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대발이 전래놀이 : 모두 함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공룡 대발이
반디단비 지음 / 봄이아트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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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어릴때 정말 이 놀이를 많이했다.  깡통차기와 더불어 우리 어린시절 최애 놀이라고나 할까.

근데 이 놀이는 누군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이상하게 우리 큰애도 작은 애도 너무 자연스럽게 하는 놀이라는 거.

게다가 요즘은 한류 콘텐츠 덕분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 놀이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이 무슨 일인가?  새삼 놀랄때가 많다. ㅋㅋㅋ

전 세계 사람들이 무궁화꽃을 발음하고 있다니...... 놀라면서도 자랑스럽고 어깨가 으쓱으쓱하다고 해야할까나.

암튼..... 전래 놀이라곤 하지만 현재 진행형인 놀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세이펜을 갖다대면 읽어주고 노래도 들을 수 있게 만들어진 요 동화책은.... 안타깝게도 우리집의 세이펜이 사망(?)한 관계로

그걸로는 들을 수 없었다는 거.

우리아이들 어릴적에 비싼 세이펜을 사 줬건만.... 고새 고장을 내 버려서... 이런이런..

세이펜 있는 분들은 꼭 이 책 읽을때 사용해 보시길...


새로운 친구가 공룡 대발이가 살고 있는 동네로 이사를 왔다.

대발이랑 친구들은 새로운 친구를 만날 생각에 들뜨고, 같이 놀자고 한다.

하지만 새로 온 친구는 너무 부끄러움이 많아서 친구들이 불러도 나가지를 못한다.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볼 뿐 (뭔가 노래 가사같쟎아...ㅋ)

자신도 같이 놀고 싶지만 부끄러움을 없애기가 싶지 않다.

친구들은 고무줄 뛰기도 하고 신나게 논다.



이사 온 친구 뿔뿔이는 그런 친구들을 창밖으로 구경하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라는 놀이를 보게 된다.

술래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를 외치고 친구들은 술래가 보면 동작을 멈췄다 돌아서면 움직이기를 반복하고..

뭔가 뿔뿔이의 눈을 사로 잡는다.

결국 뿔뿔이도 그 놀이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를 느끼며 대발이와 친구들과 신나게 ​놀게 된다.

나도 이 놀이는 누구에게 배웠던가?

이상하게 그냥 뭔가 친구들과 놀면서 자연스레 알게 된 놀이였다는 거 밖엔 생각이 안난다.

술래가 잡은 손을 끊고 친구들을 살려서 도망칠땐 뭐그리 신나고 재밌었던지.....

이 놀이는 내가 술래가 되도 딱히 기분 나쁘지 않고 재밌었던 기억이 있다.

요즘도 간혹은 아이들과 공원에 운동 나갔다가 여전히 이 놀이를 하곤 한다.

어쩌면 참 단순한 놀이일 수도 있지만... 늘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지 않는 재미난 놀이이기도 하다.

자~ 모두 함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를 외치며 놀아 볼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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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 나와 함께 흔들리고 나와 함께 웃어준
구사노 다키 지음, 고향옥 옮김 / 행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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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나는 일본소설을 좋아하고 청소년 소설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해도.. 음.. 도대체 이 책은 왜? 뭘 보고 구입했었는지 도저히 기억이 안난다.  심지어 이런책을 내가 사놨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생소한 책이었다.  근데 또 알다시피(?) 막 사재낀 책들을 둘러보려고 책방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발견.  이상하게 또 눈에 자꾸 밟히고 끌린다.  결국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그때 내가 사지 않았을까?  게다가 표지도 꽤 맘에 들고 말이지.

그래서 우연히 발견, 우연히 펼침으로 읽게 된 청소년 도서.

생각보다 잼나네?  열다섯을 거쳐 열여섯에 이르는 소녀의 이야기가 소소하게 흐르고 있다.


보통은 줄거리를 최대한 줄이려고 하는데 이 책은 아무래도 내가 나중에 기억을 못 할 듯 해서 조금이나마 적어두고자 한다.

아키라는 탁구부 소녀.  이 중학교 탁구부 졸업식의 전통은 졸업하는 선배에게 종이접은 것을 선물하는 것이다.  인기많은 선배는 당연히 서로가 주려고 하고 인기없는 선배는 후배에게 받지도 못하고 자신이 달고 있는 리본 또한 그대로 달고 집으로 가야한다.  그래서 후배들은 선배 배려를 위해 제비뽑기로 할당한다고 해야할지.. 암튼 그렇게 별 인기없는 선배에게 주게된 아키.

문제는 탁구부라는 자체가 예전엔 그럭저럭 실력이 있었던 듯 하지만 지금은 탁구를 해서 뭔가를 이루겠다는 것보다 탁구부에 들면 다른 운동부의 남자친구를 만들 수 있다는 그런 흐름이 되어버린 탓에 딱히 뭔가 열정적인 운동의식이 없다는 거.

아키는 순수하게 탁구가 좋아 들어왔지만 그렇게 퇴색돼 버린지 오래다.

암튼 그런저런 사정으로 3학년이 되어서도 자신의 길에 대해 고민을 하는 아키의 고민과 생각들이 녹여져 있는 소설이다.

나름 재미나게 읽었다.  자신의 방향성에 고민하는 모습이 우리나라와는 좀 다르다곤 해도 큰 틀을 벗어나진 않아서 그때의 나는 어떤 생각이었던가..하는 추억도 되돌아 보게 되기도 하고 그시절이 생각나 끄덕되기도 하고....


중3을 졸업하는 아키의 앞날이 그래도 뭔가 활기차서 기분이 좋았다.

결국 그 시절은 아직 자신이 꿈을 확고히 하기보다 이것저것 도전해 보며 자신의 방향성을 찾아 나가는 것 아니겠는가.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을 시기.

그리고 자아에 대한 성찰도 해 나가는 시기.

아이를 위해서도 이런 책을 읽어보니 괜찮았다.  첫째도 이제 서서히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는 듯 한데..

암튼 리본에서 파생된 아키의 중딩시절을 재밌으면서도 같이 고민하며 읽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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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방정식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6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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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사놨던 책이었다.  거참....  하긴 이 정도면 일찍 읽은건가?

페이지가 무려 500여페이지.  뭐 이리 두껍냐며 궁시렁거렸지만 게이고옹이라면 그 두께로 나를 침식하지 않을거라는 걸 알고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 두께를 자랑하는 비만씨인데도 책이 넘나 재미나서 책장이 휘휘 넘어가고 내 기준에선 나름 빠르게 읽어냈다고 할 수 있다.  초반은 좀 뭔가 심심한듯도 하고 무슨 환경보호냐며 투덜거리기도 했는데 와~ 중반부터 이건 뭐, 범인이 누군지 궁금해서 얼른 다 읽고 싶은 조바심만 들었다.

사실 중후반와서는 대체로 게이고옹이 범인을 어느정도 비스무리하게 드러내는 그런 내용이 있어서 어? 그렇고만... 이 사람이구만.. 싶어 '그래, 범인은 너다.' 이러면서 갠적으로 룰루랄라 읽었다.

문제는 언제나 그렇듯, "왜?" 냐는 거다.  게이고옹은 나랑 대체로 밀당을 하는 저자인데 (오로지 내 생각이지만..ㅋㅋㅋ) 절대

살인으로 귀결되는 이야기를 그냥 죽이고(?) 싶어서...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하진 않는다.

잘 쓴 게이고의 책은 늘 나를 고민하게 만든다.  이 살인자를 고발해서 결국 벌을 줘야하지 않을까? 라는 당연한 생각을 한없이 고민하게 만든다는 거다.  그래서 내가 이 아저씨를 못 버리고 간혹 엉망인 글을 써도 애증하며 봐준다는 거.

이 책도 역시나 간만에 재미나게 읽었네.  어차피 추리소설이라 줄거리를 막 쓰지도 않고, 대체로 줄거리 쓰는 걸 싫어하는데 요즘은 기억력이 감퇴되는 바람에 이 아저씨 책 읽고나서도 줄거리가 생각안나서 다시 읽고 싶은 책들이 꽤 생겨나는 걸 보면 리뷰에 줄거리를 좀 써야하나 혼자 막 갈등을 한다.

어차피 스포 쓰는 짓거리는 안하니까... 간략하게 라도 좀 키워드를 혼자 넣어볼까 막 이러고 있다.  나의 이 돌대가리 기억력을 어쩌면 좋으리.  그렇다고 어마무시 책 내는 이 인간의 책을 다시 또 집어들수도 없고..(새 책 사기도 따라 읽기도 바쁘다 이 아저씨야..라고 하지만 역시 게이고옹이라고 불러야겠구만..ㅡㅡ^)

일본 어느 시골바다에 여름방학 동안 맡겨지는(?) 교헤이.  고모네부부는 로쿠칸소(그니까 여관이란 말이지.)를 하고, 그곳에서 유가와라는 물리학자를 만난다.  (아니 나는 몰랐는데 이 아저씨가 갈릴레오 시리즈 그 아저씨라매? 나, 성녀의 구제도 읽었는데 이 아저씨 나와도 그게 갈리레오 시리즈라는거 몰랐네.  나 팬 맞음? 허얼~ ㅋㅋㅋㅋㅋ)

그곳엔 고모의 딸 나루미가 시골 바다 개발을 반대하는 운동을 하고있고 바다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니까 아주~나름 평화로운 시골 마을인 거다.

하지만~!! 역시나 유가와가 있다는 건 무슨 일이 일어난다는 거.  물론 유가와는 바다 개발업체의 초대로 거기 온거지만....

코난이 살인을 몰고다니듯(?) 유가와도 그런거지.. ㅡ.ㅡ^

암튼....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후반부 가서 이야기 속으로 깊숙이 파고 들어가면서는.... 그 사람도 처벌 받아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다가... 그것만이 최선일까? 라는 고민을 어마무시 하게 된다.

거참.. 이 아저씨 오랜만에 나한테 숙제 던져주네.  간만에 책 읽고 고민하게 만들고..... 이래서 내가 또 이 인간을 못 놓는다는 거다. (설마 게이고옹 한글 모르겠지? -_-;;)

어쨌거나.... 재미지다.  오랜만에 또 재미지게 읽었다.  두께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이렇게 끈질기게 추적을 해 가는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있기에 의문을 해소해 주지 않나 싶다.


그나저나 소년이여.... 잘 자라야 한다.

모든걸 받아 들일 수 있고 나중 나중에 유가와 교수가 했던 말이 어떤 의미였는지 잘 알 수 있는 그런 멋드러진 어른으로 자라야 한다.

어쨌거나.....

수학, 물리학은 어렵다.  아무리 쉽게 가르쳐 준다고 해도..ㅋㅋㅋ

오랜만에 게이고옹에게 반 구부러진 엄지 날린다. ㅋㅋ 완전 엄지척까진 좀 아쉽고..ㅋㅋ

(사족: 근데 게이고옹 ... 거 참 책 낼때마다 너무 책값 사악한 거 아니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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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학
김영한 지음 / 청년정신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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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나는 왜 샀을까? 그리고 2004년 출판이면.. 나는 아마도 그 즈음으로 분명 샀을텐데...

아이고나.. 십여년도 훌떡 넘겨버리고.. 2021년을 넘어 2022년이 다가오는 이때 이 책을 들었고나.

이 책을 왜 샀냐고 묻는다면 그냥 아마도 나는 그래도 우리나라 기업1순위 심지어 세계에서 조차도 무시 못하는 삼성이라는 기업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었다는 말을 할꺼고, 도대체 어떻게해서 전쟁끝나고 지지리도 못살던 나라에서 반도체 1위 수출기업이 나올 수 있었는지 궁금해서 샀다고 할거 같긴 하다.  그렇다고 내가 뭐 삼성 사장에 욕심이 있는건 아니다만..ㅋㅋㅋㅋㅋ (삼성 제품은 주구장창 몇개 샀다만..ㅋㅋㅋ)

어쨌거나 삼성그룹이라는 그 속에 담긴 사장들의 마인드, 그리고 선대회장 이병철, 이건희에 대한 궁금증이 좀 있긴 했더랬다.

이때는 2004년이니 이건희 회장이 한창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라"는 기치아래 세계를 향해 새롭게 반도체 D램, 세계최초 등등을 해내던 시기이기도 하다.

워낙 대단한 기업이다보니 다들 그 속에서 배우고자 하는 부분들이 많으니 나역시도 궁금했던 거 같은데 이 책을 지금의 내가 읽을 줄은 몰랐네.  마구잡이식으로 사재껴 놨다가 숙제 다하고 왠지 눈에 들어오길래 재밌는 피철철이들을 뒤로하고 이 책을 들었는데 내가 뭘 배웠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그래도 삼성이라는 회사가 성공 할 수 있었던 요인들, 그리고 직원들 특히 사장들에게 어떤식으로 교육했는지 등이 나와있다.  뭣보다 이 책은 예전 개성상인의 정신을 접목시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고부분은 관심있게 읽었다.

비슷한 부분도 있고 역시 아닌 부분도 있지만 교육이나 연수에 중점을 둔 것은 확실하다.  개성상인들도 일반 상인이 아닌 고려후기 지식인들이 조선에 반하거나 계급사회로 나아가지 못하고 상인이 된 경우가 많아서 글을 읽고 쓸 수 있다보니 그런 부분을 많이 활용해 더 장사를 잘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외국과 무역으로 눈을 돌려 인삼을 팔고 그 인삼을 또 홍삼으로 만드는 다양한 기법까지 개발해 냄으로서 요즘까지도 개성상인이라는 명칭을 회자시킬 정도가 된 것이다.

이병철 회장 역시도 우리나라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세계로 눈을 돌리고 수출에 역점을 두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제품이 구석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고 사장단들을 즉시 불러모아 세계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모습들은 역시 세계최고는 쉽게 되는 게 아님을 알게되기도 했다.

인재를 알아보고 인재를 구하는 것에 중점을 두기도 하고 컨설팅을 받기도 하고...

결국 배워야 하고 알아야 하고, 끈기와 자신감 등등 뭐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삼성이 세계최고가 될 수 있었던 요인들을 개성상인과 비교분석해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은 나름(?) 재미나게 읽었다.  근데 난 또 다 읽고 난 후 생각하긴 한다.

도대체 나는 뭣때문에 이 책을 읽었을까? ㅋㅋ 뭐든 배우고자 하는 욕심에 읽은것도 아니고 막연히 그냥 삼성이 알고 싶어 읽은건 맞는데 간혹은 이런 책을 읽고 난 후 스스로 생각해도 의문이 들때가 있긴하다.  사장님께 선물이나 드릴까? 좀 오래된 책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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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 : 경시청 손가락살인대책실
사이조 미쓰토시 지음, 김나랑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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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라는 단어를 뭔가 많이 들어봤다 싶었더니 해커집단이었구만...

암튼 이 책은 표지족인 나에게도 나름 만족(?)을 주는 표지였고 내용도 흥미로웠다.  사실 따지고보면 너무 흔한 일이 되어버린 인터넷 세상에서의 악플이나 신상공개 같은 일들이 주변에 너무 흔하게 보여지고 눈에 보이는 직업을 가진 사람도 그로인해 목숨을 잃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고 심지어 요즘은 일반인들에게 조차 그런일들이 많아지다 보니 별반 색다른 일이 아니게 돼 버릴 정도긴 하다.  하지만 그래도 그런 손가락으로 사람을 살릴수도 죽일수도 있는 그런 일을 조사하고 범죄를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는 내 기대람을 끌기에 충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이버수사대가 있긴 하고 연예인들이나 일반인들도 악플에 지치거나 뭔가 조사해야할 때 고발하는 듯 하지만 뭔가 체감이 크게 되지는 않는 그런 느낌이 솔직히 없지 않아 있긴 하다.  게다가 우리나라처럼 인터넷이 엄청 잘 발달 된 나라는 한두번의 처리로 그게 될까 싶을 정도로 사실이 아닌 것이 사실인 양 급속도로 번지는 상황이니.... 표현의 자유를 말하고 정보공유를 말하면 인터넷의 이점과 이렇게 리뷰를 올리는 나 조차 이 공간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 있으니 인터넷의 SNS 생활을 무시 할 순 없지만 또 그에 반한 단점들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특히나 이유없이 사람을 괴롭히거나 개인신상이 털려 일상생활까지 힘들어지는 그런상황은...ㅠㅠ

이 책에서는 어찌보면 큰 사건들을 의뢰하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경우는 응? 이런 거?

싶은 일도 있었지만 결국 읽어가다 보면 사람의 목숨과 직결되는 일이었다.  결국 경시청 일이다 보니 그리 무시하고 지나칠 사건들이 아닌것이다.  하지만 경시청 내부에서도 뭔가 무시당하는 듯한 집단처럼 돼 버린 손가락 살인 대책실..

그러나 역시 정보력 하나만은 인정해 줘야하고 그들이 찾아내서 하나씩 풀어 나가는 사건들로 사람들의 목숨 하나하나를 살릴 수 있는 그런일이 많았다.  아니 다 그런 일이었다. 

개인신상이 털려 일상이 불가능하고 극한으로까지 치닫게 되는 연인의 이야기, 살인자이지만 자식의 정보를 공개한 사람을 찾아 처벌해 달라는 이야기,  혹은 역으로 수사를 의뢰해 거꾸로 피해자가 가해자 였던 이야기.  게다가 이런 경찰만이 알고 있을법한 이야기들이 블라인드처리된 게시판에 정보가 공유되다보니 경찰도 이래저래 난감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런 소소한 듯 하지만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에 또 큰 사건의 뿌리가 있으니 그게 바로 어나니머스 관련 사건.

모든 사건들에 정보를 주는 어나니머스.  마지막 타겟은 경찰로 향하고 있었다.

하나하나의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또다른 스릴러를 담고 있는 이야기라고 해야하나.


문제는 읽어가다보면 나름 스릴러를 읽었다는 사람은 어느정도 범인이 보인다는 거.

하나씩 풀어가는 사건들의 범인도 처음부터 뭔가 딱 이사람이다 싶은 느낌이 있고, 이 사람은 범인이 아닌데 누명을 썼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심지어 나는 1대 어나니머스는 딱 맞춰 버렸다는 거. ㅋㅋㅋㅋ 물론 또다른 반전은 쪼꼼 예상 못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서도..

우리가 원하는 나름의 해피엔딩일 수 있지만 결국 어나니머스는 끝나지 않고 다시 어딘가세어 새로 나타나고 새로 시작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한순간 누구나 범죄자가 될 수도 있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느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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