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서핑을 하다가 가을동화를 다시 보게 되었다.
예전에도 제대로 본적이 없었던 것을 오래간만에 작정하고 앉아서 보았다.
왜 제대로 본적 없었냐면 보다가 송승헌의 유유부단함 때문에 심장병이 걸릴거 같아서였다.
숑혜교는 똑 부러지게 행동하는데 어찌나 답답하던지,,,,,
그나마 설렁설렁하게도 본 이유가 원빈때문이었다.
그나마 사랑이 몬지 아는 사람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한참 마지막에 어떻게 되는지 난리가 났었을때도 시큰둥했다.
송혜교 혼자 죽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쁜 혜교만 죽다니..ㅜ.ㅜ
근데 마지막에 송승헌이 죽었다.럴수럴수 이런 해피엔딩이 ..(까칠하긴 하다 -_-)
그 이상의 해피엔딩이 어디있는가..
사랑하는 남녀가 마지막을 함께 하다니...
사람들이 왜 슬퍼다고 하는지 알수가 없었다.ㅋㅋ
오래간만에 들어와서는 이런 까칠한 글을 남기다니..
얼마전까지가 감정의 바닥인지 알았는데 더 떨어질 곳이 있었다.
이제는 정말 바닥까지 떨어졌으니 슬슬 올라올 준비중이다.
아둥바둥 쥐고 있던 것을 이제 좀 놓았다.놓았더니 좀 편해진다.
지난 몇달 동안 책 한권을 못 읽고 쳐져있었다.
추리소설이면 좀 읽힐까 하고 읽었지만 그나마 것도 요즘은 못했다.
재활치료를 위해 보통씨의 1+1도 아니고 1+3 을 주문했다.
딱히 보통씨를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보통씨의 건축이야기라니 좀 당긴다.
친구들도 몇달동안 연락안 되어도 무심히 잘 사는데,
한달 좀 넘게 비웠는데도 안부글 남겨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드라마 이야기 하나더...나도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 방금 김수현 드라마 봤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