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하철입니다
김효은 글.그림 / 문학동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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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서 열린 작가와의 만남을 다녀온 지인 덕분에 알게 된 책입니다

동화작가인데 직접 지하철에 앉은 지인을 그려준 걸
자랑을 하면서 보여줘서^^

쎈스 있는 사인회 같았어요.


지하철에 오르고 내리는 면상들을 지하철의 입장에서 따라가며 지켜보지만 그 와중에 주로 따라다니는 아이와 몇몇의 이야기를 들려줬다고 합니다


숨겨진 그런 이야기는 숨은 그림찾기처럼 알지 못하면 찾아내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이번 역은 합정, 합정역입니다.'

앗! 울 동네다.^^

2호선 지하철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의 눈에는 어쩌면 ‘월리‘를 찾듯이 그 아이와 책장을 넘기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이들을 찾아낼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오늘도 달립니다.'

지하철도

나도

우리도

 


삶에 바쁘고 지친 사람들을 태워다니는 지하철의 시선.

어른들도 함께 보고 공감할 수 있는 그림동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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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사실 처음 보았을 때는

모양도 썩,

크기도 생각보다 작았는데
그래서 한동안 안 썼는데

새삼 매력을 느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iphone 6+쓰고 있는데 떨어뜨려 거금이 날아간(지금 생각해도ㅠ.ㅠ.) 경험 때문에
폰 케이스도 두꺼운 걸 씌워놨어요.

그러다보니 사이즈가 더 커져버려서 웬만한 거치대는
커버를 벗기고 사용데도  심지어 넘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요건 그냥 올려놓아도 아무 문제 없어요.

 

 

 

 


 


물론 세로보다 가로가 더 편하긴 하지만
세로로 세워둬도 괜찮다는~~~~정도가 아니라 잘 서 있습니다^^


하루가 끝나가는 시간 아래에 충전기를 장착하고도

침대 옆 사이드테이블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작아도 야무진 이녀석!

가격대비 좋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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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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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동안 이런 책 종류 저런 책 종류 하면 관련되는 책들을 이어서 보는 경우가 많다.

곧 폴 오스터를 국내 출간된 것을 웬만하면 다 읽어보겠다....뭐 그런.

 

더글라스 케네디 책도 오랫동안 내 주위를 맴돌았지만 읽지 않고 있다가 한 번에 내쳐 읽고 나서는 그 후로는 신간이 나올 때마다 접하고 있다.

이번에도 책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픽업을 구해 읽었다.

 

이런....재수 없는**

첫 번째 이야기 픽업에 등장하는 천하의 사기꾼이 미녀에게 당하는 이야기...에서

갑자기 이혼한 남편이 결혼반지를 사려는 관한 이야기로...

      

다음 챕터로 넘어가는데 이거 뭐지? 그제사 책뒷면을 보니 단편을 모아놓은 책이다. 아마도 소설집인 줄 알았으면 안 읽었을 수도 있다.

 

좀 내용이 나올만하면 뒷이야기가 궁금하게? 때로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이야기들이 많아(이건 순전히 나의 개인적 생각이다. 물론, 학창시절 한참 교과서 위주의 단편소설을 강제로 읽게 된 후 생긴 트라우마(?^^)일 수도) 암튼 그런 선입견 때문에 단편소설은 몇몇 작가를 제외하면 일부러 찾아 읽진 않게 된다.

그런 내게....ㅎㅎ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그래서 더욱 좋았다.

 

그의 책이 그렇듯이 긴 분량도 손을 놓치 못하게 빠르게 진행되는데, 12편의 이야기들도 모두 장편으로 내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가 재미나다.

또한 런던에서, 파리에서, 뉴욕에서 때로는 서울에서 그렇게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인간상의 무리들이 등장한다.

 

    

 

우리 삶에는 왜 불행이 만연할까? 우리의 삶이 불확실하기 때문일까? 인생이 절망과 실패로 점철되어 갈 때 우리는 왜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으려고 하지 않는가? 자기 자신을 속이며 살아온 사람이 과연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다음에는? And then? 211p

    

 

 

오히려 그의 여느 장편보다 인상적인 글귀가 많은 책이었다.

때론 뜨끔

 

 

 

우리는 주어진 삶이 못마땅하다며 늘 발을 동동 구르고 비명을 지르지만 사실 모든 게 자업자득일 뿐이었다.

당신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은 다름 아닌 바로 당신 자신이야.”

- 가능성 POSSIBILITIES 221p

 

 

 

누구나 어딘가로 떠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기를 꿈꾼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 우리가 스스로 가두어버린 굴레에서 벗어나 단지 한 발짝말 앞으로 내디디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을 텐데 무엇이 두려워 옴짝달싹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을까?

-가능성 POSSIBILITIES 225p

 

 

 

결국 실패로 끝난 우리의 사랑에 대해 지트만 탓할 수는 없었다. 나에게도 큰 잘못이 있었다.

처음부터 지트는 나에게 경고하지 않았던가?

나에게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이 있어.”

지트가 스스로 진실을 밝혔지만 나는 그 말을 애써 외면했다. 결국 나 자신을 속인 사람은 지트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었다.

-실수 A MISTAKE 276p

 

 

 

 

 

 

 

 

 

행복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가 그렇게 힘든 일인가?
-여름 소나타 SONATA D`ETE 중 111p

내 평생 가장 나쁜 선택을 했어. 마땅히 헤어져야 할 시점에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릴 경우 결국 남게 되는 건 더욱 큰 실망밖에 없었다.
-당신 문제가 뭔지 알아? DO KNOW WHAT YOUR PROBLEM IS 중 171p

우리는 거리에서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적도 없었다. 인생이란 어차피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누군가 내 존재 안으로 들어와 한동안 머물다가 상황이 바뀌면 연기 사라진다. 그때부터 우리의 이야기는 완전히 새로운 길로 접어들게 되고 그때껏 내 존재에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들은 모두 시야에서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And then? 중 195-196p

`우리는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실수 A Mistake 중 27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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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집을 하시겠습니까 - 가고 싶은 카페에는 좋은 커피가 있다
구대회 지음 / 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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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을 건너면 홍대가 있는 곳에 살고 있는지 2년차가 되어 간다.

처음에는 맛집에 뭐를 찾아다니기도 했는데 사실 대학생들의 입맛이 변덕(?^^)스러운 것인지 매일같이 뚝딱뚝딱 가게가 사라지고 새로운 가게가 생긴다

대부분 음식점, 주점 그리고 커피집이다.

    

 

 

커피를 무지 좋아하는 나로서는 대학가 주변머리에 살고 있으니 단골 커피집이 생기면 좋겠다 했는데 이상하게도 그 많고 많은 집 중에 맘에 드는 커피집을 찾기는 쉽지 않다.

 

웬만큼 지쳐갈 즈음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커피가 맛나는데(물론 덧붙이긴 했다. 기호품이라 취향에 맞을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가격도 정말 착하다고.

 

그런 가게가 있나? 의문을 가지며 가보지 못하고 있다가 혼자 찾아 헤매다 찾지 못하고 돌아온 기억이 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갑자기 번개모임으로 함께 동아리를 하는 지인들이 몰려갔다. 허걱! 양쪽 골목을 다 서성이다가 돌아왔는데 정말 여기에? 싶을 장소에 고요히 자리잡고 있다.

오히려 더 오래 살던 동네 친구도 처음이라 해서 놀랐는데(기호품이라는 걸 잊었다. 내가 커피를 좋아하니^^) 장소가 협소해 바깥 의자에 앉아 기다리며 커피를 받아 약간의 수다를 떨며 처음 구대회 커피를 마셨는데 나만이 아닌 함께 간 모두가 즐겁게 커피를 마신 기억이 있다.

 

걷기에는 제법 떨어진 곳이라 도서관을 이용할 때마다 일부러 들러서 커피를 한 잔씩 하고 온다. 혼자 하는 샵이라 여러 가지 이유로 헛걸음을 하고 올 때도 있지만 커피를 받아들고 오는 날은 끝맛까지 좋은 커피에 기분이 좋다.

 

(살짝 무뚝뚝한 분위기의 구대회님의 뒷모습만 살짝^^)

 

그러다 책을 내신다는 내용의 글이 붙어 있는 걸 보고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미 그에 관한 기사들을 보고 그의 커피에 대한 생각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좀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가끔씩 커피집을 하려고 상담을 받으러 와 계시는 경우들도 많이 보았는데, 좀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그런 내용이 들어 있다.

 

 

커피집을 하는 사람이 아니고 그저 커피를 마시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살짝 껄끄러울 수도 있는(이건 순전히 나만의 생각일 수 있다) 내용들도 있지만 그저 낭만적으로 커피집이나(?) 라고 생각했던 많은 이들에겐 경종을 울릴 수도 있겠다.

  

  

나도 언젠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어 커피숍 창업에 관한 내용으로 강의를 들어본 적도 있고 도서관에서 커피에 관한 책을 몽땅(그 때만 해도 그 작은 도서관에 그닥 많지 않아 열 너댓권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읽으며 커피집 창업을 꿈꾸다 그 중 어느 책에선가 방랑벽 많은 당신(어찌 알고ㅎㅎ) 하루 종일 매어 있는 일에 맞지 않으니 맛있는 커피를 찾아 다니며 많이 드시라는 내용의 글을 읽고 접은 내게도 진즉 이런 책이 없었을까 싶다.

   

 

커피의 원산지를 찾아 여행을 떠났던 이야기를 좀더 들을 수 없어 아쉽긴 했지만,

핸드르립 커피를 테스트 받기 위해 10여킬로그햄이나 되는 도구를 들고 일보으로 가배무사수행을 다니던 그의 모습은 사뭇 비장함이 느껴졌다.

 

 커피집 창업을 생각한 적 있는 이들은 읽어보길 권한다.

 

 

열흘 전쯤 커피 한 잔 마시러 갔더니 내부 공사 중이어서 또 커피 한 잔을 못 마시고 왔는데, 내부에 테이블이 놓이는 걸까? 살짝 궁금하기도 하여 곧 들러 시원한 커피 한 잔 해야겠다.

 

광흥창역 부근에 오시면 꼭! 구대회 커피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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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안에서 - 1%의 차이가 만드는 좋은 사진과 나쁜 사진 프레임 안에서 1
데이비드 두쉬민 지음, 정지인 옮김 / 정보문화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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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언젠가 사진에 좀더 심취해보기 위해 공부를 하다 만났던 책이다.
사진에 관한 책 한권을 들다보니 내 머리맡에 자리를 잡고 있다가 나의 눈을 호강시켜주던 이 책이 생각나 펼쳐보고 있다. 한동안 렌즈를 멀리해 무뎌진 감각을 살려줄 것 같다.^^

물론 카메라를 메고 나가는 것이 첫째! 똑딱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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