좋겠다는 것..

크크..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


헉. 이미 예약판매 종료가 된 [올리브 매거진 코리아]

무려 창간호다. 우왕.

올리브 티비랑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목차만 봐도 실용보다는 럭셔리 쪽에 가까운 요리잡지인 것 같다.

기회가 있다면 앞으로 한 번 볼까한다.








이왕 요리 잡지 포스팅 한 김에 내가 좋아하는 실용서도 괜히 넣어본다.










--------------------------------------------------------------------------


글고 탐나는 또 하나의 시리즈. 펭귄 클래식 코리아의 이름도 사랑스러운 '마카롱 에디션'

사랑스럽다. 가격도 조금 착해졌고. 










이 중 가장 읽어 보고 싶은 건 니콜라이 고골의 [고골 단편집].


왠지 이 러시아 작가 이름을 들으면 잠이 올 것 같은 느낌이다. 고골. 고로롱.

쌍팔년도 개그는 이제 그만해야겠다. 부오나 노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 엄마와 갑자기 영화 [데미지]가 개봉 금지 당한 이야기를 하면서.. 생각이 났다. (근데 왜 그런 얘기를 했던거지..?)


어떤 영화는 개봉이 되자마자, 혹은 개봉되지 못하고 '외설 시비'에 걸리곤 한다.


항상 나오는 헤드라인 "예술이냐 외설이냐". 대부분 기사는 기준이 불분명한 심의 기준을 비난으로 삼으며 '현재 예술이라 불리는 작품도 당대에는 외설 시비에 휘말렸다.' 라는 말을 꼭 있다. 


소문만 들었지 '개봉만 안 됐지 사실 다 본다'는 영상만 찾아보기 바빴던 나는 막상 이런 책을 읽은 적이 없다는 걸 얼마전에 퍼뜩 깨달았다.


좋아하는 분야이기도 하고..(부끄부끄) 틈틈이 읽어보기로 결심. [마담보바리]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외설인지 예술인지는 내가~ 판단하겠어!!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효율성이 없는 짓이지만 목적에 따라 블로그를 몇 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일본 여행 갔다가 사온 잡지 중에 무라카미 하루키 특집인 것이 있어서 포스팅 하던 중 생각난 것들. 


잡지가 보기도 쉬우면서 지나치게 충실했다. 좋게 말하면 마니아, 나쁘게 표현하면 오타쿠, 진짜 나쁘게 표현하면 편집증... 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기발하고 희안한 기획으로 1센치 두께의 잡지를 빼곡 채우고 있었다. [ケトル] 라는 잡지인데 검색이 안 되네. 탄력받아서 우디 앨런 편도 샀다.


좀 아쉬웠던 것은 장편 소설만 다루고 있다는 점. 특히 장편 소설에 나왔던 배경을 도쿄 한정(!)으로 스팟 찍어 놓은 기획... 도쿄 여행을 다시 가고 싶을 정도다. 근데 하루키 소설처럼 여유롭게 보려면 도쿄에서 한 1년은 살아야 할 듯.


보통 사람에게도 유명한 하루키를 굳이 알라디너에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건 안다. 뭐 우리나라에서만 유명한가. 눈 시퍼런 친구들도 책 좀만 읽으면 다 알긴 하더만. 우리에게도 노벨상 수상작가보다 대중적으로 더 환영받는 작가가 있었음 좋겠다.



<후진 검색 실력으로 다시 찾은 잡지..ㅎㅎ>














--------------------------------------------------------------------------------------------


기사에서 재미있었던 것이 <내일이라도 당장 써 먹을 수 있는 하루키 풍 대화술> 와 같은 골지의 기사가 하나 있었는데 온갖 오글오글한 대사가 나왔지만 이만한 게 없지.


[노르웨이의 숲] 혹은 [상실의 시대]에서 나온 대사. (원제는 [노르웨이의 숲])


연인한테서 "날 얼만큼 사랑해?" 
"세계의 모든 정글 안에 호랑이가 모두 녹아 버터가 될 만큼 사랑해."


이미 이 소설에는 좀 희안한 '봄날의 곰 만큼' 니가 좋아~~~ 같은 대사도 있지만..

간단한 음식 묘사 조차도 힘이 있는 하루키에게는 버터라는 말만 들어가도 기분이 좋다. 


'봄날의 곰' 이 대체 뭐야? 라는 질문에 의식한 듯 바로 해명을 하는 하루키. 


봄날의 들판을 네가 혼자 거닐고 있으면 말이지, 저쪽에서 벨벳처럼 털이 부드럽고 눈이 또랑또랑한 귀여운 아기 곰이 다가오는 거야. 그리고 네게 이러는 거야. "안녕하세요, 아가씨. 나와 함께 뒹굴기 놀이 안 할래요? 하고. 그래서 너와 아기 곰음 서로 부둥켜안고 클로버가 무성한 언덕을 데굴데굴 구르면서 온종일 노는 거야. 어때, 멋지지?


굳이 하루키 풍 대화술을 익힐 필요가 있을까. 다른 사람이 이런 식의 말을 하면 뭘해도 아류같은 느낌일 들텐데.(호불호도 매우 극명할 듯 하기도 하고.)



 

글로벌한 시대에 이런 제목은 섬뜩하기까지 하지만... (아마 판매금지 당한 것 같기도 하다.)호랑이가 버터가 되는 이야기의 원작은 바로 이 것. 나도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안 나는데 호랑이가 엄청나게 빨리 돌다가 고소하고 풍미 좋은 버터로 변해 버린다는 달콤하고 무시무시한(!) 이야기. [꼬마 깜둥이 삼보]









국내 영환데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까지 나왔다. 배두나가 주연했던 걸로 아는데.. 나는 아직 못 봤다. 아무튼 여기서 말하는 봄날의 곰은 하루키의 책에서 나왔다는 사실.


아무리 꼬마 곰이라도 같이 뒹굴기 하고 놀다가 장난으로 스파이크를 날리면 살점이 뜯어져 나갈텐데... 라고 생각하는 나는 결코 사랑스런 미도리가 되지는 못하겠지.


참고로 미도리는 "정말 멋져" 라고 대답했다.







--------------------------------------------------------------------------------

















비단 나만 그러는 건 아닌가보다. 하루키 글을 읽고 있으면 침이 고이는 사람이. 벌써 음식을 잘 하는 사람들은 이런 류의 책을 냈다. 저번에 망친 요리 사진도 한 번 올렸는데... 요리 못하는 내게는 다행히도 하루키 요리는 파스타나 샌드위치, 따뜻한 집밥과 같은 아주 특수하지 않으면서도 글과 만나 특별해진 요리가 대부분이라 시도해봄직하다. 


평범한 요리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글을 힘이겠지. 그리고 기획의 힘인 것 같다.




* 위에서 말한 잡지나 하루키에서 파생한 기획책들의 공통점은 뛰어난 정리와 수집에 감탄이 나오기도 하지만 흡사 편집증과 같은 글에 무서운 생각이 들게 한다는 것!


* 무라카미 하루키를 엄~청 까지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좋아하는 것 같다. 49년 생인.. 이제는 환갑도 훌쩍 넘은 하루키는 여전히 젊은 느낌이다. 워낙 정력적으로 글을 쓰기도 하지만 하드 보일드한 문체는 하루키를 여전히 젊은 작가같은 느낌이 들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 지금보다 마이 어렸을 땐 좀 있어 보이려고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무라카미 류가 더 좋다고 했었으나...... 그때나 지금이나 사실이 아니다. 이제서야 커밍아웃! ([식스티 나인]은 아주 좋아하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즘 요리에 취미를 붙였다. 근데 꼭 맛있지는 않다. 파스타를 주로 해 먹는데 면도 여러가지 사보고 나름 이탈리아 수입면과 바질을 고집하고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알리올리오까지 했는데 결과는 대성공.(성공= 요리사의 만족, 먹는 이들이 걸신들린 듯 흡입)


자신감을 얻은 나... 심지어 네이버에 블로그까지 운영하며 열심히 요리를 올리고 있다.


문제는.. 저번에 산 싱글즈 한 코너에 있던 [냉장고를 부탁해]에 나오는 쉐프들이 꾸몄던 코너 하나를 잘라 열심히 요리해보았다. 바로 그 메뉴는 '아란치니'


사실.... 나 이거 전에 먹어 본 적도 없고...ㅠㅠ 이름도 첨 들었다. (이탈리아까지 가서 뭘 먹었던 겐가!!)


요번 알리올리오도 신동엽이랑 성시경이 진행하는 [오늘 뭐 먹지?]에서 특별 출연하여 내게 '면수'를 알려주신 샘 킴 쉐프이기에... 샘 킴 쉐프를 나홀로 몹시 흠모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름도 신뢰있는 '샘 킴' 쉐프가 추천하는 것이고 마침 집에 토마토 소스와 피자 치즈도 있었기에 도전. 하지만 참치 캔 대신 연어로. 그것도 마요네즈로 요리된 연어 캔을 사용ㅋㅋㅋㅋ


그리고 결과 : 뭔가 잘못된 맛이 아는 아란치니 탄생.


이거 원래 되게 맛있는 거라면서요?ㅋㅋㅋㅋㅋㅋ 웃프당.




요리도 못하는 사람이 겨우 이걸 보고... 재료도 마구 바꾸어 도전!



그리고 망측스런 결과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요즘 심한 감기로 미각 잃은 엄마는 걍 맛있다고 한 마디 해주었다.


걍 토마토 소스와 피자치즈 맛으로 먹었고. 밥은 오히려 튀기기 전 섞기만 했을 때 더 맛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어쨌든 샘킴쉐프를 무한 신뢰하니깐 샘킴 쉐프의 책도 찾아보았다. 와우. 벌써 여러권이나 내셨네.






문제의 잡지 한 코너.
















요리를 잘 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요리는 책으로 배우면 안 된다는 걸 깨달으며..

티비 시청이라도 열심히 해야겠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을 때는 너무 좋아 '아니 이 것은.. 아니 이 책은...'을 연발했지만 서툰 글솜씨 때문에 세상에 나오지 못한 리뷰가 있다. 아니면 쓰긴 썼으나 뭔가 납득할 수 없이 찜찜하게 쓴 책들의 리스트.


알라딘 서재를 시작하고 가끔은 책을 읽고 리뷰를 쓰는 건지 리뷰를 쓰기 위해 책을 읽고 있는지를 모를 때도 있다. 희안하게 리뷰를 쓰지 않으면 왠지 책을 읽다만 느낌이 든다.


한번씩 내 독서 습관을 회고하며 글을 찬찬히 읽다가 생각한다. 아 내가 젤 좋아하는 책은 안 썼구나.


알라딘 북플이 생기고 '마니아'라는 부분에 뜨면 깜짝 놀란다. 마스다 미리를 좋아하긴 하지만.. 내가 마니아인 건가?


한 번 대거 포스팅을 해 놓고 마니아라 뽑히고 나니 좀 민망스럽기도 하고 진짜 마니아인 건 따로 있는데! 같은 조금 억울한 생각이 든다. 근데 뭐.. 컴퓨터가 내 마음까지 읽어줄 리가 있나.


비루한 글솜씨가 늘기 전까지 목록은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리뷰는 썼지만 납득할 수 없는 것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