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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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마시멜로 이야기 - 호아킴 데 포사다ㆍ엘런 싱어

집에서 뒹굴고 있는 너무나 익숙한 제목의 책을 집어들었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 손에 집히지 않던 책이 2008년 새해라는 이유로 슬쩍, 아주 슬쩍 집어들었다. 놀랍게도 약 2시간에 걸쳐서 꽤 빠르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근래들어 <The Goal>, <It's Not Luck>와 같이 storytelling의 형태를 빌린 경영, 인생 철학 등이 담긴 책들을 읽게 된다. 그래서 읽어내려가는 속도가 꽤 빠르다. 물론 속도가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말이다.

마시멜로 이야기는 굉장히 심플한 책이다. 성공한 조나단과 그의 리무진을 모는 찰리의 대화와 이야기들을 통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성공과 목표, 노력과 인내 등의 교훈들을 쉽고, 편하게 전달해 준다. 같은 이야기들을 경영학 또는 처세술의 따분한 이론들로, 그 이론들을 뒷바침하는 한 두가지의 사례들로만 묶어서 출판되었더라면, 아마도 마시멜로 이야기는 결코 빛을 볼 수 없는 구석에 있는 책이 되었으리라고 생각한다.




꿈꾸는 성공을 위해서는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목표를 갖고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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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마케팅
홍성용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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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페이스 마케팅 - 홍성용
★★★★★


에펠탑하면 떠오르는 것은?
낭만의 도시 파리의 에펠탑은 파리의 도시와 국가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해 주는 주요한 랜드마크(Land Mark)이다. 같은 개념으로 영국의 런던아이(London Eye) 역시 도시의 심벌 랜드마크로의 역할을 해 내고 있다. 페루의 마추픽추, 중국의 만리장성,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미스테리 또는 신화적인 건축물로써 도시와 국가의 마케팅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부분 역시 같은 맥을 잇고 있다.



파리, 에펠타워

파리, 에펠타워

영국, 런던 아이

영국, 런던 아이


이처럼, 공간에 대한 개념은 일시적인 이슈나 현상에 대한 지각을 일으키는 요소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영구적인 문화의 이념 또는 국가에 대한 이미지 메이킹에도 지대한 공헌을 해준다. <스페이스 마케팅은> 왜 공간에 대한 마케팅이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익히 알고 있는, 또는 생소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가 얽혀 있는 도시, 공간, 건축물에 관한 책이다. 물론 제목에 '마케팅'이라는 다소 골아픈 단어가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법칙, 개념 보다는 순수하게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브랜드의 가치를 산다(Buy)


사용자 삽입 이미지좌측의 저 로고는 어떤 이미지를 연상시키는가?
'다방'을 떠올리지 않는 맛있는 커피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곳. 멋진 인테리어와 함께 가볍지 않은 좋은 음악이 있는 곳. 친절한 바리스타들이 직접 만들어 주는, 눈으로 커피 제조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믿음이 있는 곳. 다소 과장된 또는 개인차가 있는 의견이긴 하지만 이처럼 스타벅스는 로고 하나만으로도 스타벅스가 갖는 브랜드적인 가치를 사람들에게 쉽게 연상시켜주고 있다. 물론 이러한 부분이 단순한 공간에 대한 인지를 위한 마케팅에서만 시작된 부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분명 인테리어를 포함한 매장 각각의 공간은 스타벅스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성시켜주는데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사용자의 이미지에 관여하고 있는 부분이다.

저자는 단순히 공간만을 위한 인테리어나, 분위기의 조성에서 그치는 차원이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가 담겨져 있는 공간의 구성. 그래서, 브랜드 충성도라고 말하고 있는 소비자의 습관적인 타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목적을 가진 것을 공간 마케팅(Space Marketing)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공간에 대한 이미지들이 함께 책에 소개되어 있어서 글로만 상상하기 어려운 부분을 사실적인 이미지와 함께 쉬운 이해를 돕고 있어서 특히, 기획과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 만들기'에 대한 좋은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리라 보인다.

* 아래는 책 날개에 나와있는 책에서 소개된 지역 및 공간에 대한 목록이다. 최대한 블로거들의 정보와 기사 등에 링크를 추가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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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논쟁 100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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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국 논쟁 100 - 강준만 엮음
★★


" 책을 읽으면서 제일 곤욕스러운 일은,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어냈다는 혼자만의 뿌듯함을 느끼고 리뷰를 쓰기 위함인지, 리뷰를 쓰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인지에 대한 혼동이 오면 그 책은 내내 읽는 일이 '일'이 되어버린다. 특히, 쉽게 읽어버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배경지식이 별로 필요없는 책들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읽어내려가는 속도가 더딜 수 밖에 없다. <한국 논쟁 100>은 틈틈히 짬을 내서 읽어도 읽을 수록 어렵게 접근이 되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내용을 아주 '듬뿍' 담고 있다. 하지만, '끝장을 보자'는 심정으로 읽어내려갔던 것은 강준만 교수의 '시대착오적인' 생각이 나와 비슷해서였을까?

" 나는 한국 현대사 작업과 더불어 '한국ㆍ한국인론'을 총정리 해보고 싶다. 그런데 이와 관련된 기존 책들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 '전문주의의 명암'이다. 학자들이 각자 자기 전공에 따라 날카로운 안목을 보여주는 동시에 '전공의 편견' 또는 '전공의 한계'를 보여주더라는 것이다. 총체적인 '한국ㆍ한국인론'은 모든 분야를 통합적으로 이해해야 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이 작업이 그 공부를 위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스페셜리스트 전성시대'에 나 같은 시대착오적인 '제너럴리스트' 지망생도 극소수나마 있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믿어본다."
- 머리말

그가 말하는 한국 현대사의 논쟁거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다양한 부분들을 찌르고 있다. 부부강간죄, 성매매 특별법, 양심적 병역거부, 지율, 파파라치 문화, 호주제, 고교 평준화, 대학 개혁, 서울대 이전, 이공계 기피 현상, 전교조, 학벌주의, 검찰, 김대환, 노동운동, 로스쿨, 사면, 강남, 관료주의, 지방자치, 행정수도, 동북아 균형자론, 원정 출산, 조영남, 한승조, 반(反)기업 정서, 분배, 신용불량, 종합부동산세, 과거사 청산, 국회의원 겸직, 좌파 등.. 아무래도 <한국논쟁 100>의 주된 재미는 저자의 독자적인 시각만으로 현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전후좌우, 위아래 등의 입체적으로 각각의 입장을 지닌 집단들의 목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은 나처럼 시사에 무지한 사람에게 편중된, 편협한 시각을 심어주지 않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현상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읽을 수 있게 친절하게 도와주는 셈이다.

지율 스님의 환경에 대한 목소리와 정책을 위한 목소리들, 대한민국에서의 '강남'이라는 두 글자가 지니게 되는 사회적 의미, 다시 거꾸로 되돌아 가고 있는 이 시대의 관료주의와 복지부동, 행정수도와 3불정책, 종부세 등과 노무현 대통령, 날이 지나고 해가 바뀔수록 더욱 들추어 내기 어려워 지고 있는 과거사 청산 문제 등. 사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논쟁'거리들의 집합소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보도자료와 인터뷰 그리고 언론의 특색있는 색깔들을 집어 넣으면서 오히려 강준만 교수는 다분히 객관적인 견지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두었다고 보여진다.

그래도, 한가지 서운한 점은 문자는 해독이 가능한데, 해석이 안되는 경우가 더 많아서, 좀 더 상세한 주석이나, 배경 설명이 더 많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모든걸 웹에서 처리하려는 매우 좋지 않은 타성 때문에, 이젠 검색하는 것 조차도 귀찮아하는..ㅠ.ㅠ)

<비슷한 글 읽어보기>
+ 대한민국 다큐멘터리 : 친일 논쟁. 친일파, 이승만, 박정희, 빨갱이, 조선일보 그리고 大韓民國
+ B급 좌파 : 세상을 보는 눈, 세상을 말하는 입 그리고, 세상을 담는 마음
+ 한강 : 아픔이 새겨진 우리의 살아 숨쉬는 역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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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검사·변호사가 말하는 법조인 부키 전문직 리포트 8
임수빈 외 지음 / 부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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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검사, 변호사가 말하는 법조인 - 부키 전문직 리포트
★★


몸이 피곤하다는 핑계로 꽤 오랜 시간동안 책을 많이 읽지 못하고, 또 읽고도 간단하게나마 리뷰를 쓰지도 못하고 있다. 하고 있는 일에 보람도 느끼며, 피곤도 느끼며, 한계도 느끼며 그리고, 즐거움도 느끼면서 보내는 하루 하루에 문득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도 이렇게 살고 있을까?'

이 책은 굉장히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을 것 같은 판사, 검사 그리고, 변호사들의 이야기다. 기자가 말하는 기자와 같이 해당 직무분야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수기와 같은 형태의 글이라 딱딱한 칼럼이나 직업소개의 글 보다는 분명 훨씬 읽기에 부담이 없다. 특히나, 법조인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는 자화상으로도 읽기에 좋은 부분들을 담고 있다.

하지만, 소설 한강을 읽으면서 그리고, 익히 보아왔던 국회의원, 공무원 그리고 판검사들의 어떤 각인된 이미지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선뜻 그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자부심'에 동의하기란 쉽지가 않다. 특히 판검사들의 이야기 는 그저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어서 그런지 다른 세계의 사람으로 느껴지다보니, 더욱이 그들의 직업, 직무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글들이 '서민'들과 너무나 멀리 떨어진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TV에서, 영화에서 보여지는 판검사들의 '정의로운' 모습과, 뉴스와 귀동냥으로 들이는 판검사들의 '안 정의로운' 모습들이 오버랩되는 것은 차츰 나이를 먹어가면서 동경에서 실상으로 보이기 때문일게다. 솔직담백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그저 '그들만의 리그'에서 나오는 푸념어린 환호성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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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 경제학
김국현 지음 / 황금부엉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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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누구나가 웹2.0을 말한다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제법 시끄럽고 떠들썩하게 '차세대웹'과 '웹2.0', '롱테일', 'UCC', 그리고 '구글'을 이야기한다. 몇 번의 세미나를 다녀오고, 나름 잘 관리하던 싸이를 접고 애써 Tattertools에 블로그를 몇몇 에러와 싸우며 만들고, Allblog와 Openblog 사이트를 왔다갔다 하고, RSS Reader에 몇몇 Feed를 등록해 매일 '알아서' 배달해 주는 유명 블로거들의 글을 읽으면서도 사실 여전히 그 실체는 잡기가 쉽지는 않다.

어느 누군가가 웹표준에 대해 논하기 시작하자, 그 이슈는 웹2.0에 있어서 MUST HAVE 웹표준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싸이의 Firefox 조롱인지 사과인지의 모호한 경계를 블로거들이 잡아내서 질타하고, 구글이 끌어안고 있는 거대한 레고전략에 대해서 좋은 방향으로 또는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많은 평들을 하기도 한다. 두번째 웹의 혁명들을 이미 다들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아니, 사실 사람들은 어떤 체계나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잡는 것 부터가 아니라 어쩌면 슬슬 몸에, 습관에 웹2.0이라는 이미 멋드러진 옷을 입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오피..-_-;; Tagit! 포스트Ÿ嚥?태그를! Social Shopping! ThisNext

리뷰~ 레뷰 플리커 구글 캘린더

조금 더 디테일하기
얼마전부터 웹2.0과 관련된 책들 역시 알게 모르게 쏟아지고 있다. 웹2.0이라는 타이틀을 달지 않고 좀 더 다른 세상에 대한, 더 넓고, 더 자유롭고, 더 많은 이야기들이 넘실대는 세상을 그리고 있는 책들도 많이 출간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부분이 소설이나 짧막한 신문의 헤드라인처럼 읽기 편하게 되어있지는 않다. 특히 해당 계통의 직군이 아니라면 알기 힘든 용어들과 현재 국내 실정과는 다소 동떨어진 환경 설정, 지나친 장및빛 미래상을 과시한 예시, 현상만을 ?는 개념서도 아니고, 분석서도 아닌 모호한 책들.

유치하기는 하지만, 이 책은 cover 뒷장에 나온 카피처럼, '수박 겉핥기식 롱테일 책, 어려운 IT용어로 뒤범벅된 기술서에 속지 말고, 웹2.0 경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이 책을 보라!'라는 말이 결코 과장되지 않다고 여겨질만큼 상당히 꼼꼼하고 편안하게 웹2.0의 경제권으로 우리를 안내해 주는 책이다. 저자 김국현님은 이미 좋은 칼럼들로 블로거들에게 각인되어 있는 블로거인지라 오히려, 지루한 이론과 너무 가벼운 주변의 이야기들 보다는 IT 1세대(웹1.0세대?)를 지내온 분답게 새로운 경제권에 대한 A to Z까지 이르는 길들을 훌륭하게 안내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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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부 ; 웹2.0이 몰고 온 대 변혁
1장_웹2.0, 인류의 미래를 제시하다
2장_블로그, 어설픈 프로의 시대를 끝내다

2부 ; 웹2.0, 그 역전의 경제학
1장_구글 경제권
2장_롱테일 경제학
3장_어텐션 이코노미

3부 ; 2.0 이후의 세계
1장_쇄국과 양요
2장_미디어2.0, 산업 대풍랑 시대
3장_ 웹2.0이 현실 기업에게 던지는 화두

에필로드|웹2.0적 지식 생활인의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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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이(으로) 바꿀(뀔) 수 있는 것들
가정1 - He knows Who I am
자유의 날개~ 윙버스

'오랜만에 와이프와 연말에 2박 3일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스케쥴링 부터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까지 이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인터넷에서 지식Out의 추천 여행지를 검색하고, 지인들을 통해서 물어보고, 여행사 뒤져서 상품 고르고, 발품 팔아 여권과 비자 만들고, 내 PC의 오피스 프로그램에서 개략적인 스케쥴링을 한 뒤에, 와이프에게 메일이나 메신저로 파일을 보내주어야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라는거~
몇년간 나의 카드 사용 현황과 인터넷 검색 히스토리, 블로그와 웹사이트에 자주 썼던 게시물들과 클릭만으로 스크랩 해 두었던 게시물들의 비교분석을 통해서 A사이트에서 내가 가장 좋아할 만한 여행지를 추천해 준다. 구글에 올려둔 내 월간 일정표를 알아서 검토해서 출국 날짜부터 귀국 날짜 시간까지 다 체크해 준다. 뭐 난 검색어 한 줄과 신용카드 요금만 내면 된다.'

오~ 아이파드~
가정2 - Digital Convergence

'PC에서 오늘은 아침을 알리는 색다른 곡을 추천해주네.. 어제 곡도 좋았는데. 어디.. iPod을 연결해서 새로운 동영상 뉴스가 들어왔나 봐야겠네.

(이동 중 업무와 관련된 보고를 받으며)
오늘은 일이 잘 풀리겠는걸~ 이럴 땐 또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야지~(iPod에 달린 생체인식 장치에 스윽~대자마자 현재의 바이오리듬과 체온, 심박수를 종합하여 현재 기분에 가장 최적의 음악을 자동으로 연주)

(이동 중 전화통화)
어. 어. 그래? 여행간다고? 2박 3일? 음. 그래 일단 스케쥴 날려봐.
(통화하던 iPod 폰이 자동으로 office viewer로 바뀌며 전송된 문서를 표시함) 응. 좋네. '확인' 날렸어~ 모처럼 신나게 놀다 와야겠다~'

가정3 - Google Matrix
현실!:구글 검색, 구글 캘린더, 구글 메일, 구글 스프레드시트, 구글 지도, 구글 지식검색, 구글 블로그, 구글 어스, 구글 채팅, 구글 비디오, 구글 뉴스...

매래?:구글 OS, 구글 파워포인트, 구글 네이트, 구글 토크, 구글 번역, 구글 사진, 구글 마트, 구글 영화관, 구글 도서관, 구글 PC방, 구글 레스토랑, 구글 편의점, 구글 역세권, 구글 쇼핑센터, 구글 버스, 구글 컴퓨터, 구글 구글 구글 구글 구글....


현재 구글 서비스. 열라 많슴당~

유치한 가정과 유치한 문장이지만, 아마 우리가 그토록 웹2.0에 열광하고 있는 이유들이 이 3가지에 대부분 포함되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단순한 검색창에 입력된 값의 문자적인 해석이 아닌, 수많은 데이터의 조합과 검색자의 기호, 생활 패턴 등이 철저하게 데이터로 조합된 검색시스템의 발전. 디지털기기의 표준화로 인한 융/통합 device의 출현. 그리고, 구글로 대표되는 웹에서의 새로운 경제권 형성. 놀랍고, 두렵고, 신기하고, 재미있고, 이해하기 힘든 세상이 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변곡점의 시작, 혹은 티핑포인트에 바로 웹2.0이 지금 이 시기에 서 있다.

그래서, 뭐 할껀데?
책 리뷰만 살짝 쓰고 잔다는게 너무 일 저지른게 아닌가 싶다. (-_-;;)
싸이월드의 C2도, 올블로그/오픈블로그도, 알라딘의 Thanks to Blogger도, 판도라TV도, 다음의 UCC 쌩쑈도 결국은 모두가 그 웹2.0의 변곡점의 중심에 서고 싶어하는 몸부림들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웹2.0의 단순한 선구자적인 가치는 분명 아니다. 구글이 손에 쥐고 있는, 앞으로 그들이 그려가고 있는 큰 그림에 색을 선택하듯이 그들 기업들 또한 'To be 구글'을 지향하고 있다고 하면 오바일까.

사실, 전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누구는 두 발 먼저 달렸고, 누구는 한 발 늦게 달렸을 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하려고 하는 것은 지금까지와는 너무나도 다른 세상에서의 놀라운 가치를 잡기위한 오랜 마라톤의 시작일 뿐이다. 경계를 넘고, 인종을 넘고, 급기야 인간과 물질과의 관계까지도 넘을지도 모를 만큼의 경이롭기까지한 변화의 시대. 그들이, 바로 우리가 가고 있는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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