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늘은 또 얼마전 동화추천에 이어서 성장소설을 몇권 들여다 볼까 합니다. 

뭐, 아직 역시나 제 내공은 부족하고 읽은책도 그다지 없어서 많이 추천할 수도 없고 역량도 안되는거 같지만, 일단 제가 읽은 선에서 나쁘지 않았던 책들을 몇권 추려볼까 해요.

물론,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야~!! 니 추천으로 읽었는데 醯좇潔向�~"라고 버럭질을 하시며 돌맹이 쾅쾅 던지신다면 이 온몸 불살라(?) 돌맹이를 맞아야겠지요... 추천을 했으니 읽으셨을테고..거기에 본인은 아니다~!라고 속으셨으니(?) 어쩔수 없는 일 아니겠어요.

취향차이는 어쩔수 없는거겠죠.. 그래도, 뭐..전 꿋꿋이 좋았다고 맞서보렵니다.

 

많은 책은 아니고요.. 그냥 몇권만 간단하게 추려보려 합니다.

그럼 먼저...

 

<아홉살 인생>을 들여다 볼까요?

네, 너무도 유명한 책이고, 영화까지 나올정도니 두말하면 잔소리겠죠.  이책을 읽고 전 위기철님의 팬이됐고, 되도록이면 나오는 족족 사서 보겠다..다짐을 했습니다만..꼴랑 두권밖에 더 읽지 못했다는 소문이...ㅡ_ㅡ;;;

꽤나 느낌 좋은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도 맘에 들고, 내용도 공감가는 내용도 많구요.

물론, 9살이 썼을법한 글은 아니죠.  결국 어른인 위기철님이 쓴 글이니, 어른스런 문체일수 밖에 없으니 그건 뭐 어쩔수 없는 사연이라고 해두죠.  그래도 9살의 아이의 눈으로 최대한 인생을 들여다 보려한 모습이 퍽이나 좋았습니다.  게다가 그 시절 그때 추억을 더듬으며 읽는 맛도 꽤나 좋구요.  이후로 <고슴도치>라는 위기철님의 글도 읽었는데 그것 역시도 좋더군요.  그건 성장소설은 아닙니다요..^^

 

 

이책도 읽은지는 꽤나 된.. 개정판이 나온걸로 아는데, 제가 읽은 책은 이 표지라서 말이죠.

차오원쉬엔의 <까만기와> 입니다.. 1,2권으로 나눠져 있구요.. 사실, 이책은

 

<빨간기와1,2>의 후속작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전 <빨간기와>를 만나지 못하고 <까만기와>를 만나서 아직 읽지 않은 <빨간기와>를 추천리스트에 올리긴 망설여집니다.

하지만, <까만기와>가 꽤나 괜찮았으니, 먼저 발간된 이책 역시도 나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주인공도 같고, 학년만 올라갔을 뿐이니 두권다 괜찮치 않을까 싶어요.

개인적으로 언젠간 <빨간기와>도 빨리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여즉도 밍기적거리며 아직 읽지를 못하고 있네요.

예전 중국의 모습들, 학교의 풍경들을 꽤나 재미있고 유쾌하게 만나실수 있을겁니다.

1,2권 분권으로 돼 있어서 전 뭐 그게 그다지..;;; 꼭 분권을 할 필요가 있었나 싶은 생각이 좀 들긴합니다만...ㅡㅡ^

책이 얇거덩요..

 

 

오...이건 무라카미 류의 <69>입니다.

네네..다들 상상하는 69???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요..ㅋㅋㅋ

이책을 쓰면서 제목을 69로 지은 작자의 의도도 그런 상상력을 부추긴 면이 있다고 밝히긴 하더군요.

하지만...절대 상상하시는 그런 69가 아닌, 성장소설로 추천할만하니 꼭 읽어보시길...

고등학교 시절 주인공의 모습이 리얼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바리케이트 치는 모범생(?) 느낌이랄까요? 

사실, 처음 제가 무라카미 류를 접한건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무라카미 하류키 인줄 알고 이 인간(?)을 만났는데 당최 섹스, 마약, 우울로 대변되는 글들을 주로 써 오시더만요..그래서, 아아아아~이런 댄장할..하면서 앞으론 다시 읽지 않겠어~! 라고 결심을 할 정도였는데, 근데 그게 참 이상해요.. 그렇게 욕하면서도 책은 찾아 읽게 만드는 인물이랄까요?

그러던중 전혀 무라카미 류답지 않은 이책을 만났는데, 오히려 류 스럽지 않은 글이었기에 더 멋진(?) 성장소설이지 않은가 싶어요.

절대 무라카미 류가 이런 <69>같은 성장소설을 쓰는 작가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그래도 이책은 정말 성장소설로 추천해 드려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제목은 왜 <69>냐고요? 흠..그냥 읽어보시면 압니다..크크..^^;;

 

이책은 정말 아무 기대없이 읽었던 책인데, 의외로 왕건(?)이를 건진 느낌이었습니다.

수요일마다 선생님과 한판 벌이는 주인공의 전쟁은 정말 깜찍(?)하다고 할 수 있죠.

참 좋은 느낌의 작가였습니다. 게리 D.슈미트....

그뒤로 팬이 돼서, 후속작도 읽긴 했지만, 이책만큼은 아니더군요.  그래도 뭐 실망스런 수준까진 아니었습니다.

어쨌거나 악동아닌 악동의 우리 주인공과 선생님의 밀당(?)스런 만남이 꽤나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이책은 우연히 선물받아서 읽어본 책인데, 아주 감동적이었어요.

이책읽고 사계절 1318문고에 관심이 생겼다고 해도 좋을만큼 가슴을 울리는 뭔가 찡함이 있습니다.

메이아줌마를 그리워하는 가족들... 그 사이에서 주인공은 울수가 없었죠.  아니 울고싶어도, 자신보다 더 아줌마를 그리워하는 아저씨 때문에 더 그럴수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책임감 같은 느낌일 수도 있고요.

하지만...... 마지막에 빵~터지는 아이의 눈물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읽으면서 가슴이 울린다고 해야할까요?

사계절의 1318 시리즈가 이런식으로만 나와준다면 제가 다 모아볼 의향도 있답니다.

이책말고도 나름 괜찮은 책들이 많더라구요.. 근데, 워낙 많이나와서(?) 언제 모을지는..;;;;

암튼, 이책은 꽤나 감동적인 책입니다.

 

 

 

아..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작품은 <요노스케이야기>입니다.

사실 처음 요시다슈이치의 책을 일본소설에 대해 잘 모를때 (물론, 지금도 뭐 그다지 잘 알진 못하지만..) 익숙치 않은때에 만나서

이게 뭐지? 이런 느낌으로 접한터라 작가에 대한 이미지가 그다지 좋았다고는 할 수 없지요.

근데, 책이 나올수록 점점 나아지더군요.  아니면, 제가 일본소설에 좀더 익숙해져서 그럴수도 있구요.

결국 <요노스케 이야기>에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책 솔직히 표지는 맘에 안들어서 망설여지기도 했는데, 다 읽고나서, 표지가 왜 이런지 이해가 되는 그런 책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이 요노스케지만, "나"는 요노스케가 아닙니다.

그러나, 뭔지 모를 찡함을 던져주는 이야기지요.  이야기 방식도 특이하게 진행되면서 우리의 요노스케군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답니다.

요시다슈이치를 좋아한다면, 일본소설을 좋아한다면, 거기다 성장소설을 좋아한다면 더더 권하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꼭 한번들 읽어보시길...

 

 

 

물론, 이외에도 성장소설은 많치요..  공존의 히트를 친 <완득이>도 있을 수 있고, 그외 뭐..암튼 등등등..

근데, 아쉽게도 제가 아직 읽은 소설들이 많치 않아서 일단, 읽었던 책들 중 고나마 제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책 대여섯권 쯤을 추려봤습니다.

(그나저나 그 유명한 완득이"를 못 읽었다는건 아직 아쉬운 일이군요.  이 리스트에 올릴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는 사실이지만...)

이책들은 제가 아낌없이 별 다섯을 투척했던 책들이기도 하구요.

느낌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감동도 물론 있었고요..

참, 번외로

 

 

<다이브1,2> 를 의외로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다이빙 꿈나무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인데, 좋았습니다.

나름 신선하면서도 감동도 있었구요.  그런데, 전 어째 뭔가 아쉬움이 남아서 추천리스트엔 올리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이 추천하신 작품이라

혹여나 또다른 성장소설을 찾으신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해드리고 싶네요.

아마도 제 스타일과는 맞지 않아서 그랬을수도 있고요..

 

그리고,

 

대만작가 호우원용의 <위험한 마음>도 나쁘진 않았는데, 마지막이 좀 허술했어요.

우리나라와 비슷한 교육환경과 제도등을 꼬집는 내용까진 정말 좋았는데, 마지막 부분에선 뭐랄까요..

너무 억지스러움이라고 해야할까?  첫 출발과는 다르게 마지막 마무리가 좀 아쉬워서 제 추천리스트에 빠지게 된 책이긴 합니다.

마무리만 좋았다면, 꽤나 더 흥미있고 재미난 책이 됐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책이지요.

뭐 추천작으로 까진 아니지만, 아차상~ㅡㅡ;; 정도로 해두겠습니다.

과감히 추천하기엔 좀 뭔가 모자란 느낌이랍니다.

 

여튼...오늘은 성장소설 몇권을 소개해드립니다.

여기 주인공들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그리고 대학생까지 다양하지만, 아프고 성장해가는 모습들을 담아낸 이야기로서 저에게 꽤 큰 감동을 준 책들입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순전히 저의 주관된 추천이고요..휘~ 둘러보시고 저랑 취향이 맞지 않으시다면 과감히 "이건 아니오~"라고 돌아서시면 되겠습니다요..ㅡ.ㅡ^

그래도 나름 반타작쯤은 하지 않을까 싶은데....말이죠..;;;;;;

 

다음엔 어떤 책들을 추천해 볼까 고민을 좀 해야겠습니다.

또 좋은 성장소설들을 만난다면 그때 다시 또 글을 올리도록 합죠..

좀 많은 책들을 추천해주면 좋을텐데 내공 부족으로 이정도 선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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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 현상 - 5학년 2학년 국어교과서 국어활동(가) 수록도서 책읽는 가족 50
이금이 지음, 김재홍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금이 작가님에 대해서는 동화를 좀 안다는 언니들에게서 추천을 꽤나 받았었다.  그래서, 이책이 눈에 띄이자마자 생각할 겨를도 없이 클릭을 해 결제를 해 버렸는지 모르겠다.  물론, 이책이 나온지 좀 된터라 가격도 착해서 더더욱 손이 간점도 있지만 ..쿨럭~

 

사실, 어린 꼬맹이들의 동화는 꽤나 신선한 내용들이 많고 색다른 시도가 많아서 요즘 눈여甁만�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고학년의 동화를 들여다보노라면 정보나 교육, 교훈의 목적이 있긴하지만 대체로 신선한 느낌이 없고, 어디선가 본듯한 감동코드를 끄집어 내려는 의도가 많이 보여서 실망하는 경우가 실로 적지않다.  물론, 그런 내용들 중에서도 작가의 필력에 따라 꽤 멋진 작품들을 만난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좀 실망스러운 면이 많았다.

 

이책은 제목부터 심상찮았다.  어린 아이의 동화에 "금단현상"이라는 단어라니.......  도대체 어떤 내용일까 궁금증이 일었다.  하지만, 내가 역시나 세파에 찌든 어른이 맞긴 한게 그런 단어를 나쁜의도로만 상상하니 이런일이 일어나는 거다.  뭐든 끊으면 금단현상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은가.  그게 꼭 나쁜의미가 있는건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생각하보면 나도 참 피식 웃음이 나는 어른일수밖에 없다.

 

"금단현상"이라는 제목이지만 이 내용만 있는게 아니다.  몇개의 단편들이 실려있는 동화책이다.  대여섯편에 이르는 동화인데 내용들이 어떤건 뻔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어떤 것들은 오호~하는 느낌이 들게 한다.  그리고, 뻔한 스토리들이라고 해도 작가의 필력이 꽤나 멋져서 책이 그냥 심심하지 않다.  내용이 어떻게 끝나는지 하는 기대감보다는 글을 읽어나가매 있어서 편안한 느낌이 든다.  어떤 결말이 나올지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증도 중요하지만 읽어나가는 순간순간이 편안하다고 할까.  '이거 뭐 뻔하고 재미없쟎아?'가 아니라 '뻔하지만 글읽기가 이렇게 편하고 좋구나.'라는 느낌이랄까.

 

아마도 명성에 걸맞는 이금이 작가만의 글빨이 아닌가 싶다.  나는 처음으로 이금이 동화작가를 만나봤지만 왜 다들 이 작가를 칭찬하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동화의 내용도 좋고 모두 재미나게 읽었는데, 무슨 동화의 마지막에 구구절절 그렇게나 동화에 대한 설명이 많은가.  그저 독자가 읽고 느끼면 될것을 문학평론가는 마치 자신의 생각을 우리들에게 주입시키기라도 하듯 거짓말 조금 보태서 동화보다 더 긴 평론을 늘어놓고 있다.  아이들에게 이 동화는 어떤 의도로 쓰였는지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기 위해서...... 라고 하기엔 너무 세설이 구구절절 아주 그냥 독후감마냥 보고 베끼기 좋으라고 늘어놓았다.  그냥 아이들이 읽고 느끼게 할 수는 없었을까?  그도 아니면 적당히 간단한 글을 써놓을 순 없었을까?  평론도 좋치만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것도 동화의 중요한 면이 아닌가 싶다.  그런면에선 무척이나 안타까운 면이 드는 책이었다.  으~ 끝부분 평론이 맘에 안들어 안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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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대장 할머니 지지 시리즈 2
시마다 요시치 지음, 홍성민 옮김 / 예원미디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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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따듯한 이야긴데 나 아무래도 감정이 메말랐나봐.  당최 읽으면서 어릴적 기억을 더듬으며 추억에 젖어보긴하는데 그렇게 큰 감동이 오질 않아.  이거원......

추억은 추억일뿐 이상하게도 공감대 형성도 되질 않고 그저 '그래 그시절엔 그랬어' 이런 생각만 간단히 할뿐 '어쩌라고? 그냥 감동 먹었다고 아 멋진 책이라고 그래야 하는거야?' 라는 버럭질이 나는 걸 보니 대놓고 "나? 따뜻한 책" 이라고 이름 써 놓은 책에 대한 거부반응인거 같기도 혀.  사실 어차피 읽기 전부터 이책은 그런 느낌의 책이라는 느낌이 팍팍 왔기에 그런 감정쯤 충분히 같이 느껴줘도 좋으련만, 이 넘의 놀부심뽀"가 그 감동보다는 아예 대 놓고 감동 받으라고 하는 이야기는 딱 질색이야.  라는 생각만 들어차게 만드니 그래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는게야.  어쩌라고 내가 그렇게 생겨먹은 걸.

 

그래, 2차대전이 끝나고 힘든시절 너도 굶었고, 나도 굶었던 시절.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살아가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할머니 멋쟁이~"라고 엄지를 치켜주고 싶은 맘이 영 없는 건 아니야.  그런데, 그게 말이지 어째 글 솜씨가 안 와닿아 그런가 그냥 그런가부다 하는 생각이 들고 말 뿐인게야.

 

다같이 힘들었던 시절에 그래도 할머니의 지혜와 가난하지만 웃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 모습은 멋진데, 그것뿐이야.  거기서 뭔 감동도 느끼질 못하겠으니 나는야 목석인가벼.

어쩔끄나, 이런 따듯한 이야기에도 감동조차 받기를 거부하다니......

 

뭐 그렇다고 억지로 감동 안 받을려고 용쓴건 아니야. 그냥 글을 읽는다는 느낌밖에 안 들 뿐인거지.  근데, 다른사람들은 막 칭찬했더라.  이책 감동적이 어쩌고 하면서.....  그래서, 나는 지금 내가 아무래도 감정이 메마른 인간이 돼 버린거 같아서 갸우뚱 할뿐인겨.

 

그래서, 계속 남들은 감동받았다는데 "나는 못받았다아아아아~"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고, 요즘 되도록이면 리뷰에 줄거리를 안 쓰려고 용쓰다보니 리뷰는 안 써지고, 같은 말이 맴만 돌뿐인겨.  어릴적 독후감 쓰는 기본틀은 딱 정해져 있었는데, 커보니 그게 아니더라고.  꼭 그렇게 써야하는건 아니었는데 우린 억지로 그렇게 교육받은 거였으니 이제껏 그렇게 써왔고만 새로 바꿀려니 안되는거지.  그래서, 지금 계속 이 리뷰 쓰는데도 쓸데없는 세설만 늘어놓고 있는거고.  그냥 난 재미없었다네.  이 한마디면 될껀데, 그래도 줄은 몇 줄 채워야 하지 않겠나 하는 억지스러움으로 계속 툴툴거리며 써대는거고만..

 

어쨌거나 책은 페이지도 얼마안돼서 새벽녘쯤 일어나 한시간 정도에 후딱 읽어버리긴 했는데, 그 새벽에 읽어도 별 느낌 없더라고.  그러니 차라리 나처럼 이책은 "감동주기 위해 태어난책"이라는 선입견은 미리 갖지 말고 읽길 바라며, 어쩔껴..느낌없는 걸.  억지로 감동적이었다라고 적을 순 없쟎여.  그나저나 당최 오늘 리뷰는 왜 이렇게 안 써지는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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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늘은 추천하고픈 동화들을 골라볼까요? 

테마를 정해서, 어떤 어떤 책을 추천해야하지만, 오늘은 제가 이따우 추천이라는 걸 하는것이 처음이고 하니, 이제껏 제가 읽은 동화중에서 괜찮았던것들 몇권만 골라볼까 합니다.

다음에 내공이 좀더 쌓인다면 주제별로 추천을 해보는 것도 괜찮겠지요.

하지만, 아직은 내공이 여실히 부족한 앙마씨이다 보니 그저 좋았다. 라는 것에 한표를 별 다섯을 과감히 투척하는 녀석들을 추천해 볼까합니다.

근데, 만약 이거 멍미? 스럽다고 저에게 돌을 던지시면....어쩔수없지요..맞아드리는 수밖에...

저는 좋았는데, 싫으셨으면 취향의 차이일 수 밖에 없으니, 추천한 죄로 돌을 맞는수밖에요..

그래도, 고민고민 끝에 고른 녀석들이니 그다지 나쁘지는 않을거 같습니다만..

 

일단, 제 경험에 비추어 0~3세의 아이가 가장 좋아하고, 무난하게 읽어줄 수 있으며, 가지고 놀 수 있는 녀석으로는

하야시 아키코의 이녀석 <달님안녕>을 추천해드립니다.

저도 주위에서 추천받은 책인데, 사실 처음에 살때만 해도 긴가민가했었답니다.

책을 가지고 놀긴하지만, 읽어줘도 산만하게 움직이며 돌아다니는 우리 꼬맹이에게 어느 책도 그다지 관심을 끌지 못했지요.

근데, 이책은 오오오오오~ 아이가 관심을 가진답니다.  그리고, 달님이 사라졌다. 나왔다... 를 반복하며 읽어주면 까르르 웃지요.

게다가, "달님안녕" 이라고 손을 흔들면, 꼬맹이도 같이 손을 흔든답니다.

아이와 정말 친근하게 놀수 있는 동화중 하나지요..  그외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가 몇권 있긴합니다만, 제 경험상으론 다른책은 빛을 보지 못하고

유독 이녀석만 책이 닳도록 보고 또 보고 하는 걸 보니 그야말로 보물은 보물인 셈이지요..

어린 꼬맹이들에게 강력 추천해 봅니다.

 

그럼, 이제 동물들의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먼저

<누가 내머리에 똥쌌어?> 너무도 유명한 책이지요.  저도 읽는 내내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던 책이기도 하구요.

자기 머리에 똥 싼 범인을 찾아나서는 모습이 아주 유쾌합니다.  그리고, 결국은.......?

암튼, 재미나게 읽은 동화책 중 한권입니다.  여기엔 아주 많은 동물들이 등장하지요.  그 동물들의 그림도 아이와 함께 보여주면

좋아라 합니다.  설명하기도 좋을듯 하군요.  게다가 "똥" 이라는 발음을 강하게 하다보면, 꼬맹이 까르르 넘어갑니다.

그단어가 그렇게나 재미난가 봅니다.

아아아..이 책은 ... 솔직히 우리 꼬맹이와 상관없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책입니다.

근데요..미리 말씀드리자면 이책엔 <꿀>외엔.. 대사가 없습니다.

물론, 이야기도 없어요.

근데도 왜 추천하냐고요?  아, 그냥 그림을 보시라니깐요^^

왜냐? 그림책이니까요....(헐~ ㅡㅡ;;)

이런 이유을 차치하고라도 그림만으로 모든 상황이 설명되고, 이야기가 되는 아주 재미난 동화책입니다.

처음에 펼칠땐 이게 뭔가? 스럽지만, 한장 한장 넘기다보면 아하~ 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요.

"꿀" 이라는 대사 한마디로 모든게 표현되는 그야말로 감동(?)적인 동화책입니다.

 

이책은 읽으면서 어쩜어쩜,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이라며 무릎을 쳤던 동화책이기도 합니다.

왜 우리는 늘 우리만 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요?  동물들도 그런생각을 하진 않을까요?? (물론..뭐 사고능력은 쿨럭~ 암튼 동화니까요..^^;;;)

어쨌거나, 이책은 제목그대로 우리도 화장실에서 똥 눌까?라는 작은 의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화장실이 생기면서 일어나는 헤프닝들을 옮긴 동화지요.

읽으면서 많이 웃었던 책입니다.

과연 동물들이 화장실을 잘 사용했을까요?

 

네, 갑자기 양들이 파업을 합니다? 왜냐고요? 아..그걸 다 말해버리면 스포쟎아요^^;;;

이녀석들이 갑자기 파업을 해 버려요.. 근데, 그게 너무나도 이해가 간단말이죠.

그래서, 전 이녀석들의 파업에 왕창 지지를 보내는 바입니다.

하지만, 파업을 해선 뭐든 해결되는게 없겠죠?  해결책을 찾아 서로서로 좋은 사회를 이룩해야하는겁니다아아(????)

이녀석들의 파업은 과연 어떻게 됐을까요?

파업을 하게된 녀석들의 이야기와 중간에 선 다른 동물들의 이야기가 재미나게 펼쳐집니다.

 

 

자.. 그럼, 이제 동물들 이야기를 벗어난 다른 동화책 두어권을 소개해 볼까요?

우리나라의 역사라고 해도 좋을 장맛..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담그는지 아주 상세히 나와있답니다.

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저는 어? 이거보고 장담궈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자세한 설명과 이쁜 그림체들이 담겨있지요.

저 역시도 제대로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었던, 우리의 전통이 숨쉬는 동화책이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우리 옛스런 맛을 들려주고 싶다면 이책을 강력 추천해봅니다.

일단 너무 어린 꼬맹이는 안되고요.  그래도 저학년쯤의 아이는 되어야 할거 같군요.

내용이 장담그는 과정이라 재미없을꺼라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장담그는 모습의 정겨운 그림체와 내용 또한 아이의 호기심을 만족시킬만큼

재미있답니다.  어때요? 아이에게 교육적인 측면으론 짱이지 않을까 싶네요.

 

아..늘 울면서 징징대는 우리 꼬맹이에게 말하고 싶은 책이지요..

제발 울지말고 말하렴...

네, 말 그대로 우는 아이에게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더불어 교육적으로 아이를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아주 오래된만큼 그 노하우가 있는 책이지요.

근데, 아직 우리 꼬맹이는 이책의 의미를 간파 못했나봅니다..ㅡ.ㅡ;;;;

여전히 징징대면서 말할때가 있거든요..ㅡ,.ㅡ^  동화책 내용은 좋은 적용은 쩝....스럽습니다요..==;;

 

말 그대로 열살쯤의 아이에게 좋은 동화책이지 싶습니다.

이 동화책을 읽다보면 말이죠.. 제가 그 나이의 아이로 돌아간듯한 기분이 든답니다.

정말 사춘기 소녀가 된 느낌이랄까요.

동화속의 꼬마숙녀가 제 어릴적 자랄때의 모습인 듯해서 감동이 더 컸던 책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동화이기도 하고요.

아마도 동화를 읽는 자신을 그나이쯤의 열살 소녀로 돌려보내 줄꺼예요... 10살로 잠시나마 돌아가고 싶으시다면... 이 동화책 한번 읽어보시길..^^

 

 

자..이제 마지막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주제없이 추천하다보니, 그냥 마구잡이로 나오고 말았네요..

여튼 마지막 추천동화책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할 <도서관>입니다.

아아아아아~~ 너무 너무 좋아요..

이책은 사실 우리 꼬맹이 손에 못 닿게 꽁꽁 숨겨놓은 동화책이기도 합니다.

절대 손 못대게 하는 중이지요..(네네, 못된 엄마입니다.ㅠㅠ)

이 동화책은 아이보다는 제가 더 좋아해서 읽고, 읽고 또 읽고 하는 책이랍니다.

책을 손에서 놓치 못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어쩌면 제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속에 파묻혀사는 그녀의 모습에서

또다른 대리만족과 행복함을 느낀답니다.

책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꼭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화 그 이상의 가치를 선물 할꺼라고 믿숩니다~!!!!!!!!!!!!

 

 

 

이상..허접하나마 처음으로 추천란에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읽은 동화책들 중에서 나름 괜찮았던 책들만 추려봤습니다.  보니까 별점들도 꽤 높네요.  역시나 좋은 동화책들은 다른사람들도 같이 공감하나 봅니다.

아직은 동화책의 내공이 깊지 못해 오늘은 여기서 몇권으로 마치고, 또 멋진 동화책들을 만난다면 차곡차곡 쌓아놨다가 추천글을 올리도록 하지요.  다음번엔 뭐 주제별로 추천한달지.....;;;;;

사실, 꼬맹이가 생기기전에는 동화책은 허접하면서도 아이들의 전유물이라 유치하다는 편견이 엄청났었답니다.  그런데, 꼬맹이가 생기니 자연스레 동화책에도 관심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한두권 읽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아이에게 읽어주기 위해서라기보다 제 자신이 더 동화책을 좋아해서 구입해 읽는 경우가 발생하고 말았답니다.  읽다보면 물론, 유치한 면이 있는 동화책도 있지만, 그만큼 배울것들도 많고 기발한 아이디어도 많은 책들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어때요?  동화책의 매력으로 빠져들어 보는 것이...^____^

동화도 읽다보면 엄청 재미나고, 감동적이라는 걸 새삼 느끼실수 있을껍니다.

 

빠져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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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홍 - 彩虹 : 무지개 김별아 조선 여인 3부작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리뷰 쓰는것에 대한 부담이 별로 없는데, 이상하게 이책은 어렵다.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하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쓰기가 쉽지않다.  그만큼 생각이 많아진건지, 아니면 읽으면서 아무 생각이 없었던건지.....

 

일단, 김별아씨 작품이라는 것에 나는 솔직히 망설임이 있었다.  몇년전 <논개1,2>를 만났는데, 두권짜리였기 때문이었을까?  문장이 좀 지루했다.  제대로 알지 못하는 논개라는 인물을 알아간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기에 읽는다는 사실만으로 흥분했었는데, 그 흥분이 지루한 문장을 위로해 주진 못했다.  그래서 망설임이 컸다.  그렇다면 <채홍>은 과연?

역시나 나에겐 좀 지루했다.  물론, 내용은 흥미롭고, 재미나다.  역사속 한줄로 다루고 말았던 순빈 봉씨에 관한 이야기를 새로이 해석하고, 폐위되는 이유에서는 어쩌면 측은한 마음까지 들게 할 정도로 한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었지만 나에게 다가오는 김별아씨의 글은 왜 이렇게나 지루한 느낌이 들까나......

 

어쩌면 대화체가 많이 없어서 일 수도 있고, 구구절절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설명조가 많으니 그럴수도 있지만, 그게 두어번 그렇다보니 벌써부터 사둔 <미실>이라는 책을 들기가 기실 걱정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사실 어찌보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여인들의 이야기를 찾아 생명을 불어넣는 모습에서 감탄하고, 게다가 이번 책의 경우는 동성애적 코드를 그동안 배척하기만 하고 그들의 이야기속으로 전혀 새어들어가지 않으려했던 내 생각을 조금이나마 바꾸는 계기가 돼서 감탄이 된면도 있다.  개인적인 취향차이라고 치부하지만 동성애 코드를 좋아하지 않다보니,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거부감이 먼저 들기부터한다.  그런데, 이책을 다 읽고 덮다보면 그런 기분보다는 아, 어쩌면 이리도 외로웠을꼬, 하는 이해와 공감이 이뤄지는 경우이다보니 그녀의 글에 전혀 공감을 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런데도 지루하다는 느낌은 어쩔수 없는 걸 보니, 결국 취향의 차이인건가? 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답을 찾아야 김별아씨 책 읽기가 수월해질려나......  개인적인 숙제가 아닐 수 없다. 

공감은 가되, 지루함은 어이할꼬...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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