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마케팅
홍성용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스페이스 마케팅 - 홍성용
★★★★★


에펠탑하면 떠오르는 것은?
낭만의 도시 파리의 에펠탑은 파리의 도시와 국가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해 주는 주요한 랜드마크(Land Mark)이다. 같은 개념으로 영국의 런던아이(London Eye) 역시 도시의 심벌 랜드마크로의 역할을 해 내고 있다. 페루의 마추픽추, 중국의 만리장성,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미스테리 또는 신화적인 건축물로써 도시와 국가의 마케팅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부분 역시 같은 맥을 잇고 있다.



파리, 에펠타워

파리, 에펠타워

영국, 런던 아이

영국, 런던 아이


이처럼, 공간에 대한 개념은 일시적인 이슈나 현상에 대한 지각을 일으키는 요소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영구적인 문화의 이념 또는 국가에 대한 이미지 메이킹에도 지대한 공헌을 해준다. <스페이스 마케팅은> 왜 공간에 대한 마케팅이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익히 알고 있는, 또는 생소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가 얽혀 있는 도시, 공간, 건축물에 관한 책이다. 물론 제목에 '마케팅'이라는 다소 골아픈 단어가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법칙, 개념 보다는 순수하게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브랜드의 가치를 산다(Buy)


사용자 삽입 이미지좌측의 저 로고는 어떤 이미지를 연상시키는가?
'다방'을 떠올리지 않는 맛있는 커피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곳. 멋진 인테리어와 함께 가볍지 않은 좋은 음악이 있는 곳. 친절한 바리스타들이 직접 만들어 주는, 눈으로 커피 제조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믿음이 있는 곳. 다소 과장된 또는 개인차가 있는 의견이긴 하지만 이처럼 스타벅스는 로고 하나만으로도 스타벅스가 갖는 브랜드적인 가치를 사람들에게 쉽게 연상시켜주고 있다. 물론 이러한 부분이 단순한 공간에 대한 인지를 위한 마케팅에서만 시작된 부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분명 인테리어를 포함한 매장 각각의 공간은 스타벅스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성시켜주는데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사용자의 이미지에 관여하고 있는 부분이다.

저자는 단순히 공간만을 위한 인테리어나, 분위기의 조성에서 그치는 차원이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가 담겨져 있는 공간의 구성. 그래서, 브랜드 충성도라고 말하고 있는 소비자의 습관적인 타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목적을 가진 것을 공간 마케팅(Space Marketing)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공간에 대한 이미지들이 함께 책에 소개되어 있어서 글로만 상상하기 어려운 부분을 사실적인 이미지와 함께 쉬운 이해를 돕고 있어서 특히, 기획과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 만들기'에 대한 좋은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리라 보인다.

* 아래는 책 날개에 나와있는 책에서 소개된 지역 및 공간에 대한 목록이다. 최대한 블로거들의 정보와 기사 등에 링크를 추가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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