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 : 렌탈용
엄지원 외 출연 / 엔터원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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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스카우트>. 꼭 봐야할 영화로 찜해둔 영화였다.

개봉당시 임창정이 이 영화를 찍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하였기에 보려했으나 개봉극장을 만날수 없었다.

 

그랬는데, 이즈음 채널을 돌리다 이 영화를 자주 만났다.

그러나 항상 반쯤 돌아간 지점, 아니면 끝나가는 시점이라 

다음에 처음부터 마주치게 되면

봐야지 하고 지나치곤 했다.

 

그러다 그제는 나도 모르게 끝나가기나 말기나 한번 봐 보자 하고

보게 되었다. 거의 끝나기 전 20여분을

본것이었다.

 

그런데 그 20여분에 완전 몰입이 되었다. 거의 모든 장면에서

눈물이 났다.

 

워매, 요거이 이리 슬픈 영화였누?

 

알고보니 이 영화는  5.18 민주화혁명을 다룬 <화려한 휴가>의 또다른 버전이었다.

 

임창정 , 엄지원, 박철민 다 배역을 잘 소화하였다. 세사람 모두의

마음이 완전히 내게 빙의되어 엉엉....ㅠㅠ

 

영화가 참 좋은데 왜 흥행 못했을까... 2009년은 시기적으로 이 정부가

기세등등할때라 그랬나... ㅉ

 

<건축학 개론>과 비교하자면 포스터에 문제가 있는 것 같네그랴~ ㅋㅋ

 

선동열 등판에 엉겨붙은 임창정이라니 .

그간의 임창정 출연작들처럼 코미디 영화로 보일밖에.

 

...

 

아무튼 모처럼 안구정화~~

다운로드 받아서 다시 처음부터 볼 생각을 하니

가심이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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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제로 2013-03-13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카우트란 영화를 보다가 들려서 둘러 보았습니다.


임창정씨의 영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고 스카우트.. 저도 참 재미있게 봐서 글보다가 오류가 있으신것 같아서 글남깁니다.


2007년 11월에 개봉한 영화가 2008년 2월말부터 시작한 이명박정권이랑 무슨 관련이 있다고 흥행에 실패를 했다고 이야기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치면 2007년도에 개봉했던 화려한휴가도 흥행에 실패하고 이렇게 회자되지는 않았을겁니다.


영화의 흥행은 영화의 작품성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관람객들

즉 소비자들이 정하는 것입니다.


그냥 보고 가려다가 잘못알고 계신것 같아서 글남깁니다.

그럼..



폭설 2013-03-14 18:30   좋아요 0 | URL
지적 고맙습니다.^^
저는 2009년 개봉으로 알았는데 왜 그렇게 알게 되었는지
기억 할수가 없네요..ㅠ

님의 지적대로 2007년 개봉이네요. 화려한 휴가는 7월 개봉이고
스카우트는 11월 14일 개봉이었네요.

한달후가 대선이라 대선도 그냥 대선이 아니라 이명박 정권이
압도적으로 이길 대선이었기에 상영관 확보를 많이 할수 없었던
사정은 있지 않았을까요?



스카이제로 2013-03-15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못알고 계시네요.
쓰신 댓글을 보니 음모론(?)처럼 말씀하시는데요
대선과 전혀 관계없습니다.


말씀하시는 취지가 노무현 정권의 레임덕이라는 말씀같은데..
이미 노무현정권의 레임덕은 이 영화개봉 훨씬 그 이전부터 시작됩니다.
그렇게치면 화려한휴가도 흥행에 실패했어야 정상입니다.


그리고 상영관 말씀을 하셨는데..
이 영화는 코메디에서는 A급이라는 임창정이라는 배우를 기용하고 우리나라의 대표배급사인 CJ 엔터테인먼트에서 배급을 담당한 영화입니다.
그 당시에도 어느 시내중심가에 나가면 거의 다있는 cgv에 가면 볼수있었던 영화였습니다.

그럼..

폭설 2013-03-15 23:39   좋아요 0 | URL

부연설명감솨~~
오는봄 늘 충만하시길 빕니다^^
 
레몬 트리
대경DVD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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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해 전인가 , 세 해 전인가... 예술극장에서 레몬트리가 상영되는 걸 보고도

눈길을 주지 않았는데 어젯밤 교육방송 금요극장에서 보고

참으로 오랜만에 영화다운 영화를 보았구나 전율했다.

 

레몬나무 또한 귤나무 처럼 그렇게 생겼구나. 처음 언뜻 먼 풍경으로 볼때는

귤같았는데 렌즈를 가까이 대니 보다 밝고 긴 것이 레몬이 맞았다.

 

50대(?)로 보이는 레몬 농장 주인 '살마'는 이웃으로 이사 온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안위때문에 농장을 갈아엎힘 당해야 할 처지에  놓인다.

그농장은 남편과 이웃아저씨(?)와 함께 평생을 통해 일군 그들의 분신이자 전부인 것이었다.

 

이제 아저씨는 늙고 남편은 일찍죽고 아이들은 모두 외국으로 공부다뭐다 떠나고

홀로남은 살마는 레몬농장을 지키려 법원문을 두드린다.

 

레몬농장은 팔레스타인의 처지를 말해주었고. 

그곳을 싹 쓸어버리고 철담장을 치고 초소를 만들고 분리장벽을 세우는 만행은

고스란히 이스라엘의 폭압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 아름다운 레몬나무를 통해 두지역의 오랜 분쟁을 이야기 하다니....

기실 팔레스타인의 처지란 무참히 베여지고 마는

그 아름다운 레몬나무의 이파리이고 열매이고 줄기이고.....

 

...

늙은 여자 살마는 아름다웠다. 늙어도 저렇게 아름다울수 있다니...^^

살마를 도와주던 두번째 결혼을 앞두고 있던 변호사는 이 연상의 여인에게,

 

"당신의 용기가 대단해요. 내게도 당신 반만큼의 용기가 있었더라면.....

(파혼하고 당신과 결혼할텐데...)" 

 

국방장관의 마눌 '미라'또한  살마와는 또다른 차원으로 아름다웠다.

"남편은 팔레스타인 사람들 수백명을 죽였죠. 그런데 그게 다 우리의 안위를 위해서라니...

때론 우리나라가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녀는 국방장관 마눌답지 않는 인터뷰로 살마를 돕는다.

 

미라같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많아져야 할텐데 어느세월에....

불신과 보복의 확대재생산이 정말 어느세월에 끝날지....

 

아름다운 영화였다. 살마의 표정과 레몬농장의 푸르름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모처럼 안구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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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
후안 호세 캄파넬라 감독, 길예르모 프란셀라 외 출연 / 블루키노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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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보면 아니 늘 인가. 아카데미 작품상보다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이  

훨씬 더 좋아보이는데 이 영화도 그런영화. 

극장에서 못 본게 한.  

 

전체적으로 섬세한 연기 좋고 스릴러이면서도 보고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영화였다.  

따뜻하면서도 슬픈영화였다.  

올 1월에 본 가장 좋은 영화 둘중 하나.

 

며칠 있으면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다고 하던데 올해는 어떤 영화들이 

수상을 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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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더 마인호프
울리 에델 감독, 마르티나 게덱 외 출연 / 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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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꼭 보고 싶은 영화였으나  놓친 영화중 하나 였는데.....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쿡 티비로 보게 되었다.

워매, 결과는 내가 상상한 것 보다 훨씬 강렬하고 괜찮은 영화였다. 

그런데 의문? 

 

아니 왜 이 영화가 일반 극장에 걸리지 않았을까. 

혹 모종의 찍어(?) 누름이 있은것은?

아니면 알아서 긴?

 

하여간 내가 볼땐 '바스터즈' 보다 훨 재미있고 긴박하고 오오~~ 무엇보다 시공간은 다르지만 

지금 우리시대 시민들의 분노와 너무도 닮았다고나... 

참으로 놀라웠던 것은  수많은 건물 테러와, 

작전 실수로 인명피해를 줬음에도 감옥에 간 그들은 법정에서 당당했고 

판사를 모욕해도 오히려 욕을 먹는 것은 사법당국이었다.  

 

게다가 감옥이 감옥이 아니고 그들의 비밀 아지트 같았다. 

정부 입장에선 우쨋건 반기를 든 사람들이니 감옥에  가둬도 따로따로 

방을 배정할수도 있을텐데 한곳에 들여보내 책상, 책꽂이는 물론 티비 등 

없는 것이 없어 보였다. (나중엔 변화가 있었지만) 

  

이 영화를 보자 우리네 양심수 할배들이 수십년씩 독방에 기거하며  

보낸 세월이 너무 야속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독일 적군파의 탄생과 소멸에 대한 책들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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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우 맨 2 - 할인행사
클라우디오 파 감독, 로라 레간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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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로우도 아니고 할로우맨이 뭔가 했더니 투명인간이었더냐? 

불과 2년전만 해도 모르는 영화제목이 나오면 바로 사전을 

뒤졌는데 그새 열의가 식어서 요샌 통......ㅎㅎ 

 

케이블에서 몇번 지나쳤지만 땡기지 않았는데 그제는 무삼일로 보게되었는지.. 

언뜻 봤을때는  터너씨의 매력이 뭔가 2%로 부족한것 같아, 

아니, 저 인간이 뭔 매력으로 주인공을 꿰찼을까이?

그의 매력을 좀 더 찾아보자 싶어봤는데

음~~ 다보고 나니 주인공 할만 했겄다. 

 

여주인공이 약간 중성적임에 반해 터너는 조금은 곱상한것이  

나름 어울렸겠다. 

이 영화는 뭐니뭐니해도 상상력의 승리라 하겠다.  

이 영화에서는 투명인간이 나쁜놈이 되어버렸지만  

만약 할로우맨 제3편을 찍는다면 좋은 투명인간을 그려보면 어떨까.  

아니면 짠한 사랑에 빠지는 투명인간이라든가.....삼각관계 머이런...^^

 

그리고 만약 제 4편을 찍는 다면 <인간시장>의 장총찬 처럼 나쁜노므시키들을 

모조리 쓸어주는 그런 사람으로 그려주면 어떨까. 

..... 

이 영화를 보고나니 <할로우맨 1>도 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매력있는 영화였다. 쓰쓱~~소리와 함께 뒤돌아 섰는데...

모자는 썼는데 얼굴이 없으니...  

그 월매나 짠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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