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무거워서 책을 한웅큼 사버렸다. 20대에는 책은 소장이 아니라 읽는 것이고 깨닫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40이 된 나는 마음이 허하면 책을 소유하고 싶어한다. 읽지 못하는 책은 쌓이고 허영도 쌓이고 그만큼 부족한 시간을 핑계를 탓하는 나에 대한 미안함도 쌓인다. 오늘 받은 책들의 무게만큼이나 마음이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