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미루나무

심 상 우 글 | 김 수 경 그림 | 봄 봄 펴냄 | 7,800원

 


 

 


▶ 도서 소개

우리나라 곳곳에는 역사적 흔적이 깊이 새겨진 곳이 많다. 이 책은 새끼를 잃은 까치 부부와 사형수의 한이 서린 미루나무의 이야기와 맞물려, 우리 민족의 수난사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서대문형무소의 슬픈 역사를 들려준다. 서대문형무소 안쪽 사형장 옆에 애국지사들이 처형당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부여잡고 통곡했다는 미루나무가 바로 동화 <슬픈 미루나무>의 이야기이다.



까치 부부는 작년에 새끼를 모두 빼앗기고 올봄에는 좀 더 안전한 곳에 둥지를 마련하기위해 서대문형무소에 있는 큰 미루나무를 찾아온다. 그 곳에서 생명의 봄이 왔어도 슬픔에 눈을 감고 있는 작은 미루나무를 만난다. 까치 부부의 새끼를 잃은 이야기를 듣고 미루나무는 둥지 짓기를 허락한다. 어느 날 미루나무 앞으로 온 아이 둘과 한 할아버지가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80여 년 전 일제강점기에 미루나무의 가슴에 얹힌 돌덩이보다 무겁고 기가 막힌 일에 대해 자세히 듣는다.

 

새끼를 잃은 까치 부부, 사형수의 한이 서린 미루나무, 아버지를 잃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은 모두 외부의 억압으로부터 엄청난 고통을 당한다. 하지만 그것을 이겨내는 ‘생명의 노래’를 준비하는 것으로 사실은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 학습 개요



주제


독립 운동가들의 슬픈 죽음


소요 시간


90분


대상


초등 3~ 4학년


관련 주제어


서대문 형무소, 죽음, 슬픔, 상실감, 국가, 자유, 평화, 희망


관련

논술 문제


- 일제강점기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잃은 분들을 생각하며, 지금 우리가 나라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 일본제국주의 잔재를 없애는 것이 좋은가, 보존하는 것이 좋은가 이야기해보자.

 


관련 교과


초등 3학년 2학기 도덕 4. 나라 사랑의 길

초등 3학년 2학기 국어 셋째 마당, 커가는 우리 1. 하고 싶은 말 2. 이렇게 해 봐요.

초등 3학년 2학기 국어 넷째 마당, 인물과 하나 되어 (1) 마음속 풍경

초등 4학년 1학기 국어 첫째 마당 1. 생각을 가지런히

초등 6학년 1학기 사회 2. 근대 사회로 가는 길 (2)외세의 침략과 우리 민족의 대응



 

▶ 수업 준비 과제

 

1. 독립운동의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2. 보훈처에서 발표하는 올해의 독립 운동가는 누구인지 조사해보자.

3. 가까운 곳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해서 견학보고서를 써보자.

 

 

▶ 수업 목표

 

1. 등장인물의 마음을 알고 분위기에 어울리게 읽을 수 있다

2. 강한 힘에 의해 당하는 상실감을 이야기 할 수 있다.

3.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역사적 의미를 알 수 있다.

4. 나라 사랑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 책 속 내용 따라잡기

 

1. 책 제목에서 나무가 슬프다고 합니다. 슬픔이란 어떤 때 느끼게 되나요? 내가 가장 슬펐을 때가 언제인지 생각해 봅시다.



☞ 내가 동생과 싸울 때 엄마가 동생편만 들어 주고 나만 혼낼 때 외롭고 슬펐어요.

☞ 내가 키우던 강아지가 아파서 죽었을 때 너무 슬퍼 엉엉 소리 내어 울었더니 힘이 빠지고 아무 것도 먹기 싫었어요. 내가 좋아 하는 피자도 맛이 없었어요.





2. 이야기를 분위기에 어울리게 읽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말하는 이  실감나게  흉내 내어  조절



 

1) ( 말하는 이 )의 목소리를 상상해서 (흉내 내어 ) 읽는다.

2) 이야기 내용에 따라 읽는 소리를 ( 조절 )하여 읽는다.

3) 문장 부호에 알맞게 읽어 ( 실감 나게 ) 표현한다.

 

3. 이야기 속의 말하는 이가 되어 여러 가지 감정을 담아 읽어 보세요. 표정도 상상하며 지어 보세요.





작은 미루나무 아람이는 두 눈이 퉁퉁 부운 채 울고 있었습니다.

“아람이 아저씨, 왜 그러셔요?”

“…….”

아람이는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습니다.

누리 옆에 여리도 날아와 살포시 앉았습니다.

여리도 아람이 아저씨가 울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여리는 금세 슬픈 얼굴이 되었습니다.





꼬리까지 가늘게 떨렸습니다.

“아람이 아저씨가 우시니까 저도 작년에 겪은 슬픈 일이 생각나 울고 싶어지네요. 아카시나무에 집을 지었다가 끔찍한 뱀에게 우리 사랑스러운 아기 넷을 몽땅 빼앗기고 말았거든요. 그래서 올해엔 옆에 있는 가람이 아저씨 나무에 집을 지으려고 해요. 가람이 아저씨는 아람이 아저씨 잠을 깨워 준다면 집 짓는 걸 허락한다고 하셨어요.”

작은 미루나무 아람이는 여리의 말을 듣고 갑자기 몸을 부르르 떨었습니다.

“그런 슬픈 일을 겪었다니! 참 안 됐구나!”

"아람이 아저씨, 우리가 가람이 아저씨 나무에 집을 짓는 걸 허락하게 해주세요. 아저씨가 가람이 아저씨한테 말만 거시면 돼요."

“알았다.”

작은 미루나무 아람이는 팔을 쪽 뻗어 가람이의 손을 잡았습니다. (40쪽~47쪽)

 





4. 윗글에서 작은 미루나무 아람이는 여리의 말을 듣고 갑자기 몸을 부르르 떨었어요. 그리고 나무 에 집을 짓는 걸 도와주게 되지요. 작은 미루나무는 왜 마음을 돌렸을까요?

일제의 침략과 만행에 항거하다 투옥되어 처형장으로 들어가는 사형수들이 붙들고 잠시 통곡하던 그들의 한이 떠올라 몸이 부르르 떨렸어요. 그래서 까치 부부의 슬픈 마음을 잘 알 수 있었어요.



 

5. 세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은 모두 가슴 아픈 슬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슬픔인지 알아보아요.

 

1) 까치 부부: 작년에 아카시나무에 집을 지었다가 끔찍한 뱀에게 아기 넷을 몽땅 빼앗겼다.

( 13쪽, 44쪽 )

2) 미루나무: 일제의 침략과 만행에 항거하다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어 처형장으로 들어가는 사형수들이 미루나무를 붙들고 통곡했다. 당시의 사형수들의 넋과 한을 잊을 수가 없어서 슬프다. ( 59쪽 )

3) 할아버지: 일제강점기에 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시다가 일본 순사에게 잡혀 모진 고문 끝에 서대문형 무소에서 돌아가셨다.( 52쪽 )

 

6. 이야기 속 인물들은 슬픔을 견디며 새로운 희망을 갖습니다. 어떤 희망을 갖게 될까요?

 

까치 부부는 새로운 미루나무에 집을 짓고 다섯 개의 알을 낳아 새 생명의 봄을 맞이한다. ( 71쪽 )



미루나무는 세상의 모든 나무들처럼 봄이면 싹을 틔우고 잎이 자라 꽃을 피워, 온갖 곤충과 새들의 안전한 보금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 31쪽 )

☞ 손자들과 함께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러 온 할아버지는 우리 모두 서대문형무소를 보며 다시는 그런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억하길 바란다. (67쪽)

 

 

▶ 함께 이야기 나누기

 

1. 다음 글을 읽고 일본은 왜 독립운동가들을 혹독하고 잔인하게 고문하고 처형 했는지 생각해 봅시다.



 

고문의 참혹상에 관하여 당시 서대문감옥에서 조선인 간수로 근무했던 한 전직교도관은 증언하였다 “나는 지금도 내가 근무했던 서대문감옥의 고문실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다. 아니, 그곳에서 숱하

게 매질을 당한 독립운동가들의 비명소리가 지금도 귀에 잡히는 듯하다. 당시 서대문감옥 본관에는

취조실이라는 나무 팻말이 붙은 고문실이 있었다. 그 크기는 8평가량인데 출입문과 조그만 창문이 하나 있을 뿐이어서 한낮에도 전등이 없이는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캄캄하였고 네 벽은 모두 방음이 되었으며 바닥은 시멘트였다” (권영준, 형정반세기,<중앙일보>1971.9.20일자)

 



빼앗긴 우리나라를 되찾으려고 하는 애국지사들이 일본의 침략 전쟁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독립을 위해 나서는 것을 막기 위해서.

 

 

2. 다음은 나라가 잃은 일제 강점기의 서대문형무소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내가 만약 그 곳에 있었 다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이야기해 봅시다.



 

일제 침략의 시작과 잔혹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서대문형무소

 

일제는 치안유지법을 위반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애국지사들은 물론 남녀노소 아무런 구별 없이 특수범죄자로 분류하여 잔혹한 고문과 목숨을 빼앗는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

감옥의 위생과 급식 상태는 마치 짐승의 우리와 같았고, 감옥에서 겪는 가장 큰 고통은 굶주림이었다. 수감인원이 급격히 증가하자 배식량을 줄여 수감자 대부분이 영양실조에 걸렸으며, 그 때문에 수많은 수감자들이 굶주려 죽었다. ( 서대문형무소 홈페이지 참조 )

 



예)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목적에 맞게 만든 법으로 감옥에 갇힌 것도 억울한데, 모진 고문을 하다가 굶겨 죽이다니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하루 굶는 것도 극기 훈련이라는데 나는 무서워서 꼼짝도 못하고 울기만 했을 것이다.

나도 무섭지만 감옥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을 것이다

끝까지 참고 견디고 나와서 또 독립을 위해 애썼을 것이다

 

 

3. 책 속의 주인공들처럼 나도 어쩔 수 없는 힘에 의해 하기 싫은 일을 하거나 고통 받았던 경험이 있다면 이야기 해 보세요.

예)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데 중학생 형들이 와서 쫓겨난 적이 있다. 우리가 먼저 와 놀고 있는데 나중에 온 형들이 우리를 밀어내고 운동장을 차지하다니 억울했다. 그런데도 형들이 우리보다 등치도 크고 힘이 세 보여서 아무 말 못하고 쫓겨나고 말았다.



 

4. 독립기념관, 현충사, 국립 현충원 등 나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장소에 가 본 경험이 있나요? 그 때의 생각이나 느낌을 적어 봅시다.

마음이 저절로 차분해지고 가다듬어지며 행동이 조심스러워졌어요.

나라를 위해 애쓰신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5. 여러분은 어떨 때 나라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되는지 다음 예를 참고로 말해봅시다.

예) 얼마 전 김연아 선수가 세계 스케이트 대회에서 일본 선수를 제치고 1등 하였을 때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어요.

 



 

6. 우리는 나라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행동을 생각해서 적어 봅시다..



 

* 내가 하루에 사용하는 은어나 비속어는 얼마나 되나 조사해본다.

* 국기를 게양하는 날과 조기를 다는 날을 조사하여 의미를 알아본다.

* 우리나라 악기를 배워본다.

* 우리나라의 역사책을 읽는다.

 



 



 

7. 다음은 16세의 어린나이에 독립만세를 부르다가 모진 고문 끝에 순국한 유관순 열사에 대한 내 용이다. 유관순 열사에게 편지를 써 보세요.





유관순열사는 1919년 3월 1일에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으로 이화학당에 휴교령이 내려지자 고향으로 가서 4월 1일에 천안군 병천면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 그 뒤 체포되어 3년형을 선고받고 공주감옥에 수감되었다가 1919년 8월 1일에 서대문감옥으로 이감되었으며, 경성 복심법원에서 법정모독죄가 가중되어 7년형을 선고받았다. 유관순열사는 감옥 안에서도 매일 독립만세를 외쳤고, 그때마다 일제는 잔혹한 고문을 하였으나, 조국 독립의 의지를 굽히지 않은 채 3·1운동 1주년인 1920년 3월 1일에 이신애 등 동료 수감자들과 함께 대대적인 옥중 시위를 벌였다. 그 뒤 일제는 유관순열사를 지하 독방으로 격리 수감하여 더욱더 잔혹한 고문을 하였고, 그 고문과 영양실조 때문에 1920년 10월 12일에 장렬히 옥중 순국하였다.

 



 

 

▶ 과제

* 서대문형무소를 견학해 보고 견학보고서를 써 봅시다.

* 다른 애국선열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인물카드를 만들어 봅시다.

* 태극기에 담긴 뜻을 조사하여 그려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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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09-01-15 0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 지도안이군요. 4학년 유관순 수업 할 때 꼭 한 번 활용 해 보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