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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일본업계지도 - 전략과 투자가 한눈에 보이는 일본경제 대전망!
일본경제신문사 지음, 박정애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통해 일본기업들에게서 배울 점이 몇가지 있다.
한국과의 차이
한국과 경쟁
한국에 앞으로 도움 될 것
한국에서 절대로 배워야 하지 말 것
이렇게 구분된다.
동아시아라는 지리적 역사적 경험 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유사성은 매우 크다.
덕분에 일본을 잘 살펴보면 한국의 미래가 많이 보인다.
이를 정말 잘 하신 분들이 바로 삼성의 이병철, 롯데의 신격호 회장님이다.
이병철 회장은 해마다 1월이면 일본에 가서 미래를 구상하는 행사를 가졌다.
지금의 한국경제는 일본과의 관계를 모른다면 이해도가 매우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자 그럼 각 주제 별로 간단히 살펴보겠다.
한국과 경쟁은
한국과 경쟁하는 기업들은 차,IT,조선,철,화학 등으로
한국의 5대 수출산업과 고대로 겹친다.
이유는 당연히 이들에 대해 한국의 기업가들이 모방전략을 썼기 때문이다.
덕분에 일본기업의 실적은 차별성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구분되는데 차별성 없는 분야는 엔고가 되면 실적이 곤두박질 친다.
한국과의 차이는
노벨상과 예술에서 나타난다.
노벨상을 받을 수준의 연구저력이 있는 일본의 부품기술은 정말 놀라울 정도다.
한국기업의 주 전략은 그 부품을 받아다가 대량생산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덕분에 일본의 고수익 사업은 부품이고 IT 조립업인 파나소닉,소니는 저수익으로 밀려난다.
예술가를 키운 안목이 있던 덕분에 일본의 소비 문화는 한국과 비교해 훨씬 앞선다.
소비 문화는 고대로 광고와 맞닿아있다.
소비 분야에서 편의점이 강하게 득세하고 있다. 동네 마다 자판기가 놓여 있는데 그만큼 편의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배우지 말아야 할 점도 무척 많다.
소비가 줄어들다 보니 백화점은 계속 매출이 줄어 위기에 빠진다.
금융도 어지럽다. 국민들의 눈을 계속 멀게해서 일본국채에 값싸게 투자하라고 꼬시고 바깥으로 나가려고 하면 엄청나게 비싼 수수료를 물린다.
한국과 유사한 점이 매우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우지 말아야 할 점은 공사운영방식과 무작정의 건설투자,정치다.
도로,철도 등 기업의 무분별한 확장은 덕분에 일본 재정을 위험에 빠지게 한다.
일본 전체에 공항이 몇 개인지 아시는지?
무려 98개다.
여기에 JAL이 꼬박꼬박 취항하다 보니 부실이 안나면 오히려 이상해진다.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만들어 놓은 테마파크는 거의 대부분 몰락해서 추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 모든 어려움의 핵심에 바로 정치가 놓여 있다.
현란한 수사로 당장의 성과는 내지만 길게 보면 국민의 짐이 되는 그런 정치의 몰골을 오랫동안 보면서 일본은 서서히 곪아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덧붙이면
일본에 갔을 때 가장 놀란 점은 잡지였다.
잡지 한권에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많은 정보를 담는지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잡지의 예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일본업계지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