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로 읽기


신화와 역사의 차이는 자료가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다. 역사적 근거 자료가 있다면 역사가 되고 없다면 신화다. 신화는 증거가 없다는 뜻이다. 이처럼 황당한 기준도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어쩌랴 다른 방법이 없으니 말이다. 트로이 목마로 유명한 그리스 신화도 정말 신화로만 알았지만 고집스럽고 우승꽝 스러운 탐험가인 하이인리 슐리만은 역사로 가정하고 발굴을 시도했다. 몇 번의 위가 찾아왔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덕에 트로이는 정말 실재했던 사건이었음을 증명했다. 딱딱하고 지루한 역사적 단편을 거대서사로 역전시킨 실례이다. 그러니 역사는  사건 나열식의 저오가 아닌 이야기로 읽어야 함이 분명해졌다. 음모와 질투, 시기와 분쟁, 사랑과 쟁투가 사건에 버무려져야 한다.




요즘들어 역사를 이야기로 역은 책으로 읽고 있다. 권위는 떨어지지만 전체 역사를 재미있게 읽기에는 최고다. 얼마 전 <이야기 일본사>를 읽었고, 지난주부터 <이야기 중국사1.2.3>을 읽고 있다. 이야기 역사 시리즈는 딱딱하고 지루한 사건 나열로만 알고있는 역사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들려 준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이야기를 즐긴다. 태초에 이야기가 있었고, 그 이야기는 역사를 만들었다. 

















































역사와 신화의 중간쯤 되는 것이 이야기 역사라고 해야 옳겠다. 사실은 사실이지만 사실에만 얽매이지 않고 풍부한 상상력과 삶의 에피소드가 결부된 흥미진진한 이야기 역사야 말로 인류가 읽어야할 궁극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재미없게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들이여 제발로 이야기 역사처럼 재미있게 가르쳐 주길 바라마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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