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유시민 - 2012년 대선, 박근혜를 이긴다
서영석 지음 / 리얼텍스트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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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누구보다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사람일진대 

자기 마음대로 살지못하고 타인의 꿈대로 살아져야 할 운명, 이라고 말하면 너무 애석한가. 

국회 혹은 정치.   

그눔의 동네에 한번 발을 내딛으면 빠져나오기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 해도 유시민만은 빠져나올줄 알았다. 

 

그러나, 유시민도 역시 발을 빼기가 쉽지 않구나. ㅠㅠ 

본인의 의사라기 보다 그를 바라보며 그에게 꿈을 심는 수많은 지지자들 덕분인지 때문인지.... 

이왕 이렇게 된거 지지자들을 대리해서 한바탕 화끈하게 살아주고 난 다음에는 

지식소매상 본연의 자리로 돌아올수 있을는지. 

 

지식 소매상으로 냅두기에는 능력이 무쟈게 출중하니 우짜겄소. 

한10년 나라위해 봉사하고 그다음엔 정말  마음대로 사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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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열린책들 세계문학 21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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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소문이 자자한 책이라 뭐 대단한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별로'라고 말하면 몰매 맞을 까나... ^^

주인공 조르바 보다는 저자의 분신인듯한 샌님에 오히려 한표 하고 싶으나 샌님도 깝깝하기는 마찬가지.

샌님과 조르바는 둘다 너무 양극단의 사람이다 보니 서로 끌렸는지도. 

말하자면 나는 적당한게 좋지 둘다 너무 극지방 사람들이라...ㅎㅎ 

 

읽는 내내 조르바가 정말 실존 인물일까 했는데 실존 인물이라니 놀라워,.. 

인생 그렇게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살기도 힘들것인데  

뭐든 마음먹은대로 바로 행동이 나오는 듯한 저돌성.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붙잡는 그 호탕함은 또 어쩐다니...^^  

우좌간, 조르바는 사나이 중의 사나이. 

.......

번역자 이윤기의 후일담도  솔깃~ 

카잔차키스가 '성자의 병'을 알았다는 것과 , 

워매, 조르바는 정말 시베리아에 가서 동토의 여인과 연을 맺어 딸을 낳았고 그딸이 

세월이 흘러 예순다섯이 되었고 이윤기씨 가기 한달전 카잔차키스의 묘지를 찾았다니... 

고 이윤기씨의 감회가 내게도 전이...^^ 

  

......... 

영화가 무척 기대되었는데 푸훗~ 안소니퀸이 분한 조르바 해도해도 너무해!

아흐, 느끼~, 역쉬 내 스탈 아니여. 작중 화자도 마찬가지. 

흑백영화일 줄은 몰랐는데 흑백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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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6 1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17 0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호우시절(2DISC)
허진호 감독, 고원원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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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시절>. 첫 느낌으로 딱 드는 생각이 '제목 참 좋구나, 너무 좋네!'였다. 제목만 구워삶아 먹어도 본전은 뽑겠구나 싶었다. 허진호 감독의 다섯 번째 사랑영화. 이미 네 번을 곱씹고 또 다시 사랑을 속삭이려니 그 창작이 얼마나 고되었을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번엔 또 무슨 '야그'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까 호기심이 갔다.

 

지난해 봄인가. 가을인가. 오십 중반 오빠에게 당송 시선집을 선물하면서 나도 한권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 선물하기 전에 미리 한번 펼쳐 봤지만 내가 찾던 그 어떤 빛깔의 시들이 보이지 않아 나는 다른 시집을 사야지 마음 먹고서는 차일피일했는데 이 영화를 보자 그 숙제를 할 때가 지금이구나 싶었다.

 

아마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학창시절 교과서 속에서 잠자던 두보를 불러내게 하지 않을까 싶다. 나 또한 고문시간 이후로, 한문시간 이후로 참으로 오랜만에 '두보'를 접했다.  이 영화에 두보가 없었더라면? 아예 영화 자체를 상상할 수가 없다. 두보가 말년에 머물렀다는 대숲이 울울한 초당에서 주인공들은 재회를 하는데, '대숲'과 '메이'와 '동하'는 삼합도 그런 삼합이 없으렸다.

 

두보초당에서 관광객들에게 통역을 하고 있던 여주인공 메이(고원원분)는 중국 출장길에 그곳을 찾은 중장비회사 팀장인 동하(정우성분)와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미 유학시절 상대의 진심을 긴가 민가 저울질 하다 귀국하는 바람에 이별 아닌 이별을 했었는데 자신의 일터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이었다.

 

서울에서 김 서방은 만날 수 있어도 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날 수는 있어도 사랑을 숨겼던 상대를 고색창연한 시성의 초당에서 만나기란 전생에 5만 번 스쳐도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영화라는 매개가 있어 감독이 그런 전능을 발휘 할 수 있으니 이 아니 좋을소냐.

 







  
봄 밤 창밖엔 비가 내리고...
ⓒ 판시네마(주)
호우시절




아름다웠다. 이름만큼이나 청초한 메이와 '어머나, 내게 사랑이 오고 있는 거야? 그런 거야?' 설렘이 느껴지던 동하의 눈빛은 대숲에 서걱이던 바람소리와 봄밤 거리를, 유리창을 적시던 비와 함께 묘한 동경을 주었다.

 

이야기가 잠시 옆길로 새자면, 내 많은 조카들 중 나보다 먼저 결혼을 하여 중학생 아들을 둔 서열 1번 조카 왈.

 

"가만 보면 한국 여자들 남편을 너무 못살게 구는 것 같아(물론 반대의 경우도). 난 둘 중 하나는 외국여자와 결혼할 것을 한번 권장해 볼 참이야. 후후~"

"정말? 나도 그런 생각 한 적 있는데... 인생사 한번 사는 것 꼭 한국여자랑 결혼하란 법이 있니. 가능하면 다른 나라 여성이랑 결혼 해 다른 문화를 접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만약 그런 인연이 생겨서 한다고 하면 안 말릴 거야."

"나는 봐 가며... 후훗~" 


그러나, 영화 속 중국 지 사장(김상호 분)은 동하의 흔들리는 마음을 읽으며 말하였다. "사랑에는 국경이 있습디다." 하먼이라. 특히 한중일의 경우 각자 나름의 존심들이 있어 살다보면 마음속에 국경이 한두 개 그어지는 게 아닐 것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뭐 무서워 장 못 담굴 것 까지는 없고. 국제결혼이야 말로 평화의 전령사가 되는 길 아닌가.

 

그래서 결론이 뭐꼬

 

만물을 소생시키는 봄밤의 비처럼 그리운 그대가 '지금' 있으면 주저 말고 똑똑 문을 두드리시라. (세칭 품절남녀들은 자중을 하고...) 곳간이 큰가 작은가 따지지 말고 그이가 '호우'인가 아닌가만 따지시라. 그러나 그이가 '호우'이기는 하나 외관이 '지사장님'을 닮았으면 어쩐다? 많은 비혼들의 딜레마가 혹 거기 있슴둥?

 

이미 그 길을 지나온 나로선 그저 마음을 비우(?)란 말밖에... 품절남녀들은 쓸쓸하면 시나 한수? <호우시절> 덕분에 이런 좋은 시를 또 알게 되네.

 

春夜喜雨(춘야희우)  -봄밤의 반가운 비   -두보-

 

好雨知時節(호우지시절)....좋은 비는 내릴 때를 아나니

當春乃發生(당춘내발생)....봄 되어 내리니 만물이 소생하는 구나

隨風潛入夜(수풍잠입야)....봄비는 바람 따라 살며시 밤에 내리는데

潤物細無聲(윤물세무성)....가늘게 소리도 없이 만물을 적시네

野徑雲俱黑(야경운구흑)....들길에 구름 드리워 사방이 어두운데  

江船火獨明(강선화독명)....강가의 배 등불만이 외로이 반짝이네

曉看紅濕處(효간홍습처)....날 밝으면 붉게 젖은 땅을 보게 되리니

花重錦官城(화중금관성)....금관성의 꽃들도 비에 젖어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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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의 에티카 - 신형철 평론집
신형철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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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문학평론가'란 이름표 단 사람 매력없는데 이분은 예외. ㅋㅋ  

현존하는 시인이나 소설가들의 책을 읽기에 앞서 혹은  

읽고 나서 이분의 평론을 읽어보면 좋은 마무리가 될듯. 

 

삶이 곧 드라마고 소설이라 동시대 작가들의 소설이 별로 당기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니 2000년 후 출판된 소설 단행본들을  체계적으로 모두 읽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다. (시는 여전히 안 땡겨~나의 한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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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시절(2DISC)
허진호 감독, 고원원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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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브디 안나오나 몹시도 기다렸는데  

간도 보기전에 품절이라.  

이제는 재판했나 매번 클릭 해보지만 늘 '품절'상태. 

 

다시 찍어 배포하소~~ 

기다리는 사람이 나만이 아닐 것이여!

호우시절의 장점은 영화가 순해서 풍경이 잔잔해서 다시봐도 

편안하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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