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도시를 하나 세울까



O.T. 넬슨 지음 / 박중서 옮김 / 뜨인돌 펴냄 / 276쪽


 

 

 

▶ 도서 소개

어른들만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인해 12세 미만 아이들만이 살아남았다. 리사는 동생 토니를 데리고 먹을 것을 찾아다닌다. 아이들이 굶주리거나 영양실조에 걸리기도 하고, 갱을 만들어 남의 것을 빼앗아 살아가기도 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아이들이 배우기 전에 어른들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갓 11살이 된 리사는 동생 토드를 돌보면서 생존을 위해 스스로 보호하고 이겨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친구들과 함께 의용군을 만들어 갱들에게 대항한다. 결국 안정된 공간을 찾아 학교 건물을 개조해 새로운 도시 글렌바드를 세우게 된다.

아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서로 힘을 합하는 모습, 규칙과 질서를 세우는 모습, 그리고 법을 세우는 과정, 도시의 소유권을 둘러 싼 갈등 등을 바라보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의 구성 원리와 필요한 역할, 갈등의 해소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 학습 개요

 

 



주제


사회 구성의 원리와 권력의 의미


소요 시간


90분


대상


중학교 1학년 이상


관련 주제어


바이러스, 생존, 비밀장소, 방어 장치, 약탈, 폭력, 소유권, 계약서, 시민권, 지도자, 두려움, 희망


관련

논술 문제


- 생존만을 위한 공동체는 가능하고 공동체 유지를 위해 행하는 모든 것은 용인될 수 있는가?

- 올바른 지도자의 자질은 무엇인가?


관련 교과


중학교 1학년 국어 문학의 즐거움

중학교 1학년 도덕 I 삶과 도덕 3. 인간다운 삶의 자세

중학교 2학년 도덕 I. 사회생활과 도덕 2.현대 사회와 시민 윤리

중학교 3학년 도덕 I. 개인의 가치관과 도덕문제 3. 도덕 문제와 도덕 판단



 

▶ 수업 목표

1. 상상력을 바탕으로 글을 쓸 수 있다.

2. 아이들만 남은 세상에서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이해관계를 생각하며 읽을 수 있다.

3. 갈등을 통한 협력, 이해관계를 찾아 읽어 볼 수 있다.

4. 강력한 지도자와 자율적 지도자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 독서 퀴즈

 

1. 리사가 동생 토드와 살아남기 위해서 한 행동이 아닌 것은?

 

① 식료품 가게에서 먹을 것을 가져왔다.

② 집안에 비밀창고를 만들어 도둑당하지 않게 하였다.

③ 차를 운전해 식료품 등을 날랐다.

④ 갱들로부터 토드를 보호하기 위해 집에다가 총기를 가져다 놓았다.

 

=> ④ 총기는 나중에 의용군이 구성된 후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집의 문과 안쪽에서 깡통등으로 침입자를 방지할 장치를 만들었다.

 

 

2. 다음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틀리게 연결한 것은? ( )

① 질 - 아이들을 돌보는 것을 좋아한다.

② 크레이그 - 사령관 같은 직위 보다는 농사를 짓는 것을 더 좋아한다.

③ 토드 - 자기가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해낸다.

④ 팀 로건 - 치밀하고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 ④. 로건은 도시를 관리하거나 필요한 식량을 구하려 하지 않는다. 리사의 성격.

 

3. 아이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어른들의 행동을 따라하는 것이 아닌것은?

① 의용군을 조직하고 그 안에 들어간다.

② 총을 가지고 쏘기도 한다.

③ 농사를 지어 식량을 재배한다.

④ 자동차를 운전한다.

 

=> ③. 크레이그가 식량을 재배하려고는 하지만 아직 식량을 재배하지는 못한다.

 

 

4. 책에서 나오는 직업이 아닌 것은? ( )

① 소방수

② 의용군 대장

③ 간호사

④ 지도자

 

=> ① x ② 크레이크, 촬리 ③ 질 ④ 리사

 

5. 아이들이 세운 도시 글렌바드는 어떤 건물에 만들어졌는가?

① 시청

② 학교 건물

③ 성

④ 마을 회관

 

=> ② p. 154 고등학교 건물

 

 

◎ 어른들이 없는 세상

 

1. 어른들이 없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인지 이야기 해보자.



 

 

 

 

 



 

 

2. 리사는 어떻게 마을 아이들을 구했는지 그 항목을 정리해보자.

 

① 먹을 것 - 식료품이 있는 곳을 찾아냈다.

② 의용군을 조직해 갱들로부터 마을 어린이들을 보호하도록 했다.

③ 조직을 구성했다. (각자에 맞는 역할을 주었다.)

④ 법을 만들었다.

⑤ 안정적으로 살 공동 공간을 만들었다.

⑥ 함께 축제를 즐기며 놀게 하였다.

 

 

 

3. 만약 어른들이 없이 여러분들만 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 해보자.

 

- 지도자 선출 / 법 제정 / 일 분담 등등

 

- 정보가 있는 곳을 찾아갈 것이다. 어디에 먹을 것이 있을 것과 지도 등을 찾는 곳이 제일 중요하다.

 

 

 

 

 

◎ 지도자로서의 리사

4. 다음 지문을 읽고 주어진 질문에 답해보자.



평소에는 그저 귀찮게만 느껴졌던 동생이지만, 이제 동생에게 누나로서 책임감을 느꼈다. 아니, 시간이 갈수록 동생이야말로 리사가 지닌 가장 소중한 재산이 되다시피 했다. (9 쪽)

 

“토드랑 나도 먹고살아야지! 벌써 나흘이나 여기저기 쑤시고 돌아다녀서 건진 게 겨우 이거란 말이야.” (14 쪽)

 

“아니, 애들이 저렇게 많은데 왜 나가서 먹을 걸 구하지 않는 거야?” 리사는 속으로 투덜거렸다. (15 쪽)

 

“우리한텐 이 차가 꼭 필요해. 저 손수레로 물건을 나르려면 열 번은 왔다 갔다 해야 하니까. 게다가 혹시 누가 우리보다 먼저 농장의 먹을 것들을 다 가져가 버리면 큰일이지. 이놈의 차 운전만 한다면 음식걱정은 한동안 안 해도 돼. 음식 걱정이 없어지면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할 여유도 생기는 거고.” (40~41 쪽)

 

“만약에 네가 그렇게 나쁜 짓을 할 시간에 머리를 조금만 더 굴렸으면, 그것보다는 훨씬 더 나은 생각을 할 수 있었을 거야. 궁금하면 나한테 물어 봐. 뭔가를 훔치지 않아도 오래오래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내가 한 열 가지는 늘어놓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자기가 먹고살기 위해 남의 것을 훔치는 놈 따위한테는 한 마디도 안 해 줄 거야.” (70 쪽)

 

“만약 모든 것이 이미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가 없다면? 그런 삶은 얼마나 재미없겠어? 맞아, 우리 앞에는 지금 너무 많은 문제가 있어. 하지만 중요한 건 그 문제가 우리에게 도전이고, 그 도전 덕분에 우리가 더 신나게 살 수 있다는 거야. 우리가 두려워하지만 않는다면 말이야.” (114 쪽)

 

“여긴 내가 만든 도시, 글렌바드야. 여기서 살려면 꼭 지켜야하는 몇 가지 규칙이 있어. 규칙을 지키기 싫은 사람은 각자 집으로 돌아가도 돼. 굳이 여기 있으라고는 말 안 할 테니까.” (170 쪽)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대로 주저 않지는 않겠어. 나는 아직 내가 말한 것들을 우리가 정말로 이룰 수 있다고 믿으니까. 언젠가 세상을 되돌릴 날이 올 거야.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 모든 싸움의 이유가 다름 아닌 두려움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돼.”

나는 현실을 두려워하지 않아.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거야. 그리고 많은 것을 배우는 거지. 그것이야말로 인생의 재미이니까. (272 쪽)



 

1) 리사는 생존을 위해 다른 아이들과 달리 실질적인 방법들을 생각해내고 실천을 했다. 어떤 것들이었을까?

① 직접 식량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농장발견 - 식량 확보)

② 기동력을 위해 운전을 배우고 실천하였다.(장거리 운전 가능)

③ 식품. 도매상 창고를 찾아내 장기간 식량, 생필품을 확보하게 된다.

④ 방어 장치를 설치한다.

 

2) 위의 지문에 나타난 리사의 성격중 리더십에 해당하는 요소를 모두 나열해보세요.

① 책임감

②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 의식

③ 미래의 비전 제시

④ 문제의 본질 파악

◎ 약탈과 방어

 

5. 리사가 농장으로 물건을 가지러 간 사이에 갱단은 리사의 어린동생 토드를 때리고 식량생필품을 훔쳐간다. 탐 로건과 줄리의 오빠 찰리의 행동에 대해 함께 토론해보자.

 

☞ 이해할 수 있다.

찰리는 동생들의 생존을 위해서 그렇게 행동한 것이다. 탐 로건도 어른 들이 갑자기 사라진 후에 먹고 살기 위해 갱을 조직했다. 분명 갱을 조직하고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은 잘 못된 것이지만 방법을 모르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나쁘다는 것으로만 재단하기는 힘들다.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다른 사람의 노력으로 확보한 식량과 생필품을 훔치고 어린 아이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잘못이다. 조금 더 시선을 넓혀 리사처럼 방법을 찾았다면 충분히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쉽게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다른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을 강탈하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해서는 안 되는 절대적인 기준이다.

 

6. 다음 지문을 읽고 이야기 해보자.



 

“머리만 제대로 쓰면 우리는 채소 재배하는 법이랑, 생필품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거고, 그러면 굳이 남들에게서 뭘 빼앗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을 거야. 하지만 그러려면 우선 의용군이 있어야 돼. 그래야 우리도 머리를 쓸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얻을 수 있으니까. 의용군을 만드는 데 찬성하는 사람한테는 내가 가진 걸 기꺼이 나누어 줄 거야.”

(83쪽)

 

“자유롭게 살고 싶으면 일단 우리의 삶을 좌지우지하려 하는 다른 사람들에 맞서 싸워야 해. 어느 누구도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거나, 내가 애써 얻은 걸 빼앗을 권리는 없어.” (85쪽)

 

“하지만 다른 애들에게는 의용군을 정말로 지지한다는 확신이 들기 전에는 나눠 주고 싶지 않아. 무슨 말인지 알겠지?” (89쪽)

 

“우선 새로 들어온 아이들한테는 우리의 규칙을 목록으로 만들어서 주는 거야. 일종의 계약서라고 할 수 있겠지. 거기에 서명하도록 하는 거야. 마치 시민권증명서를 발급받는 것처럼 말이야” (188~189쪽)

 



 

 

1) 의용군은 반드시 필요한가? (그렇다 / 아니다)

 

왜냐하면?

 

 

2) 먹을 것과 의용군 참여를 조건으로 하는 리사의 태도는 ? (정당하다 /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찬성 리사는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서 갱단에 맞서기 위해 의용군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이므로 당연히 식량과 생필품으로 통제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리사의 의견을 받아들여 식량, 생필품을 받고 의용군이 되어야 한다.

 

반대: 의용군 가입을 강요하며 식량과 생필품을 무기로 아이들을 통제하는 것에 반대한다.

의용군도 좋지만 굶주리고 있는 아이들에게 조건을 내걸 것이 아니라 우선은 나누고 베풀어야 한다.

 

양심의 자유와 선택의 자유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3) 의용군은 심지어는 방어를 위해 총기를 휴대하기도 하였다. 이런 총기류 휴대는 결국 구성원들의 위험을 (더 크게 할것이다 / 그렇지 않다 )

왜냐하면?

 

 

 

 

4) 군대와 의용대는 근본적으로 ( 같다 / 그렇지 않다 )

왜냐하면?

 

 

 

 

 

 

◎ 도시의 소유권

 

7. 다음 지문들을 읽고 이야기 나누어보자.



“리사, 그런데 너는 왜 여기를 네 도시라고 하는 거니? 왜 너의 재산이라고 말하는 거니?” (190 쪽)

 

“네가 여기를 ‘나의 도시’ 라고 부르면 앞으로도 계속 문제가 생길 거야. 리사.”

(194 쪽)

 

“도대체 여자애 혼자서 어떻게 도시를 세웠다는 거야? 세운 것까지는 그렇다. 쳐, 어떻게 여자애가 도시를 다스린다는 거야? 세상에 도시 전체가 자기 거라고 우기는 경우가 어디 있어? 그 여자애가 쓴 말도 안 되는 헌법인지 나발인지 읽어 봤어?”

 

“도대체 그 여자애가 글렌바드를 위해 하는 일이 뭐야? 아예 코빼기조차 내밀지 않잖아.”(201쪽)



“그야 물론 행복하겠지. 저렇게 도시를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다면 누군들 안 그렇겠어?” (202 쪽)

 

“그거 알아? 저 여자애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부자라는 거? 뭐? 그건 뜬소문이고 전혀 믿기지 않는다고? 내 말을 지금 못 믿겠다는 거야?” (202 쪽)

 

“듣고 보니 좀 웃긴다. 리사.” 크레이그가 대꾸했다.

“지금가지는 ‘나의 도시’라고만 했잖아. 그런데 이렇게 빼앗기고 나서 도로 찾아와야 할 때가 되니까 갑자기 ‘우리’ 도시가 된 거야?” (242 쪽)

 



 

1) 앞의 글을 바탕으로 리사의 입장과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보자.

 

리사 입장: 글렌바드를 발견하고 자신의 생필품으로 채우고 했기 때문에 소유주는 자신이고 다른 아이들은 손님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갱단들에 의해 글렌바드를 빼앗기고 나니까 친구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해지니 ‘나의 도시’에서 ‘우리 도시’로 바꿔서 이야기 한 것이다.

아이들 입장: 크레이그를 비롯한 아이들은 글렌바드를 ‘우리 도시’라고 공동재산이라고 생각하려고 하지만 리사의 소유권주장으로 마음이 상한 상태이다. 자신들도 도시건설을 위해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하므로 당당한 공동 소유주이고 싶어 한다.



2) 리사, 질, 크레이그는 서로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진 채 글렌바드 도시를 운영해가고 있는데, 세 명의 아이들의 생각을 정리해보자.

리사 - 두려움 없이 맞서야 하며 개인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질서유지를 위해서라면 독재체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크레이그 - 조용히 농사지으면서 살고 싶다. 되도록 갱단과의 충돌은 피하고 싶다.

질 - 아이들은 보호를 바라며 나눔의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개인의 자유를 인정하며 공동의 재산을 인정해야 한다.

 

3) 리사는 도시의 지도자로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만 도시의 소유권과 협의과정 보다는 자신의 의견으로 도시를 꾸려가기를 원한다. 즉, 강력한 지도자형을 추구한다. 반면 질은 공동의 도시여야 하고, 협의를 통해 도시 운영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즉, 자율형 지도자를 추구한다.

 

글렌바드 도시를 이끌어가기위해서 강력한 지도자와 자율적인 지도자 중 어떤 지도자가 필요한 지 이야기 해보자.

 

 

 

 

 

 

 

◎ 법과 질서

 

8. 다음 제시 문에 있는 대한민국헌법과 리사의 헌법을 비교하여 읽고 생각해보자.



대한민국 헌법(1조~6조)

제 1장

제1조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제 2조

①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는 요건은 법률로 정한다.

②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

제 3조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제 4조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 민주 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

제 5조

① 대한민국은 국제평화의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

② 국군은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으로 하며, 그 정치적 중립성을 준수된다.

제 6조

① 헌법에 의하여 체결, 공포된 조약과 일반적으로 승인된 국제법규는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② 외국인은 국제법과 조약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그 지위가 보장된다.



 

<리사의 헌법>



<시민은 본인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자유롭게)

함께 사는 동안은 규칙을 지켜야한다. 모든 시민은 한 가지 직업을 선택해 일해야 한다.

대표회의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 이 도시는 리사 소유이니까.

조언을 받아들이고 최대한 공평하게 처리하겠지만 최종적 권한은 리사 자신이 가진다.

시민들의 분쟁에 대해 판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고문 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어떤 목적에서든 다른 사람을 향해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글렌바드의 법률을 위배하는 행위다. <196쪽 요약>



 

1) 리사는 글렌바드로 이주 후 많은 이주민들로 인해 더욱 복잡해지고 규모가 커지게 되자 글렌바드 헌법을 스스로 제정하게 된다. 그 법을 지켜야만 글렌바드에서 살 수 있는 한인 시민권을 가지게 되는데, 리사의 법은 (타당하다 /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

 

 

 

 

2)) 우리나라 헌법과 글렌바드의 헌법의 차이를 비교해보자.

 

 

 

 

3) 왜 아이들은 리사의 헌법을 탐탁해하지 않았을까?

리사의 생각: 글렌바드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최종적 권한도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혼란을 막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유를 제한하고 독재체제를 구축하려한다.

반대하는 의견: 자신들도 도시건설에 한몫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동 소유권을 주장하고 리사의 독단적인 행동에 불만을 갖고 있다.

 

 

 

4) 여러분이라면 글레바드 헌법을 어떠한 방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이야기해보자.

 

 

 

 

◎ 글렌바드의 미래

1.열린 결말로 끝나는데, 그 후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지 긍정과 부정의 입장을 택한 후에 자신이 만든 이야기를 글로 써보자.

1. 부정적인 결말 - 또 다른 갱단들의 침입과 내분으로 리사의 도시는 무너지게 된다.

2. 긍정적인 결말 - 아이들은 점차 갈등을 이겨내고 단합된 모습으로 새로운 아이들만의 도시를 만들어나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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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지음 | 마이클 메커디 판화 | 김경은 옮김 | 두레 펴냄| 149쪽 | 6,900원

 


▶ 도서 소개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가 쓴 ‘나무를 심은 사람’은 엘제아르 부피에라는 한 사람의 고독하면서도 끈질긴 노력에 의해 숲과 함께 인간의 희망과 행복이 부활된다는 아주 짧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프로방스 지방의 어느 고원지대. 옛날 이곳은 숲이 무성했고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고장이었으나 탐욕에 사로잡힌 무지한 사람들이 나무를 마구 베어 황량한 바람만 부는 폐허의 땅으로 변해버렸다.

나무가 없어 버림받은 땅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한 늙은 양치기가 이 고산지대에 들어와 나무 심는 일을 시작했다. 아내와 외아들을 모두 사별한 이 남자는 홀로 산중에서 고독하게 살면서 매일 도토리와 자작나무 심는 일을 계속했다. 그렇게 끊임없이 나무를 심은 지 40여 년, 마침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 황폐했던 땅이 아름다운 거대한 숲으로 뒤덮이게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 밝은 웃음소리를 들려주며 삶의 기쁨을 노래하는 생명의 땅이 되었다.

고결한 인격을 지닌 인간의 위대한 정신과 실천이 커다란 감동을 전해주고 이 책은 1953년 처음 발표된 이래 지금까지 수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며 널리 읽히고 있다. 지오노는 이 책의 판권에 대한 보상을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이 작품은 내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나에게 단 1페니도 가져다주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점이야말로 내가 이 작품을 쓴 목적의 하나를 이루어 준 것이기도 하다”고 지오노는 말했는데, 아무런 보상도 받지 않고 공동의 선을 위해서 묵묵히 노력하는 부피에의 모습은 결국 지오노 자신의 삶의 태도와 관련되어 있는 듯하다.

 

한편 이 작품은 프레데릭 바크라는 사람에 의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유명하기도


하다.

 

이 작품은 잔잔한 감동과 함께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바람직한 삶은 어떤 것인지

, 인간과 자연의 관계는 어떠해야 할지, 인간의 희망과 의지가 현실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자신의 삶과 관련된, 참으로 다양하고 진지한 고민들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학습 개요



주제


바람직한 삶은 어떤 것인가?


소요 시간


90분


대상


중학생 이상


관련 주제어


나무심기, 인간과 자연, 인격, 실천, 바람직한 삶


관련

논술 문제


2000년 서강대 - 바람직한 삶의 태도

2000년 서울대 - 도덕성을 가진 인간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관련 교과


중학교 1학년 도덕 Ⅰ. 삶과 도덕 2. 개성 신장과 인격 도야

중학교 1학년 2학기 국어 2. 문학의 아름다움



 

▶ 수업 준비 과제

※ 우리가 숲을 파괴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똑같은 숲을 다시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조사해보자.



▶ 수업 목표

1. 한 사람의 고결한 인격이 가진 행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자연 환경의 소중함과 자연이 가진 환경 복원 능력의 뛰어남을 알 수 있다.

3. 환경보호를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쉽고, 꾸준한 실천이 필요함을 이해할 수 있다.

 

▶ 책 속 내용 따라잡기

 

1. 저자가 1913년 과 1945년에 본 겪은 프로방스 지방의 모습이 어떻게 다른 지 비교해 보자.

 



 


1913년 갔을 때


1945년 갔을 때


풍경


헐벗고 단조로운 황무지. 야생 라벤더 외에는 아무것도 자라지 않았다. (p.12)


향긋한 냄새를 실은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오고, 물흐르는 소리 같은 것이 저 높은 언덕에서 들려오고 있다. 숲이 이루어져 그 속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소리이다. 샘에 물이 흘러넘치고, 샘 곁에는 보리수가 심어져 있었다.


마을의 모습


뼈대만 남고 버려진 폐허. 예전에 샘이나 우물이 있었던 흔적만 남아있음. 살아있는 것이 없다. (p.13)


망가진 집과 담을 모두 허물어 버리고 집 다섯 채를 새로 지었다. 그 후로 마을 사람들의 수는 스물여덟 명으로 늘어났는데, 그 가운데는 젋은 부부도 끼어있었다. 산뜻하게 벽을 바른 새집들이 채소 밭에 싸여 있었다. 채소밭엔느 양배추와 장미, 파와 금어초, 셀러리, 아네모네 등 채소와 꽃들이 어울려 가지런히 자라고 있었다. 그곳은 살마들이 살고 싶은 마을이 되어 있었다.


사람들


숯을 만드는 나무꾼들은 여름이나 겨울이나 견디기 어려운 날씨 속에서 탈출구를 찾지 못한 채 서로 밀치며 이기심만 키워 갈 뿐이다. 그곳을 벗어나기를 바라면서 부질없는 욕심만 키워 가고 있다. 아무리 굳센 사람이라 할지라도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좌절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버렸다. 여인들의 마음 속에서도 불만이 끓고 있었다. 사람들은 모든 것을 놓고 경쟁했다.

숯을 파는 것을 두고, 교회에서 앉은 자리를 놓고서도 경쟁했다. 선한일(美德)을 놓고, 악한 일(惡德)을 놓고, 그리고 선과 악이 뒤섞인 것들을 놓고 서로 다투었다. 바람 또한 쉬지 않고 신경을 자극했다. 그래서 자살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여러 정신병마저 유행하여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p. 20~ p. 21)


건강한 남자와 여자들, 그리고 밝은 웃음을 터뜨리며 시골 축제를 즐길 줄 아는 소년 소녀들을 길에서 만날 수 있었다. 즐겁게 살아가게 된 뒤로 몰라보게 달라진 옛 주민들과 새로 이주해 온 사람들을 합쳐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p. 69)



 

 

 

2. 엘제아르 부피에가 황무지에서 한 일은 무엇이며, 그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 부피에는 도토리를 모아 건강하고 튼튼한 것을 추린다. 그리고는 땅에 쇠막대기를 박아

 구멍을 파고는 그안데 도토리를 심고 다시 덮는다. 그는 떡갈나무를 심고 있었다. 그는 땅

이 누구의 것인지 관심이 없었다. 그는 3년 전부터 도토리를 심어 10만개가 되었다. 10만개

의 씨에서 2만 그루의 싹이 나왔다. 들쥐나 산토끼들이 나무를 갉아먹거나 신의 뜻에 따라

 절반가량이 죽게 되어 버릴지 모른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예전에는 아무것도 없던 이 땅에

 떡갈나무 1만 그루가 살아남아 자라게 될 것이다. (p. 24~ 30)

 

  
3. 이 책의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에 대해 묘사해 보자.

 ☞ 부피에는 양을 치는 목동이다. 그는 처와 자식을 잃어 고독하다. 그는 그 고독한 삶을 나무 심는 것으로 풀어간다. 그는 자신의 마음과 주로 대화하여 말이 없고, 안정되어 있다. 아무것도 그의 마음을 흐트러뜨릴 수 없다는 인상을 준다.

집안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을 뿐 아니라 혼사서 잘 살아갈 수 있다는 느낌을 준다. 어린 나무들을 보호하기 위해 양을 줄일 정도로 욕심이 없다. 또한, 자신이 정한 일을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해나가는 사람이다. 자신에 차있고 확신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스스로를 내세우려고 하지도 않고,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 함께 이야기 나누기

1.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나무를 심는 것이 수많은 사람에게 살기 좋은 환경과 행복감을 준 이야기를 생각하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각자 발표해보자. 

☞ 자연은 사람의 삶에는 없어서 안 되는 존재지만, 그 고마움이 망각되기 싶다. 부피에의 꾸준한 실천이 살기 좋은 숲과 자연환경을 만들어 이제 사람들이 좋은 공기와 물, 땅을 이용해 살기 좋은 곳이 되었다.

환경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사람을 한명씩 도운다면 수 십 명, 수 백 명을 돕기 힘들지만, 환경을 가꾼 부피에의 실천은 수 천 명 수 만 명, 그리고 오랜 기간을 거치게 된다면 수 십 만 명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2. 1의 경우처럼, 실제적인 사례가 있는 가 이야기해보자. 그리고 작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이야기해보자. 


☞ 함께 읽고 생각해 볼 도서


『사막에 숲이 있다』 (서해문집)

- 어느 날 마오우쑤 사막의 오지로 팔려오다시피 시집온 여자 인위쩐은 나무를 사다가 사막에 심기 시작했다. 물도 없고, 흙먼지 날리는 그곳을 숲으로 만든 실제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

『트레버』(뜨인돌)

-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를 실천하라는 사회숙제에 한 아이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낸다. 내가 세 사람을 돕고, 다시 세 사람을 돕는 다면 20번 정도의 반복으로 10억 이상의 인구들이 서로 돕고 살수 있다는 내용이다.

3. 짧은 내용임에도 이 책이 감동을 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 책의 문장구성을 중심으로 이야기 해보자. 

☞ 1. 작가가 직접 관찰자로 등장하여, 사실감이 더 나게 하고 있다.
2. 나무의 성장기간인 수 십 년 동안의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중간에 군대 다녀온 이야기, 관공서 이야기, 마을의 환경의 변화 등을 통해 독자의 읽는 흐름을 끊지 않는다.

3. 변화의 대조를 위해 황무지에서는 자연환경의 훼손으로 거칠어지는 인간의 모습을 상세히 묘사하여 자연이 사라진다면 인간의 삶이 얼마나 척박해지는 가를 강조한다. 반면에 숲을 이룬 후에는 자연환경을 주로 묘사하며 인간의 삶은 행복했다고 간단하게 요약하여, 인간의 삶의 행복은 쾌적한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음을 암시하고 있다.



▶ 논술문 쓰기

다음 제시된 문장을 읽고 물음에 답하여라.

 





(가)

“겨울이 멀지 않았다. 고기잡이하는 배들도 거의 없어질 것이고, 수면에서 놀던 물고기들

도 깊은 데서 헤엄칠 것이다. 만일 네가 꼭 배우고자 한다면, 먼저 먹이를 구하는 법부터

배우 거라. 물론 네가 원하는 비행 기술도 다 좋지만, 나는 것만으론 먹고 살 수가 없다는

 걸 너도 알 것이다. 네가 나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먹기 위해서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조나단은 반항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정말로 그 후 며칠 동안 다른 갈매기들처

럼 행동하려고 노력했다. 갈매기 떼와 더불어 선창가와 고기잡이 배 주위에서 꽥꽥거리고

 다투면서 물고기와 빵조각들 위로 재빨리 몸을 날렸다. 그는 진정으로 마음을 다해 그렇

게 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이건 정말 무의미한 짓이야.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힘들게 획득한 멸치를 자기를 추격하

는 굶주린 늙은 갈매기에게 일부러 떨어뜨려 주었다. 이런 시간을 모두 나는 연습을 하

는 데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배울 것이 너무도 많은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갈매기 조나단은 또다시 혼자 바다 먼 곳에서, 배는 고프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나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배워야 할 과제는 속도였다. 일주일 동안의 연습 끝에 조나단은 가장 빠르게 나는 그

어떤 갈매기보다도 속도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웠다.

- 갈매기의 꿈 / 리처드 바크

 

  (나)

1920년 이래 나는 1년에 한 번씩은 엘제아르 부피에를 찾아갔다. 그동안 나는 그가 실의에

 빠지거나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의심을 품는 것을 전혀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하느님은

 그가 겪은 시련을 잘 아실 것이다. 나는 그가 겪었을 좌절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러나 그와 같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야 했을 것이고

, 그러한 열정이 확실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절망과 싸워야 했으리라는 것을 쉽게 상

상할 수 있다. 한때 엘제아르 부피에는 1년 동안에 1만 그루가 넘는 단풍나무를 심었으나

 모두  죽어 버린 일도 있었다. 그래서 그 다음 해에는 단풍나무를 포기하고

떡갈나무들보다 더  잘 자라는 너도밤나무를 심었다.

 

하지만 이런 뛰어난 인격을 가진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려면 우리는 그가 홀로 철저한 고

독 속에서 일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는 너무나도 외롭게 살았기 때문에 말년에

는 말하는 습관을 잃어버리기까지 했다. 아니, 어쩌면 말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 아

닐까?

- 나무를 심은 사람 / 장 지오노



 

1. 제시문 가)와 나)에 소개된 조나단과 부피에의 삶을 살아가는 자세의 공통점

 무엇인가?



 

2. 어떤 삶이 바람직한 삶인지 위의 글을 바탕으로 논술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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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에 띄운 GAZA 편지

발레리 제나티 지음 | 낭기열라 펴냄 | 207쪽 | 8,500원

 



 

▶ 도서 소개

20세기에 이어 21세기에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전쟁과 테러의 공포가 일상이 되어버린 곳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삶을 생생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증오와 복수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두 사람 탈과 나임을 통해 21세기에는 가자지구에도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안게 한다.

어느 날 예루살렘 한 카페에서 일어난 자살테러로 6명의 사망자가 생긴 사건으로 공포와 실의에 빠져있던 이스라엘의 17살 소녀 탈은 팔레스타인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자 가자지구에서 군 복무중인 오빠 에탄에게 편지를 담은 병을 건네주게 된다. ‘이름 모를 너에게’로 시작하는 병 속에 든 편지를 우연히 발견하게 된 팔레스타인 청년 나임과 탈은 편지, 이메일, 일기 형식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며 두 민족이 갖고 있는 뿌리 깊은 증오와 복수에 대해서 상대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팔레스타인이 아닌 개인 ‘나임’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아닌 ‘탈’을 통해서 평화와 희망을 전한다.

 

▶ 학습 개요

 



주제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


소요 시간


90분


대상


중학생


관련 주제어


증오, 복수, 전쟁, 가자지구, 화약고, 오슬로 협정, 평화, 희망, 편지, 이메일, 일기, 정체성, 약속, 미래


관련

논술 문제


- 증오와 복수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가?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입장에 따라 ‘테러리스트’와 ‘마르티르’라고 칭하는 것에 대해서

- 평화와 안전, 독립을 위해서라면 테러와 강제탄압은 용인될 수 있는가?


관련 교과


중학교 1-1 국어 3. 문학과 의사소통

중학교 1-2 국어 1. 능동적으로 읽기

중학교 1학년 국어 2. 문학의 아름다움

중학교 1학년 도덕 3. 인간다운 삶의 자세 (1) 인간다운 삶, 가치 있는 삶

중학교 도덕 1. 삶의 설계와 가치 추구 (2) 가치추구와 인간다운 삶



 

 

 

▶ 수업 준비 과제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고 가자지구의 현실을 대해서 신문, 인터넷을 통해서 알아본다.

 

 

▶ 수업 목표

1. 이스라엘의 ‘탈’과 팔레스타인의 ‘나임’을 통해서 분쟁의 원인과 서로의 입장을 알아볼 수 있다.

2.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

3.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입장을 알아보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해 볼 수 있다.

 

 

▶ 책 속 내용 따라잡기

 

1. ‘탈’과 ‘나임’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편지, 이메일을 통한 대화를 시도하였는지 이야기해보세요. (책 16, 17, 28, 50, 88, 120 쪽)

☞ 탈 - 난 내가 누구인지, 어떤 존재인지 알고 싶다. 대체 무엇이 나의 죽음을 다른 이의 죽음과 다르게 만드는 걸까? 이런 얘기를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한다면 다들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다정한 말투로 좀 쉬라고 말하겠지. 내가 글을 쓰기로 맘먹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런 내 생각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놀라도록 하지 않기 위해서. 이런 생각들을 말하면 분명히 나더러 정신이 나갔다고 할 테니까. (책 16, 17쪽)

‘그래, 바로 그거야. 저쪽의 누군가가 내 글을 읽어야 해.’ (책 28쪽)

⟹ ‘탈’은 이스라엘 예루살렘 한 카페에서 일어난 자살테러사건으로 충격을 받고 가자지구에 있는 ‘이름 모를 친구에게’라는 편지를 보내면서 서로 간의 생각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고 싶어 한다.

나임 - 나는 글을 썼다가는 태워버리고, 찢어버리고, 물에 적셔서 화장실에 버린다.(중략) 하지만 글을 쓰면 적어도 기분이 달라지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책 50쪽)

만일 그 애와 내가 정말 서로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이 곧 우리에게 감형의 여지도 없는 ‘증오’라는 종신형이 선고 된 게 아니라는 증거일 거라고 계속 믿고 싶다.(책88쪽)

아버지에게 탈과 그 애의 가족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저쪽에도 이 전쟁으로 지쳐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증오를 품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책 120쪽)

⟹ ‘나임’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고립된 생활 속에서 정상적인 삶을 꿈꾸며 전체 팔레스타인 집단에서 개인으로의 자신을 찾고자하는 마음으로 ‘탈’과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서로 이야기하며 이해해가는 시간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한다.

 

2. ‘탈’과 ‘나임’이 전쟁으로 인한 상처를 이야기 하는 부분들을 본문에서 찾아보자. (책 42, 46, 83, 121, 122쪽 참조)

 



 


 

테러에 대한 입장

 


평화와 영토에 대한 입장




 

우리 쪽에서 무고한 사망자가 생겼을 때 너희 쪽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춤을 추기도 한다는 것도. 난 그게 가슴 아파. 특히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건 아이들, 여자들, 남자들, 노인들이 죽었는데 단지 그들이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기뻐할 수 있느냐는 거야.

(책 42쪽)

자식들이 버스를 타거나 카페에 간다고 해서 부모들이 벌벌 떨어야 하는 게 정상이야? (책 83쪽)

우리 학교 여학생 세 명과 남학생 두 명이 테러로 다쳤는데 그들에겐 팔다리가 없고 끔찍한 흉터만 있다는 걸 아느냐고? (책 83쪽)


 

☞테러가 일어날 때마다 여기 사람들은 어떻게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무고한 생명들을 그렇게 죽일 수 있느냐고 되묻고 해. 나 역시도 그런 생각이 자주 들었고. 그러다 막연히 ‘팔레스타인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고 생각했지. 우리 쪽과 마찬가지로 너희 쪽에도 당연히 뚱뚱한 사람들과 마른 사람들, 잘 사는 사람들, 못 사는 사람들, 착한 사람들과 나쁜 사람들이 있을 텐데 말이야. (책 32쪽)

 

 

 

 


나임


여기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예측할 수가 없으니까. 내일 일하러 갈 수 있을지, 제 때에 식사를 할 수 있을지, 제 때에 식사를 할 수 있을지, 폭발음이나 머리 위에서 들리는 헬리콥터 소리 없이 잠들 수 있을지 여기 사람들은 알 수가 없다. 전기가 끊어질지, 거리가 봉쇄될지, 사촌 루브나의 결혼식에 참석하러 라파에 갈 수 있을지 어떨지도 모른다.(이스라엘 인들이 맘만 먹었다 하면 우리가 그 20킬로미터를 가는데 여섯 시간이나 걸리게 된다. 이스라엘인들은 곧잘 그러곤 한다.)내일 살아있을지조차 사람들은 알 수가 없다.

(책 121~122쪽)


가자지구 한마디로 쓰레기 매립장 같은 곳, 이런 가자에서 살아가는 150만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꿈꾸고, 정상적인 삶을 꿈꾼다.(책 46쪽)

우리 땅을 점령한지 20년 만에 너희들이 나라를 얻은 지 45년 만에 한 남자. 한 이스라엘인이 비로소 눈을 떴던 거야. 그는 이렇게 중얼댔지. “야, 이것 봐라. 난민촌과 빈민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정말 존재하고 있단 말이지. 그들도 인간이란 말이지.” (중략) 우리에게 뭔가 좀 주자면서. 약간의 자유, 그러니까 독립 쪼가리 같은 거 말이야. 이제야 정상작인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했지. (책 60쪽)

 



 

 

3. 다음 지문을 읽고 ‘탈’은 팔레스타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글로 써보자.

 



 

테러가 일어날 때마다 여기 사람들은 어떻게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무고한 생명들을 그렇게 죽일 수 있느냐고 되묻고 해. 나 역시도 그런 생각이 자주 들었고. 그러다 막연히 ‘팔레스타인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고 생각했지. 우리 쪽과 마찬가지로 너희 쪽에도 당연히 뚱뚱한 사람들과 마른 사람들, 잘 사는 사람들, 못 사는 사람들, 착한 사람들과 나쁜 사람들이 있을 텐데 말이야. (책 32쪽)

 

이건 정상이 아니잖아? 우리들은 전쟁에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우리 쪽에서 일으키는 테러와 우리 군인들이 너희 쪽에서 저지르는 군사작전으로 벌써 수년간 분리되어 있어. 어떨 땐 너희 쪽이 봉쇄 때문에 꼼짝도 할 수 없고,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민중들의 반 이스라엘 저항운동)로 더욱 심하게 궁핍해지고 있다는 것도 알아. (42~43 쪽)

 





‘이스라엘 인’ 전체 집단의 이익의 관점이 아닌 선량한 양심을 가진 한 개인의 입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이스라엘 사람들과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4. 다음 지문을 읽고 물음에 답해보자.

 

 



 

1993년 9월 13일 이자크 라빈 총리,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 팔레스타인의 대표 야세르 아라파트가 맺은 오슬로 협정

 

이스라엘의 탈 가족:

“얘야, 어떨 땐 기뻐서 울기도 하는 거란다. 엄마 아빠는 오늘 아주 기뻐. 지금 보고 있는 저 장면은 굉장한 의미가 있는 거야.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우리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제 평화 속에서 살 수 있게 되는 거니까. 이제 전쟁은 절대로, 정말이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너와 에탄이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될지 몰라. 너무나 오랫동안 꿈꿔온 소식이라서 엄마랑 아빠가 이렇게 울고 있는 거란다. (책 ·24 쪽)

 

팔레스타인의 나임 가족:

이스라엘과 우리가 오슬로 협정을 맺었으니, 아라파트가 가자로 입성하게 되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떠날 참이었으며, 5년 후면 우리의 나라가 생길 터였다. 아니다. 우리는 들떠 있었다기보다 그 아름다운 평화의 기약에 취해 머리가 약간 어떻게 되어버렸던 것이다.

평화....... (책 ·24 쪽)

 



 

 

4-1) ‘오슬로 협정’이 이스라엘의 ‘탈’의 가족과 팔레스타인의 ‘나임’ 가족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이야기 해보자.

이스라엘 탈 가족과 팔레스타인 나임 가족을 비롯한 두 민족에게 오슬로 협정은 평화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고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행복해했었다. 이스라엘인들은 자녀들이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팔레스타인들은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4-2) 이스라엘 이자크 라빈 총리가 암살당한 후 ‘오슬로 협정’에 기대를 걸었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인들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이스라엘인, 팔레스타인 모두에게 상처를 준 사건이 되었고 평화에 대한 희망을 저버리게 되었다

이스라엘은 강경노선으로 바뀌었고 군사적인 행동과 경제적 봉쇄를 계속하여 팔레스타인을 고립시키게 되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군대의 군사적 행동과 봉쇄에 자살폭탄테러로 맞서며 정상적인 삶을 누리지 못하고 가난과 싸워하는 현실에 놓이게 되었다.

 

5. 탈의 오빠인 에탄은 가자지구 앞 바다에 편지가 든 병을 던져 달라는 ‘탈’의 의견에 난감해하면서도 병을 가자지구 모래사장 속에 묻어두고 ‘나임’이 가져가는 것을 숨어서 지켜본다. 다음 지문을 참조해서 에탄이 가진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난 널 보호하려고, 단지 널 보호하려 했던 것뿐이야. 넌 가자가 어떤 곳인지 몰라. 그 좁은 지역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너와 나 같은 사람들 말이야. 게다가 불행하기까지 한. 왜냐하면 그들은 자유롭지 못하니까, 왜냐하면 늘 총격이 있으니까, 왜냐하면 실업률이 아주 높으니까, 왜냐하면 그들의 일상은 너무 지긋지긋하니까. 그리고 또 다른 부류들도 있어. 광신자들. 그들은 무시무시해. 그래서 나는 네 유리병이 적당한 임자에게 가기를 바랐던 거야.” (174~175 쪽)

 



 

오빠의 행동은 이해할 수 있다.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화약고와 다름없는 지역이고 사소한 문제가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곳이기에 군인인 오빠의 행동은 옳다,

또한 오빠는 ‘탈’의 평화를 꿈꾸는 것을 알기에 좋은 사람이 탈의 편지가 든 병을 가져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임’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6. ‘나임’은 NGO에서 세계 곳곳에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주어주기 위해 심리치료사로 일하는 파올로 , 윌리와 함께한 저녁식사에서 눈물을 흘리게 된다. 그 눈물의 의미를 생각해보세요.

 

 

▶ 함께 이야기 나누기

 

1. 다음 지문을 읽고 물음에 답해보자.

 



 

유대인들이 선조들이 땅으로 되돌아오려 하자 이 도시에 대립이 시작되었어.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3천 년 전에 그 누구보다도 먼저 여기서 살았으며, 그건 성서에도 씌어 있다고 주장했지. 나라 없이 떠돌았던 지난 2천 년 동안 자신들의 기도는 오직 예루살렘을 향했다고. 그러자 무슬림들도 맞서 주장했어. 자신들은 1300년 동안 이곳에서 살아왔으며, 그 게 아무것도 아니라고는 할 수 없지 않느냐고. 게다가 성인 무함마드가 바로 여기서 승천했다고 말이야. (21 쪽)

 



 

 

1) 이스라엘의 주장과 팔레스타인의 주장을 정리해보자.

 

2) 대립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주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보자.

 

2. 개인이 아닌 전체 ‘팔레스타인 사람들’, ‘이스라엘 사람들’ 로 집단적으로 판단되는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해보세요.

 

3. ‘나임’과 ‘탈’의 메신저 대화 글을 읽고 질문에 답해보자.

 



 

Gazaman 우리 두 민족은 단어를 쓰는 데조차도 절대로 동의하지 않았지. 너희들은 ‘이스라엘’이라고 하고, 우리는 ‘팔레스타인’ 이라고 하지. 너희는 “예루샬라임”이라 부르지만 우리는 “알쿠드”라 부르고, 너희는 시켐의 도시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찾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우리 전사들이 나플리즈에서 너희를 손아귀에 넣었다고 말하지.(실제로는 똑같은 도시, 똑같은 사람들이지!) 너희는 “테러리스트” 라 하지만 우리는“마르티르”라 하지.(그 사람이 죽었을 땐 특히 그래. 그렇지 않으면 단순한 투사, 용감한 투사가 되는 거고.) 너희들은 “안전이 우선이고 그 다음에 평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평화가 우선이고 그런 다음에 안전은 자연히 이루어진다고” 고 말하지. 사실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의 정신질환자들을 위한 수용소를 만들기 전에 우리는 ‘두 민족 사전’부터 만들어야 할 거야. 너희랑 우리가 쓰는 단어들에 동의하게 되는 사전 말이야. (중략)

bakbouk 내 생각에는 만일 단어들에 동의할 수 있다면 다른 모든 것에도 동의 할 수 있다고 봐. (167~168 쪽)

 



 

1) ‘나임’이 왜 두 민족 사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지 이유를 정리해보자.

 

2) 밑줄 친 ‘탈’의 대답의 의미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자.

 

4. ‘탈’과 ‘나임’이 편지, 이메일, 메신저를 통해서 얻고자했던 것과 실제 얻은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보자.

 

 

▶ 과제

 

1. 다음 지문을 참조하여 가자지구의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 지 이야기해보자.

 


가자지구

 

1994년 이스라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가 서명한 오슬로 협정에 따라 가자 지구에

대한 통치권을 단계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 기구에 이양해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치정부가 이

지역의 경기침체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떨어졌고, 이스라엘군 철수와 자치 영토

확대를 주 내용으로 하는 대 이스라엘 협상도 교착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

대해 평화공존보다는 테러 투쟁을 중시하는 하마스나 지하드와 같은 이슬람 무장조직의 위상이

높아졌다. 2000년 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기구 간에 협상이 결렬되었으며,

뒤이어 양측 간 대규모 충돌이 일어나 제2의 인티파다가 일어났다.


인구 과밀과 급증, 물·하수처리시설·전기의 부족, 매우 높은 실업률 등의 요인으로 이곳의 생활조

건은 열악하다. 이곳 경제의 기반을 이루는 산업은 농업으로 전체 지역의 3/4가량이 경작되고 있

다. 주요 작물은 관개시설이 되어 있는 농토에서 재배되는 감귤류로, 이 작물은 이스라엘과의 협

정에 따라 유럽 국가들을 비롯한 여러 국가로 수출된다. 그밖에 상업용 작물들, 밀, 올리브 등이

재배되며, 주요 도시인 가자 시를 중심으로 경공업과 수공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인

가운데 약 1/10이 매일 이스라엘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이들은 이스라엘에서 밤을 보낼 수 없

게 되어 있음), 주로 비천한 일에 종사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높아지면

이스라엘 당국이 가자 지구를 봉쇄해 이들은 한동안 실업자가 되기도 한다.

1967년 9월 처음으로 실시한 정확한 인구조사의 결과 그 전에 UN 구제사업 국이나 이집트가 추

정한 것보다 인구가 적으며, 인구의 절반가량이 난민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

다. 인구 755,200(1994); 1,203,000(2001). -엠파스 백과사전 발췌-



 

 

2. 이스라엘의 ‘탈’과 팔레스타인의 ‘나임’에게 이메일을 보낸다고 생각하고 글을 써보자.

 

3. 증오와 복수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곳. 가자지구에서 살고 있다면 나에겐 어떤 선택권이 있을지 생각해보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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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통하는 정치학

고성국 (지은이), 배인완(그림) | 철수와영희 | 212쪽 | 10,000원

 



 

▶ 도서 소개

『10대와 통하는 정치학』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국가와 제도를 만들게 되었고, 둘 이상이 모이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관계권력으로 인해서 ‘정치’가 생겨나게 되었다고 말한다. 정치는 결국 이 ‘권력’을 누가 차지하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관한 설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 같은 반에서도 누군가 자신의 힘을 이용해서 반을 마음대로 움직이려고 한다면 이에 순응해서 끌려 다니지 말고 비판하고 저항해야 한다. 힘센 친구에게 순응한다는 것은 스스로 권리를 포기한다는 말이다. 물론 저항한다면 몇 대 맞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힘센 친구의 영향력이 줄어들게 된다.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를 되찾고 스스로의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된 이유는 이와 같이 뜻 있는 사람들이 힘센 독재자들의 폭력을 견디며 끊임없이 저항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글쓴이는 말한다.

 

 

▶ 학습 개요



주제


내가 주인이 되어 권리와 책임을 행사하는 민주주의 사회


소요시간


120분


대상


중학교 2학년 이상


열쇠말


정치, 민주주의, 권리, 책임, 권력, 법치주의


관련

논술 문제


1997년 고려대 정시 - 현대 다원주의 사회에서의 절차적 정당성

2008년 서울대 정시 - 다수결 원리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


관련 교과


중 2 사회 Ⅶ. 사회생활과 법 규범 3. 공동체와 시민의 권리

중 2 도덕 Ⅰ. 사회생활과 도덕 3. 민주적 생활 태도



 

 

▶ 수업 전 준비 과제

 

1. 정치제도의 역사와 관련되어 있는 아래의 용어들을 찾아 의미를 정리해보자.

왕권신수설, 독재정치, 입헌군주제, 내각제, 대통령제

 

2. 인간의 기본 권리를 구체화시킨 아래의 용어들을 찾아 의미를 정리해보자.

자유권, 평등권, 사회권, 청구권, 참정권

 

 

▶ 수업 목표

 

1. 나와 친구들이나 가족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상 가운데서도 ‘정치’가 생기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2. 부당한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방법과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 지 배울 수 있다.

3. 민주주의 원리를 내용으로 하는 논술문을 쓸 수 있다.

 

 

▶ 책 내용 따라잡기

 

 

1. 아래의 글을 참조하여 나와 선생님, 친구들, 가족과의 관계에서 어떤 방식으로 ‘권력관계’이라는 것이 작동하는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해보자.



권력관계는 학교, 직장, 마을 등 모든 곳에서 나타납니다. 권력관계라고 말하면 우리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들을 떠올리지만,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권력관계야말로 우리의 삶을 일차적으로 규정하는 매우 중요한 정치 현상입니다.



 

☞ 친구들과 교실에서 마구 떠들다가 선생님이 들어오면 모두 쥐죽은 듯 조용하다. 이것은 선생님 앞에서는 떠들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인데, 선생님과 반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런 관계권력이 생긴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인데, 한 친구가 닌텐도 DS 같은 최신식 게임기를 샀다면 그 친구네 집에 놀러 가기 위해서 잘 해주게 된다. 그 친구의 눈 밖에 나면 재미있는 게임을 할 수 없게 되는데, 이때 관계권력이 작동하는 것이다. 만약 이번 시험을 잘 치면 부모님이 친구와 똑같은 게임기를 사주겠다고 했다면 나는 노는 시간을 쪼개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나를 공부하게 한 힘이 부모님과 나 사이에 있는 관계권력이라 할 수 있다.

 

2.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은 어떻게 해서 등장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해보자.

 

3. 정치행위를 하는 데에 언론이나 신뢰, 관용 등이 왜 또 필요한지 이야기해보자.

☞ 정치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언론이다. 언론은 정치인이 정책을 발표하면 그것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주민들의 불편이 없는지를 조사해서 보도하는 역할을 한다. 정치인은 이 보도를 참조하여 정책을 다듬어 간다.

관용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을 말한다. 그 사람의 의견이 나와 다르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일리가 있기 때문에 나의 주장만을 고집하지 않는 것이 관용이다. 사람은 누구나 불안정하기 때문에 관용을 통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갈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서로 의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신뢰가 없다면 의지할 수가 없어서 사회 자체가 위험에 빠진다.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있지만, 친구나 사회 전체가 함께 단결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4.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책에 나온 민주주의의 과정을 예로 들어 이야기 해보자.

 

 

▶ 함께 이야기 나누기

 

1. 아래의 표는 무리하게 대통령 자리를 지키려고 한 대통령과 그들의 결말을 정리한 것이다. 표를 참고해서 그림 속에서 꼭대기에 있는 친구와 그의 행동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보자.

 

 



대통령


재직기간


결말


이승만


12년


독재정권에 분노한 시민들이 4.19 혁명을 일으켜 대통령직에서 쫓겨남


박정희


18년


1979년 12월 26일 최측근으로부터 살해당함


전두환, 노태우


약 10년


퇴임 후 청문회를 거쳐 감옥에 갇힘



 



☞ 친구야! 높은 자리는 누구나 선호하기 때문에 다툼이 많이 일어난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어. 하지만 한 사람이 오랫동안 높은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갖게 돼. 불만이 매우 커지면 모두들 힘을 합해 높은 자리에 앉은 친구를 힘으로 끌어내리기도 하지만, 불만이 이만큼 크지 않더라도 친구들이 하나 둘 떠나서 외톨이가 되고 말 거야. 반면 공정한 룰을 정해서 돌아가면서 높은 자리에 앉게끔 한다면 모두들 그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고 불만을 품는 사람도 없을 거야. 그러니까 네 입장만 생각하지 말고, 다른 친구들이나 반 전체의 입장도 생각했으면 좋겠어. 그게 가장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으로서의 의무가 아니겠니?

 

 

2. 반이나 학교에서 정한 규칙에 대해서 친구들이 이의를 제기해서 변경된 적이 있거나 들은 적이 있다면 이를 ‘언론’과 연관해서 이야기해보자.

☞ 우리 학교는 남학생 머리카락의 길이가 10cm를 넘으면 안 되고, 여학생의 경우 치마가 무릎 아래까지 오도록 정해져 있었는데 학생들이 너무 불편해해서 학생회를 통해서 학교측에 의견을 전달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학생회장에게 선생님들을 설득해줄 것을 계속 요청하였다. 결국 학생회장과 선생님들 간의 긴 협상 끝에 머리카락과 치마의 길이를 조금 여유롭게 정할 수 있었다. 여기서 학생들이 학생회장에게 행동하게끔 요청한 것은 일종의 언론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언론활동을 통해서 제도가 바뀌게 된 것이다.

 

 

▶ 과제

 

* 글 (1)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수결의 원칙이 글 (2)와 같은 현실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야기해보자. (500자 내외)



(1)

다수결의 원리는 어떻게 운영되느냐에 따라 민주주의가 되기도 하고 다수의 횡포가 되기도 합니다.

국회에서는 여당과 야당이 법안이나 정책을 둘러싸고 밀고 당기는 협상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야합을 하기도 하지만 여야가 상대를 설득하고 끌어들이고 타협하는 것은 꼭 필요한 것입니다. 그것이 민주주의 정치지요. 이런 정치 과정을 모두 무시하고 무조건 투표해서 다수결로 처리하자고 하면 정치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 책 87쪽

 

(2)

국회에서 다수 정당이 법안을 제출하였다. 소수 정당은 그 법률안에 반대하였고, 그 정당의 일부 국회의원들이 물리적인 힘으로 본회의 개의를 저지하였다. 이에 다수 정당은 소수 정당 국회의원들에게 본회의 개의 일시를 통지하지 않은 채 다수 정당 국회의원들만으로 본회의를 개의하고, 다수결로 그 법안을 의결하여 통과시켰다.

- 정치교과서, 2008년 서울대 정시논술문제



 

 

☞ 글(1)에서 말한 것처럼 다수결의 원리는 어떻게 규칙을 정하고 운영하느냐에 따라서 지켜지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타협과 설득은 필수적인데, 여기에는 상대방이 나를 믿어주고 타협할 수 있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상대방이 애초부터 나의 생각을 믿지 않고 타협의 가능성이 없다고 성급하게 판단해 버리면, 타협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져 무리를 하기 마련이다. 글(2)가 바로 이런 경우이다.

이렇게 상대방의 반론을 무시하고 다수결을 밀고 가는 이유는 애초부터 상대방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데서 나온다. 하지만 정상적인 절차로 국회의원이 되었다면 그 사람의 생각이 나와 다르든 그렇지 않든 존중해야 한다. 국민이 그를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다수결의 원칙을 악용해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것은 민주주의라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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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새의 노래
데보라 와일스 지음 | 서남희 옮김 | 동산사 펴냄

 

 

 

 

 

 

 

▶ 도서 소개

죽음은 어떤 것이며, 사람은 죽어서 어디로 갈까?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씩 자신의 존재,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한다. 그렇다면 죽음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이 작품의 배경은 장례식장이고, 등장인물들은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가족과 친구들이다. 그리고 평안과 디키, 피치 세 아이는 저마다의 처지와 행동 양식으로 죽음을 받아들인다.

스냅핑거 마을의 스노우버거 장례식장은 3대째 그 업을 잇는 사람들이 모여 산다. 장례식장 집 딸 평안은 죽음에 담담히 받아들일 줄 아는 아이다. 평안은 그동안 247번이나 장례식에 참석했고, 군 뉴스에 장례에 관한 소식을 기고하여 기사가 되는 것만 기다린다. 하지만, 발행인 아저씨는 장례식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부고 기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실어주지 않는다. 이런 평안도 어느 날 갑자기 자신에게 찾아온 죽음과 맞서게 되고 두려움을 느낀다. 

『작은 새의 노래』에서는 죽음이라는 엄숙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장례식을 업을 하는 가족들의 삶을 따뜻하고 경쾌하게 표현하고 있어 죽음을 어떻게 받아드릴 것인가 생각하게 한다. 또한 준비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죽음과 어느 날 갑자기 예고 없이 찾아온 죽음을 대비해 보여주고 있어, 죽음이 지닌 속성과 두려움,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

 

▶ 학습 개요



주제


삶과 죽음의 의미


소요 시간


90분


대상


초등 5~6학년


관련 주제어


죽음, 장례식, 노인, 우정, 가족, 부고 기사, 사랑, 삶.


관련

논술 문제


- 서양과 우리의 장례 절차가 어떻게 다른 지 이야기해보자.

- 직업을 귀하고 천한 것이라고 분리할 수 있는 지 이야기해 보자.


관련 교과


초등 3학년 2학기 사회 2. 우리 고장의 전통 문화 2. 가정과 고장의 행사

초등 5학년 도덕 3.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

초등 5학년 도덕 4. 이웃사촌

초등 6학년 도덕 2. 소중한 생명



 

▶ 수업 준비 과제

1.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적 있나요? 죽음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을 적어 봅시다. 단어들을 문장으로 정리해 보세요.

2. 장례식장에 가본 경험을 이야기 해 봅시다.



▶ 수업 목표

  1.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2.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었다.

3. 장례와 제례의 복잡한 절차와 형식에 나의 생각을 글로 쓸 수 있다.

4. 기사 글의 특성에 대해 알 수 있다.

▶ 책 속 내용 따라잡기 


1. 장례 업을 하는 평안이 가족은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야기 해 봅시다.
(26쪽)

죽음에 익숙한 평안이 가족들은 죽음을 삶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는 사람이 죽을 때, 슬픔을 참고 장례절차에 따라 일을 계속 할 수 있었다.

2.『작은 새의 노래』를 읽기 전과 읽은 후, 장례를 치르는 일이나 묘지 관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어떻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이야기 해 봅시다. 

『작은 새의 노래』를 읽기 전엔, 장례를 치르거나 묘지 관리하는 사람들은 시체를 직접 만지거나 관리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항상 어둡고 침울한 생활을 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 일은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장례 업을 하는 평안이 가족들은 보통의 가족들과 다르지 않았다. 더욱이 자신들이 하는 장례 업을 섬기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했으며, 자신들의 일에 자부심을 느꼈다. 가족은 물론이고 이웃과도 따뜻한 정을 나누며 화목하게 살아갔다. 

3. 평안이네 가족은 나이 많으신 플로렌틴 할머니와 에디스토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이 두 분은 평안이를 비롯한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는 지 이야기해 봅시다. 

☞ 예) 제멋대로 행동하는 피치를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플로렌틴 할머니와 에디스토 할아버지에게서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4. 평안이의 가족에게 망돌이는 어떤 개였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그렇게 생각한 까닭을 함께 적으세요.


망돌이가 평안이네 집에 떠돌이개로 찾아왔을때 개는 장례식에 방해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받아들지 않으려 하였다. 하지만, 망돌이는 장례식에서 자기 역할을 아주 잘 해냈다. 그러는 과정에서 망돌이는 사람못지 않게 평안이의 가족들과 함께 정을 나누며, 가족과 같이 지내게 되었다. 

5. 디키가 평안이를 멀리하려는 까닭이 무엇이었는지 이야기 해 봅시다.

평안이와 디키는 디키의 어머니 장례식을 통해 더 친한 친구가 되었다. 하지만, 어머님의 죽음에 대해 아직도 고통스러운 디키는 평안이가 장례식이야기를 글로 쓰고, 할아버지 장례식에 오라고 하고, 약속을 어기는 것이 싫었다. 또 새로 사귄 친구들은 평안이를 이상한 아이로 여기기 때문에 멀리하고 싶어했다. 바위위에서 노는 것이 재미없어지기도 했다. 

6. 망돌이의 죽음의 원인을 누구 탓으로 돌릴 수 있을 까요? 평안이가 생각한 망돌이의 죽음에 대해 누구 탓이라고 생각 했는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따위를 글로 써 보세요. 

디키가 악담을 평안이와 피치에게 퍼부었고 무서운 말을 들은 피치가 도망치다 계곡물에 빠졌기 때문에, 피치를 구하려던 평안이와 망돌이도 위험해 졌다고 생각했다. 또 자신이 피치의 손에서 망돌이를 떼어 냈기 때문에 망돌이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디키와 자신 때문에 망돌이가 죽었다고 여겨 스스로를 자책하고 디키를 원망했다.

디키가 악담해고 그 말에 피치가 도망을 치다 계곡을 빠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한 것이다. 그러나 디키가 망돌이나 평안이, 피치를 죽이려고 한 일은 아니다. 모두 다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피치의 손에서 망돌이를 떼어낸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7. 피치가 장례식장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까닭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나이 어린 피치에게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슬픔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 하고 느끼는 대로 행동했다.

8. 다음 지문을 읽고 평안이가 플로렌틴 할머니와 에디스토 할아버지의 죽었을 때 보다, 망돌이의 죽음을 더 괴로워한 한 까닭이 무엇인지 이야기 해 봅시다.




저녁마다 할머니는 우리에게 “잘 자라, 그리고 잘 있어라!”라고 뽀뽀하시고는, “난 영광의 땅에 속해 있나니!”라고 하시며 침대로 비틀비틀 걸어가시고 했다.

하지만 아침이 되면 할머니는 여전히 이 세상 사람이었다. 할머니는 화구가 8개 있는 가스레인지와 2단 오븐이 있는 2층 부엌으로 발을 질질 끌며 들어와 가장 먼저 내게 뽀뽀해 주시곤 했다.

“할머니, 아직 여기 계시네요!”

- 148쪽





 

에디스토 할아버지는 평온한 표정으로 우리를 쳐다보셨다. 할아버지는 우리를 처음 본다는 듯이 모두를 하나하나 눈에 담으셨다. 약간 잿빛으로 바래가는 부드러운 얼굴에 턱밑까지 이불을 덮고 있는 할아버지는 아주 작은 사내아이 같았다.

“집에 갈 때가 되었어.”

할아버지가 속삭이듯 말씀하셨다. 간신히 눈을 깜박이고 다시 떴을 때 우리 너머를 바라보시는 것 같았다. 우리는 볼 수 없는 곳을········, 탐험에 나설 새로운 세계를.

- 26쪽

 

“죽는 건 옮겨가는 거란다, 평안아. 그뿐이야.”

에디스토 할아버지가 말씀하시곤 했다.

- 51쪽





 

피치는 물에 잠겨가고 있었다. 우리 모두 곧 완전히 잠길 것이다.

“망돌이를 놔!”

내가 외쳤다.

망돌이를 라벤더 목걸이를 꽉 잡은 피치의 입술을 물이 날름거리며 핥았다.

“놔, 피치!”

내가 비명을 질렀다.

물이 피치의 코까지 찼다. 피치는 눈을 꽉 감았다.

난 망돌이 목걸이로 손을 뻗었다. 내가 피치의 손가락을 때는 순간, 피치의 머리가 물속으로 잠겼 다.

194쪽



플로렌틴 할머니와 에디스토 할아버지는 연세가 많았다. 그래서 살아 계실 때 스스로 죽음을 준비하고 계셨고 가족들도 두 분의 죽음이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그래서 두 분이 돌아가셨을 때, 평안이와 가족들은 슬펐지만 담담하게 받아드릴 수 있었다. 그러나 망돌이의 죽음은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더욱이 극한 상황 속에서 어쩔 수 없이 가족과도 같았던 망돌이의 운명을 자신의 손으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 함께 이야기 나누기

1. 에디스토 할아버지는 죽음을 ‘새로운 모험’ 혹은 ‘옮겨가는 거’라고도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할아버지의 말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죽음이 새로운 모험의 시작이라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것이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이나 다른 생명 속에 영혼(눈으로 볼 수 없는 아주 작은 입자가 파장으로 흘러)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살아있는 생명체에게 존재하는 것이고 생명이 끝나면 영혼도 더 이상 발산할 수 없다. 다만, 살아있는 동안 발산한 영혼들은 누군가에게 추억이 되어 존재하게 된다. 

2. 여러분이 알고 있는 장례식 예의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장례식에 갈 때는 검정 옷을 입고 엄숙한 표정을 한다.
상청(고인의 위패나 영정을 모셔놓은 상)에 향을 올리고 절을 두 번한 뒤 반절을 한다.
상주(장례를 치루는 가장 중심이 되는 사람. 통상 자식중의 가장 어른인 사람이 한다.)와 절을 한 뒤, 슬픔을 나누는 인사를 한다. 

3. 여러분이 경험한 우리나라 장례와 제례에 대해 이야기 해 봅시다.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을지 이야기 해 봅시다.

요즘 들어 장례와 제례 문화가 간소화 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복잡한 절차와 형식을 이어가고 있다. 옛 조상들이 장례와 제례에 절차와 형식을 따지는 까닭은 사람 죽은 후에도 혼백이 존재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문명의 발달하면서 이런 믿음에 의심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습대로 장례와 제례를 치루면서 여러 가지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장례와 제례는 의미는 돌아가시는 분에 대해 추억하고 기리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불편한 마음으로 관습을 따르기보다는 형식과 절차를 간소화 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가신 분을 기리고 추억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겠다. 

4. 아래 지문과 37쪽과 223쪽의 부고기사를 읽고 다음 물음에 답해보자. 이전의 평안이의 기사는 신문에 실리지 않았지만, 망돌이의 부고 기사는 실렸다. 밑줄 친 ㉠과 ㉡을 각각 참조해서 두 글의 차이를 이야기해보자.




플로렌틴 할머니는 존슨 아저씨의 부고 기사들을 빈정대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라일 라담에 대해 난 온갖 얘기를 해 줄 수 있단다. 그런데 아무도 내게 물어보질 않는 구나! 죽음은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아! 삶이 모든 것을 알려 주지! ‘삶의 소식’을 쓰렴, 평안아!”라고.

그래서 난 그렇게 하고 있다.

난 내 ‘삶의 소식’이 존슨 아저씨의 ‘궂긴 소식’보다 훨씬 다양하며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건 의견 차이일 뿐이고, 게다가 그 신문은 아저씨 거다. 지금도 아저씨는 내 부고 기사가 ㉠‘신문에 실을 가치’가 있으면 올려 주겠다고 하신다.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사실만 써야 해. 평안아.” 이것이 아저씨가 늘 내게 하시는 말씀이다.

- 45쪽



기사는 읽는 사람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6하 원칙에 따라 정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칼럼의 경우엔 일반 기사와는 달리 개인적인 의견을 허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많은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이며 타당성을 지닌다. 그런데 평안이의 글은 이런 기사 글의 목적이나 특성을 무시하고 자신의 주관적인 의견을 적고 있어 기사로 적합하지 않다.

평안이의 장례기사가 존슨 아저씨의 기사 보다 훨씬 재미있지만 신문기사는 여러 사람이 함께 보는 글이기 때문에 특정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실은 것은 옳지 않다. 223쪽의 부고기사는 누구나 다 필요한 객관적인 사실을 나열하고 있다.

또, 223쪽의 기사는 평안이가 직접 겪은 일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신문기사로 실릴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신문기사는 쓰는 사람의 경험과 느낌을 객관적으로 서술하여야 한다. 그 기사 내용은 독자들이 읽어볼 만한 내용이어야 한다.

▶ 과제 

1. 평안이가 되어 디키에게 서운했던 마음을 전하거나 용서 하는 편지를 써 보세요.

2. 내가 죽은 뒤 사람들이 어떻게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지 나의 묘비 문을 작성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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