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로 읽기


신화와 역사의 차이는 자료가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다. 역사적 근거 자료가 있다면 역사가 되고 없다면 신화다. 신화는 증거가 없다는 뜻이다. 이처럼 황당한 기준도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어쩌랴 다른 방법이 없으니 말이다. 트로이 목마로 유명한 그리스 신화도 정말 신화로만 알았지만 고집스럽고 우승꽝 스러운 탐험가인 하이인리 슐리만은 역사로 가정하고 발굴을 시도했다. 몇 번의 위가 찾아왔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덕에 트로이는 정말 실재했던 사건이었음을 증명했다. 딱딱하고 지루한 역사적 단편을 거대서사로 역전시킨 실례이다. 그러니 역사는  사건 나열식의 저오가 아닌 이야기로 읽어야 함이 분명해졌다. 음모와 질투, 시기와 분쟁, 사랑과 쟁투가 사건에 버무려져야 한다.




요즘들어 역사를 이야기로 역은 책으로 읽고 있다. 권위는 떨어지지만 전체 역사를 재미있게 읽기에는 최고다. 얼마 전 <이야기 일본사>를 읽었고, 지난주부터 <이야기 중국사1.2.3>을 읽고 있다. 이야기 역사 시리즈는 딱딱하고 지루한 사건 나열로만 알고있는 역사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들려 준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이야기를 즐긴다. 태초에 이야기가 있었고, 그 이야기는 역사를 만들었다. 

















































역사와 신화의 중간쯤 되는 것이 이야기 역사라고 해야 옳겠다. 사실은 사실이지만 사실에만 얽매이지 않고 풍부한 상상력과 삶의 에피소드가 결부된 흥미진진한 이야기 역사야 말로 인류가 읽어야할 궁극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재미없게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들이여 제발로 이야기 역사처럼 재미있게 가르쳐 주길 바라마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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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전성시대


고전은 고전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읽지 않는다는 뜻일게다. 그러나 고전의 힘은 읽지 않지만 읽고 싶고 사두면 뽀대나는 책이기도 하다. 고전을 재차 강조하든 여전히 부족하다. 그만큼 좋다는 것이다. 요즘 유난히 눈에 띄는 한 저자가 있다. 톨스토이다. 



문예 출판사에서 올 1월에 부활을 1.2권으로나누어 출간했다. 그만큼 탁월하다는 뜻일까? 아니면 적어도 기본 부수는 팔릴 거라는 장자속일까. 하여튼 반가운 소식이다. 다른 번역자에 의해서 출간되니 말이다. 












무엇보다 반가운건, ,<톨스토이가 싫어한 셰익스피어>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가 새롭게 출간 되었다는 점이다. 톨스토이는 왜 셰익스피어를 싫어 했을까 자뭇 궁금해 진다. 


<인생을 어떻게 살 인가>는 노년의 톨스토이가 삶을 회고하며 짧은 글로잠언을 남긴 것이다. 글은 짧은데도 대가답게 여운이 길다. 아내는 이 책을 무척 좋아해 종종 꺼내 읽는다. 문장마다 수놓은 톨스토이의 교훈과 여운이 따스한 겨울을 보내게 해준다. 






무엇 때문에 톨스토이가 다시 주목을 받는지 모르겠다. 실용적 지식보다 인간적이었던 톨스토이를 부활시킨건 아무래도 사회가 각박하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갖고 싶은 기대이기도 하고. 하여튼 톨스토이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즐거운 일이다. 


가장 추천하고 다른 책이다. 먼저 톨스토이 단편서 1.2권과 인생론. 비밀일기, 마지막으로 노년에 기록한 빛이 있는 동안에 빛 가운데로 걸으라다.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하다보니 겹치는 곳이 적지 않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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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야할 한국 근대소설


전에 미처 몰랐던 몇 가지 사실은 한국 근대 소설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고대와 현대로 넘어가는 가교 역할을 했던 그들의 소설은 특이하면서도 당시의 정신세계와 문화를 읽을 수 있다. 한국의 근대를 어디서 부터 잡아야 할까. 약간은 난감하다. 왜냐하면 엄밀하게 한국의 근대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근대에서 현대로 곧바로 뛰어 넘어버렸다. 한국 역사의 한 단편을 보여주는 '압축성장'이란 단어가 그것을 증거한다.


서구적 근대는 산업화와 계몽사상을 들 수 있다. 더불어 진화론과 민주주의를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의 고작 1960년대 이후 산업화와 70년대 시작한 새마을 운동을 기점으로 근대라는 명칭을 그나마 넣을 수 있다. 그것도 모호하게 말이다. 그렇다면 근대소설은 가능할까. 이것 역시 모호하다. 그러나 소설은 산업화보다 더 명확하게 구분된다. 


근대 소설은 특징은 한 마디로 개인주의와 감정의 발견이다. 자연주의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손유경은 <고통과 동정>에서 감정의 의미를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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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글래드 웰의 [다윗과 골리앗] 반드시 이긴다!

말콤 그랠드 웰, 기분 나빠하지 마시라. 처음 이 분의 사진을 보았을 때 멕시코에서 밀입국한 난민 쯤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티핑 포인트를 읽고 약간 놀랬다. 다시 [아웃라이어]를 읽고 경악을 했다. 다시 [다윗과 골리앗]이다. 왜 안 나오는가 했더니 이제야 나왔다. 대 환영이다. 나오자 마자 느낌이 좋았다. 아마도 대박 날 것 같은 그런 느낌. 그 느낌 아니까! 아니나 다를까 역시 탁월한 작가는 다르다는 생각 밖에 안 나온다.  서점들마다 난리다. 셋트 할인에, 경품까지 넣어 준단다. 내 책도 이렇게 해주려나. 부릅다.









아웃라이어는 '일만시간의 법칙'으로 더 알려져 있다. 아웃라이어, 즉 평범함을 넘어 탁월함에 자리한 그들의 비밀은 '일만시간'이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하루 3시간 십년을 덤빈 것이다. 이 책은 진정한 탁월함은 천재성이 아닌 노력에 있다는 것을 돌리도 돌려서 이야기 한다. 재미난 사실 하나, 한국에서 비행기 사고가 자주나는 이유는 권위적 조직 체계 때문이란다. 놀랬다. 사고의 위험이 있어도 부기장은 기장의 권위에 눌려 말을 못하다 사고남. 


블링크, 첫인상 그게 뭘까. 과학자도 아니면서 놀라운 기교와 안목을 심리를 통찰한다. 티핑포인트는 나로서는 약간 복잡 아직 이해가 오지 않는 부분도 많다. 하지만 갑자기 폭발하는 묘한 경계를 파악해낸 역작이다. 그 개는 무엇을 보았는가는 아직 읽어 보지 못했다. 이번 참에 읽어 볼까 싶다. 지금 50%세일주이다. 탐나는 책들이다. 아내의 잔소리가 아니면 지르는 건데..














다작은 아니다. 하지만 한 번 출간하는 책마다 대박이다. 놀라운 내공이 느껴지는 저자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다윗보다 그게 더 궁금하다. 저자도 일만시간 동안 열심히 훈련? 진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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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단어만으로도 마음이 설렌다. 얼마 전 지인과 이야기하다 '나의 평생 소원은 직장을 그만두고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해서 크게 공감한 적이 있다. 나도 또한 그런 생각이다. 꿈에 불과하다고 치부하에겐 애절한 마음이 든다. 커피에 관련된 몇 권의 책을 골라 보았다. 


매혹과 잔혹의 커피사, 제목만 읽어도 커피를 통해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났는가 잘 보여 준다. 커피 한 잔 때문에 국가간의 전쟁이 일어나고 저작거리의 촌부들의 삶의 애환이 담겨 있다. 특히 1차 대전 이후 일어난 커피의 상품화와 마케팅 이야기도 함께 다루고 있어서 현대적 커피 이야기도 함께 담았다.












하인리히 E. 야콥 은 오래 전 <빵의 역사>를 통해 알게 된 작가다. 빵에 얽히 수많은 이야기를 듣고 나자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을 느꼈다. 빵은 곧 생존이었으니 당연하다. 그럼 커피는? 기호 식품에 불과한 커피는 역사 속에서 어떻게 자리매김을 했을까. 

다른 책이 현대적 느낌이 강하다면 이 책은 좀더 고대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전해 준다. 베를린 일보의 기자였던 야콥은 이 책을 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의 탁월한 정보 수집력과 응집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독일에선 이책이 커피의 교본이라 불릴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커피 애호가라면 꼭 읽어야할 책이다.











미국 시에틀에 가면 Pike Place Fish라는 거대한 수산시장이 있다. 그곳에 작은 커피숍이 자리한다. 공룡 커피숍들이 밀질된 곳이기도한 그곳에서 작은 커피숍이 저만의 길을 찾아 생존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정겹고 눈물 겨운 이야기다.




스튜어트 리 앨런 의 <커피 견문록>은 저자가 직접 커피를 찾아 여행을 떠난 여행기다. 3만킬로미터의 대장정을 이루어낸 역장이다. 목적은 오직 하나 커피가 역사를 변화 시켰는가이다. 대도시의 화려한 카페로부터 초라한 뒷골목의 작은 커피숍까지. 아프리리카와 중동, 심지어 전쟁중인 나라까지 모험을 포기하지 않는다. 발로 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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