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handmade 가방이 좋아
아카시 아사코 외 지음, 신소금 감수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홈패션을 거의 1년을 다녔다.

도자기를 구우면서도, 리본공예를 다니면서도 손재주가 없는 건 익히 알았으나

! 해봐야 아나?‘하는 핀잔을 들으면서도 홈패션을 들어가 그래도 다른 것보다는 꽤 오래 배웠다.

1단계에서는 선생님의 커리큘럼대로 하다가 2단계부터는 선택이 많았는데 계속 가방, 가방 가방만 만들었다.

    

 

 

그래도 성이 덜 찼는지 제대로 다시 한 번 이런저런 가방을 만들어봐야지 마음을 먹고나니

정작 백팩이나 크로스백이 예쁘긴 했으나 너무 힘들어서 에코백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이럴 수가!

그래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무려 75개의 가방이 나온다. 대박!하면서 보다보니 처음엔 그닥 다양하지 않은 게 싶게 에코백 모양의 가방이 너무 많은 것 아니야? 싶었는데(에코백 형태라고 그냥 우리가 보는 흔한 에코백이 아니다.) 그래도 절개나 다양한 자수나 스티치 등으로 변화무쌍한 가방들이 너무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게 했다.

    

 

 

이 책의 좋은 점이 전체 가방 무려 75개의 가방의 만드는 방법이 모두 나와 있다는 것이다.

사진으로도 많이 나와 있고,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 것도 가방의 색깔과 같은 느낌으로 채색이 되어 있어 좀더 신경쓴 느낌이 있다. 게다가 놀라운 게 53개의 실물 패턴이 나와 있다는.

 

아주 만들면서 힘들었던 키*링 스타일 3단 지퍼의 크로스백이, 이 책에는 ‘3단 지퍼 포세트로 나와 있는데 이 책에 있는 것처럼 예쁜 천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지퍼달기가 힘들어 보면서도 2단 지퍼로 바꿔볼까? 꼼수가 생기기도 하지만^^)

 

    

 

안 만들어 본 것 중에는 삼각 포인트 숄도백이나 페트병 홀더나 덮개 파우치도 도오전~~~~~~~~~

    

요기 있는 것처럼 

예쁘게 패치워크를 하거나 우아하고 손이 많이 가는 녀석들은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ㅎㅎ

 

가방 만들겠다고 사다놓은 천은 쌓여가는데

그런데

무엇보다 박스 안에 들어있는 재봉틀을 꺼내는 게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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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6-12-13 15: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님의 이 리뷰는 제겐 쥐약입니다.
아흑, 저 사진 속의 원단 가져다가, 가방 만들고 싶어라~--;

님이 만드신 에코백도 살짝 궁금합니다~^^

kalliope 2016-12-13 15:42   좋아요 1 | URL
무슨요
저는 나무꾼님처럼 그림 그리시는 분 멋지십니다

저는 그림이라면 쥐약이라...
애고 부끄러워라

실은
만든 가방 올려볼까 하다가
(글에도 보면 있지만 곰손에 가까운 실력이라 ㅎㅎ)
너무 솜씨 좋은 분들이 보시면 흉 볼까 싶어
살짝 소심해 패스~~했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즐겁게 하루 마무리 되시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6-12-13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단 많이 모으셨네요. 원단도 부자재도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지요.^^ 예쁜 가방 만드시면 좋겠네요. 좋은하루되세요.^^

kalliope 2016-12-13 18:48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이 올리신 예쁜 가방쯤은 언제나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만들고 나면 늘 아쉬움이^^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16-12-13 19:36   좋아요 1 | URL
저희도 매번 만들때마다 쉽지않은걸요. 저희집 가방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비로그인 2016-12-15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옷을 만들려고 원단 많이 모아놨는데 재봉틀을 구석에 넣어둔 지가 오래 되었어요.

kalliope 2016-12-15 15:05   좋아요 0 | URL
저만 그런 게 아니어서 조금은 위로가 된다고 해야할까요?^^

숙제 밀린 기분이라 언제 맘 먹고 한 번 해치워야(?) 하기는 한데 ㅎㅎ 저도 재봉틀이 나오는 것이 제일 힘듧니다 ㅎ
 
무민 스페셜 에디션 박스
예림아이 편집부 엮음, 토베 얀손 원작 / 예림아이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이건 아이를 위한 거야'

라는 핑계로 구입을 했습니다만 제가 너무 좋아 입이 귀에 걸립니다.

 

무민의 책과 직소퍼즐 실물을 제대로 본 건 홍대거리에서 시월에 열리는 '와우북페스티벌'에서 예림아이에서 온 이 종류들을 봤습니다.(물론 알라딘에서 주시는 텀블러는 아니구요^^)

 

직소퍼즐도 좋아하고, 무민 캐릭터도 좋아하니 당연 사달라 했지만

머뭇머뭇 거리다 왔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알라딘에서 무민세트를 보고는 와우 북페스티벌보다 '와우!'한 세트 판매라니, 게다가 50%할인이라 가격까지 착한

몇 번 노려보다 결국 참지 못하고 구매를....

 

일단 포장이 아주 단단한 박스에 좋습니다.

부피가 크다 보니 평소랑 오는 박스 사이즈가 달라(우리 동네는 저녁시간이 지나 택배 기사님이 오시는 관계로..)

 '엄마 이번에는 알라딘이 왜 그렇게 커?'

뜨끔

'아! 이모들 수업하는 교재 한 번에 신청했어.'

그리고 함꼐 신청한 책들도 열어보지 못하고 일단 아주 높은 곳에 보관

(아주 아기였을 때부터 해마다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보내주시지만 엄마는 해마다 책은 꼭 선물해줄게 하고 약속한 게 있어서......이번에는 이걸로 정했거든요.)

 

다음날 학교 가고 나서야 겨우 열어봤습니다.

와우!

다시 한 번 감탄사 연발해주시고....

 

  

 

또다시 봐도 흐믓합니다.

 

 

150피스 직소퍼즐은 메탈입니다. 사이즈는 작았지만 비쌌던 것.

그리고 2014피스 무민....

아이와 저는 둘다 직소 퍼즐을 무지 좋아해서 엄청나게(?^^) 많은 퍼즐이 있는데

초등 3학년인 아이가 젤 조각수가 많은 걸 해본 건 1014피스(무민이 비싸 대신 엎어온..ㅠㅠ)인데 그것도 함께 맞추었습니다.

 

2014 조각이면 일단 늘 하던 책상이 아닌 다른 곳에 펼쳐야 할 것 같고

또 아이보다 더 많이 만지게 될 것 같긴 합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은 건지....ㅎㅎ

 

 

그리고

사실 퍼즐 세트에 혹해서 구입을 했지만 책

사실 너무 어린 아이들 용이면 어쩌지? 살짝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읽을 만 합니다.(사진 참조)

컬러링 북도 살짝 살짝 스토리까지 있어 좋습니다.

 

 

 

그럼에도 살짝 아쉬운 건 텀블러....그림도 예쁜데 사이즈가 '네 거다'하고 주기엔 너무 크고(450ML) 또 들고 다닐 수 있지 않습니다. (울 아이는 매일 물을 챙겨서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데 좀 안 이쁩니다.)그냥 사무실 책상 등에서 쓰는 용도?

그럼 또 이것도 '내 것? yeah~~~~^^'

 

그래서 홈즈 병 사이즈도 작고 예뻐서 좋았거든요. 그래서 딱 그거였으면 했는데....

그러던 차에 2탄으로 나온 가스파드와 리사 세트가 딱!

 

 

 

http://aladin.kr/p/uJ1df

 

http://aladin.kr/p/AJ1dM

 

 

 

오호......!!! 이거 또 사야하나 심히 행복한 고민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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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 김용택의 꼭 한번 필사하고 싶은 시 감성치유 라이팅북
김용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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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시집을 다시 꺼내 들어본다.

 

 

1.

잎이 필 때 사랑했네

바람 불 때 사랑했네

물들 때 사랑했네

2.

바람의 노래를 들을 것이다.

울고 왔다 웃고 갔을 인생과 웃고 왔다 울고 갔을 인생들을

3.

바람이 나를 가져가리라

햇살이 나를 나누어 가리가

봄비가 나를 데리고 가리라.

4.

발걸음을 멈추고

숨을 멈추고

눈을 감고

 

 

4개의 파트로 나뉘어진 제목을 운을 살려 읽어도 벌써 마음이 따뜻하다.

 

 

 

 

백석

장석주

이문제

이성복

안도현

이정록

등 좋아하는 시인 대거 출연에

김용택 선생님의 독자가 좋아하는 시 10편까지...

 

 

좋아하던 시들이 참 많이 나온다. 무려 백 여편이 넘는 시들.

이 책에 나오는 시가 직접 실린시집도, 또는 시인이 직접 또는 다른 시인이나 작가가 고른 시선집選集도 꽤 있어서 겹치지만 그럼에도 또 좋은 시집을 만났다.

좋아하는 시들이 한 권에 모두 묶여져 있으니 말이다.

 

 

 

 

 

고민되는 건 한 가지는 이 시집이  ‘writing book’

왼쪽에 김용택 시인이 고른 시가 오른쪽 공백란에 고요히(왠지 시에 어울리는?^^) 적어볼 수 있는 공란이 있다.

 

컬러링 스토리북느낌?

시로 읽고 쓰는 컬러링 북?

 

 

 

 

좋은 글을 쓰고 싶으면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베껴쓰라는 말이 있다. 실제 작가들 중에도 그런 분들이 계시다고도 들었고.....

시적인 감성이 도통 없는 나로서는 시를 베껴적는다고 그리 되지는 않겠지만(왜냐하면 예전에 이미 노트 하나에 필사를 하던 시절을 보냈던 지라..) 좋은 시 구절은 적어보고 싶네

 

 

 

필체 나쁜 나로선 캘러그래피calligraphy라도 배워봐야하나? ㅎㅎ

요즘 거의 손글씨를 안 쓰게 되는데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만년필에 다시 한 번 잉크를 채워야하나? 싶다.

    

 

 

를 읽기 좋은 계절이 있나? 싶으면서도 유독 시집을 드는 때가 있긴 한데,

요즘 같은 시국에 또는 시절에(?^^) 시를 읽기 더욱 좋은 것 같다

나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 주는 시집을 다시 한 번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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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2-13 16: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해 시집 판매량이 전년대비 55% 신장되었다고 하더군요,,,,,퍽 고무적인 현상이네요...

kalliope 2016-12-13 17:03   좋아요 1 | URL
오!그렇군요.

하 수상한 시절에 그리 좋은 소식도 있네요
저만 그런 게 아닌가 봅니당

아름다운 시어에서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
 
피아노 치는 곰 김영진 그림책 5
김영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글을 읽지 못할 어렸을 적 직장을 다녀와 파김치가 되어 있을 시간에 책을 읽어 달라한다. 물론 책을 읽어주는 걸 좋아하니 그래야겠다 하긴 했지만 같은 책을 여러 수십 번 반복하다보니 내가 좀 지쳐 이런 이야기를 지인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해결책은 빨리 글을 가르쳐ㅎㅎ

그래도 글을 일찍 가르치치 않아도 어느새 책을 읽게 됐고(그 이후로도, 물론 지금도 책을 읽어달라고 하지만^^) 읽어달라 하지 않고 따로 앉아 각자 책을 있을 때가 좋다.

책들 옆에서 각자 그러고 앉았는데 나한테 책을 쓰윽 밀며 이 책은 엄마가 읽어봐한다.

    

 

책을 읽으면서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이 생각났다.

결혼을 하고 자기 이름을 잃어버리고 누구의 아내와 누구누구의 엄마로 살고 있다가 집을 나가버려 집에 있던 아빠와 두 아들이 돼지로 변해가던....

 

    

 

지원와 병관이 시리즈로 많이 익숙한 김영진 작가의 글과 그림인데, 솔직히 앤서니 브라운의 책보다 훨씬 따뜻하고 예쁜 느낌이다.

    

 

워킹맘이었을 때도 힘들었지만, 주부라는 이름으로 있는 지금도 힘든데

미르네 엄마도 그랬나보다.

   

 

피아노를 치는 곰을 보면서

나는 뭐가 하고 싶은 엄마일까?’

내가 하고 싶은 게 진정 뭘까?’

부피가 크지 않은 책인데도 복잡한 심정으로 읽었다.

 

 

쉬고 있으면서도 뭔가 어색해 이것저것 너무 여러 가지로 하고 싶은 게 뭘까? 배우고 엄마가 눈에 보여서 였을까?

 

이 녀석은 왜 이걸 나더러 읽어보라 한 거지?

하는 생각도 더불어서 말이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다면 더더욱 읽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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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스페셜 에디션 박스
예림아이 편집부 엮음, 토베 얀손 원작 / 예림아이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알찬 세트 좋아요. 온통 무민무민해요.
컬러링북도 있고 직소퍼즐 150피스와 2014피스 2개
암튼 나만 꺼내보며 줄거워하고 있습니다. 클수마수 선물로 봉쇄중. 박스도 튼튼하고 예뻐 그냥 트리 아래에다 딱!놓아두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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