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단어만으로도 마음이 설렌다. 얼마 전 지인과 이야기하다 '나의 평생 소원은 직장을 그만두고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해서 크게 공감한 적이 있다. 나도 또한 그런 생각이다. 꿈에 불과하다고 치부하에겐 애절한 마음이 든다. 커피에 관련된 몇 권의 책을 골라 보았다. 


매혹과 잔혹의 커피사, 제목만 읽어도 커피를 통해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났는가 잘 보여 준다. 커피 한 잔 때문에 국가간의 전쟁이 일어나고 저작거리의 촌부들의 삶의 애환이 담겨 있다. 특히 1차 대전 이후 일어난 커피의 상품화와 마케팅 이야기도 함께 다루고 있어서 현대적 커피 이야기도 함께 담았다.












하인리히 E. 야콥 은 오래 전 <빵의 역사>를 통해 알게 된 작가다. 빵에 얽히 수많은 이야기를 듣고 나자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을 느꼈다. 빵은 곧 생존이었으니 당연하다. 그럼 커피는? 기호 식품에 불과한 커피는 역사 속에서 어떻게 자리매김을 했을까. 

다른 책이 현대적 느낌이 강하다면 이 책은 좀더 고대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전해 준다. 베를린 일보의 기자였던 야콥은 이 책을 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의 탁월한 정보 수집력과 응집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독일에선 이책이 커피의 교본이라 불릴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커피 애호가라면 꼭 읽어야할 책이다.











미국 시에틀에 가면 Pike Place Fish라는 거대한 수산시장이 있다. 그곳에 작은 커피숍이 자리한다. 공룡 커피숍들이 밀질된 곳이기도한 그곳에서 작은 커피숍이 저만의 길을 찾아 생존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정겹고 눈물 겨운 이야기다.




스튜어트 리 앨런 의 <커피 견문록>은 저자가 직접 커피를 찾아 여행을 떠난 여행기다. 3만킬로미터의 대장정을 이루어낸 역장이다. 목적은 오직 하나 커피가 역사를 변화 시켰는가이다. 대도시의 화려한 카페로부터 초라한 뒷골목의 작은 커피숍까지. 아프리리카와 중동, 심지어 전쟁중인 나라까지 모험을 포기하지 않는다. 발로 쓴 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