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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 합정점 오픈

 

알라딘  24호점이 생긴 것을 먼저 축하축하!

게다가 집에서 가깝기까지.... 고맙기도 하셔라
계속 앱을 열면 알림이 나오는 걸 보면서 곧 가야지 했는데
정작 만 곳에서 온 친구들이 가고 싶다해서 따라나선 격이 됐다.

합정역 6번 출구쪽

훤히 잘 보인다
계단을 내려가면서 나는 새 집 냄새
환한 조명이 좋고,
커피를 함께 할 수 있어 좋고
조명이 너무너무 밝아서 책 읽기 딱! 좋다


한 마디로 시간 가는 줄 모름 ㅎㅎ


그리고는 4월의 첫 날 마침 금요일이라 좀 편안한 마음으로 스케줄을 마친 아이를 바로 차에서 픽업해 연 이틀 출근(?^^)했다

검색해 찾는 것을 좋아해 제가 하겠단다. 일반 서점보다 높지 않은 5단이라 곧잘 꺼내 온다.

음반에 관심 많은 작정하고 살펴보았는데
아직은 분류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들도 더러 보인다

예를 들어, 그리그E. Grieg의 피아노 콘체르토가 팝 가수들과 나란히 있기도 하는 등등.... 아직 많이 비었다! 그리고 내가 찾는 것들은 없다. 다른 알라딘 서점보다 음반 코너가 넓다고 하는데 얼른 가득하고 내가 득템할 수 있는 음반도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아쉬운 점 하나!
이틀 째에는 화장실을 이용해봤는데(난 카페를 가서도 화장실 안 깨끗한 건....당장 눈에 띄지 않는 곳도 중요중요하니까)
저녁시간이라 안 되어 있난 것이 아닌 듯
새 화장실이 공사 후 먼지 같은 것들도 보이고 아무튼 먼지로 가득하다.
오픈하고 열흘이 넘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 새 곳이라 하루에 한 두번 꾸준히 해줬더라면
그런 때는 벗었을텐데.....


종로점과 신촌점을
그리고 넓어서 좋았던 일산점을 뒤로 하고
제일 많이 방문할 것 같다

곧 또 방문할 텐데 그 때는 좀더 위생적인 화장실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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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생동감 있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강연이 인상적이어서 또다른 강연을 다시 찾아갔던 기억이 있다.
사실 입담이 좋은 분들의 책을 보면, 글로는 그런 느낌이 덜해 실망했던 기억이 많은데. 그래도 만나보고 싶다.




지난번 후다닥 쫓기듯 다녀온 군산을 이번에도 그리 넉넉한 시간은 아니었지만 주말에 다녀왔다.
2주 전 다녀온 전주와도 비교가 되었다.

1930년대 일제 강점기의 모습을 담고있는 곳들이 주로 둘러보는 곳.

군산 근대역사벨트 스탬프 투어에 나오는 건물과 박물관들
또 일본식 다다미방 체험 고우당과 신흥동 일본식 주택 히로쓰 가옥 및 국내유일의 일본식 사찰 동국사까지ᆢ
근대미술관으로 쓰이던 구 18은행은 고리대금업으로 조선 농민들의 숨통을 조았다는 설명이 있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알라딘 블로그를 하면서도 워드 작업에 올려놓은 책을 읽은 느낌을 짧게 적어두고도 게으르게 글을 올리는 편이었다.

북플을 깔고나니 수시 때때로 들오게 되는데
어찌나 부지런하시고 글솜씨도 즣은 분들이 많은지
더더욱 위축되면서 망설이게 된다.

읽고 싶은 책은 쌓여가는데
정작 일을 쉬고있는 요즘은 책 읽는 시간이 더 적고,
메마른 마음만큼이나 감상도 메말라 올리기도 민망하다.

이런저런 변명에 며칠 만에 들어와
추천마법사에 있는 책을 또 읽고 싶어 주섬주섬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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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지지리도 그림을 못 그린다.

하긴 예체능 뭐 하나 잘하는 건 없네...그런 내가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다니^^

암튼

그림을 못 그려서인지 늘 그림을 좋아하고 많이 본다고 잘 그릴 수 있는 건 아니란 걸 알지만 많이 읽고 보면서그림을 좀더 배워보고 그려보고 싶긴했다.

그러다 아이들이 쓰는 그림책을 한 번 그려보며 공부를 해볼까? 하던 중에

요근래 많이 등장한 컬러링 북..... 오! 나를 위한 것이네..

 

알라딘에서 봤지만,  실제 모습을 보고 싶어 서점을 둘러보고 몇 권을 찜해놨다.

너무나 책들이 한꺼번에 쏟아져서 어느 책을 골라야할지 고민될 정도...

너무 어려운 책도 좀 뺴고, 만다라처럼 계속되는 반복 도형만 있는 것도 조금 더 미뤄놓고...

 

2015년 첫 알라딘 주문은 이 중의 어느 컬러링북과 함께^^

 

 

사실 그림들이 조금 어려워 보이는 것들도 있어 테라피가 되지 않고 더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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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아내에게
                                         - 황지우

내가 말했잖아,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 나 사랑해?
묻질 않어
그냥, 그래.
그냥 살어
그냥 서로를 사는게야
말하지 않고, 확인하려 하지 않고,
그냥 그대 눈에 낀 눈꼽을 훔치거나
그대 옷깃의 솔밥이 뜯어주고 싶게 유난히 커보이는 게야
생각나?
 
지금으로부터 14년전, 늦가을,
낡은 목조 적산 가옥이 많던 동네의 어둑어둑한 기슭,
높은 축대가 있었고, 흐린 가로등이 있었고
그 너머 잎 내리는 잡목 숲이 있었고
그대의 집, 대문 앞에선
이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바람이 불었고
머리카락보다 더 가벼운 젊음을 만나고 들어가는 그대는
내 어깨위의 비듬을 털어주었지

그런 거야, 서로를 오래오래 그냥, 보게하는 거
그리고 내가 많이 아프던 날
그대가 와서, 참으로 하기 힘든, 그러나 속에서는
몇 날 밤을 잠 못 자고 단련시켰던 뜨거운 말:
저도 형과 같이 그 병에 걸리고 싶어요

그대의 그 말은 에탑부톨과 스트렙토마이신을 한알 한알
들어내고 적갈색의 빈 병을 환하게 했었지
아, 그곳은 비어 있는 만큼 그대 마음이었지
너무나 벅차 그 말을 사용할 수조차 없게 하는 그 사랑은
아픔을 낫게 하기 보다는, 정신없이,
아픔을 함께 앓고 싶어하는 것임을
한밤, 약병을 쥐고 울어버린 나는 알았지
그래서, 그래서, 내가 살아나야 할 이유가 된 그대는 차츰
내가 살아갈 미래와 교대되었고 

이제는 세월이라고 불러도 될 기간을 우리는 함께 통과했다
살았다는 말이 온갖 경력의 주름을 늘리는 일이듯
세월은 넥타이를 여며주는 그대 손 끝에 역력하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아침 머리맡에 떨어진 그대 머리카락을
침 묻힌 손으로 짚어내는 일이 아니라
그대와 더불어, 최선을 다해 늙는 일이리라
우리가 그렇게 잘 늙은 다음
힘없는 소리로, 임자, 우리 괜찮았지?
라고 말할수 있을 때, 그 때나 가서
그대를 사랑한다는 말은 그 때나 가서
할 수 있는 말일거야

 
황지우,[게 눈 속의 연꽃](1991. 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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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좋았던 드라마

연애시대 쏭북 OST

너무 공감이 가는 대사에 잔잔한 음악에 감우성과  손예진의 나레이션이 계속 듣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연애랑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 것.....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그 순간을 돌아본다.
그 순간이 지니는 의미를...
깨달음은 언제나 늦다..

일정한 슬픔없이 어린시절을 추억할 수 있을까?
지금은 잃어버린 꿈, 호기심, 미래에 대한 희망
언제부터 장래희망을 이야기 하지 않게 된 걸까?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1년뒤가 지금과 다르리라는 기대가 없을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게 아니라 하루를 견뎌낼 뿐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한다
내일을 기다리게 하고 미래를 꿈꾸며 가슴 설레게 하는 것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 희망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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