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me X"  by John Singer Sargent

 

어떤 느낌이 드나요? ^^

 

지금으로선 믿기 힘들겠지만,

1884년 파리를 흔들었던,

지금도 스캔들이라고 불리는 그림입니다.

 

왜냐구요?

선정적이라구요.

 

파리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미국인 화가 John Singer Sargent 의 이야기는 1883년으로 거슬러올라갑니다.

 

당시 파리의 사교계에서 만난 Madame Gautreau를 보고 뿅~ 갑니다. ^^;;

 

그녀만이 갖고 있는 강한 아름다움이라고나할까?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직접 이야기도 못하고, 친구에게 편지까지 써가며 부인을 그릴수 있게 해달라고  도와달라고 하지요.

 

결국 그녀의 여름별장에서 작업이 시작되었답니다. 

Study for Madame X (Madame Pierre Gautreau) 

 

하지만, 적당한 포즈를 잡지못해 꽤나 고심했나봐요,

많은 스케치를 그려가며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고

위치와 자세도 바꿔가며..


 

하지만, 작가 스스로 이 그림이 문제가 될것이라 예상했는지

소심한 마음에 마음을 졸이다가,

 

결국, 모델을 예쁘고, 우아하게만 그리는 것(la Belle Epoque)이

예술이라 믿었던 군중들에 의해 직격탄을 맞습니다.

 

특히 Madame Pierre Gautreau 의 친척들이 가장 심했다는데요,

그녀의 어머니는 이런말도 했습니다. 물론 불어로. ^^a

 

"My daughter is lost -- all of Paris mocks her. 
Our family will be humiliated.
She will die a broken heart "

 

Gautreau Drinking a Toast 

 

그림이 은연중에 내비치는 도발적인 포즈, 선정성에

계속된 철거요구.

 

그림에 대한 위협을 느끼던,

파리의 사랑을 받던 작가는 3주후에 그림을 갖고 영국으로 떠버립니다.


Two Studies for Madame X 

 

야하다는게 뭘까요?

왜 백년전의 사람들은 까만옷의 여자를 보고 야하다고 하고,

지금 사람들은 누드를 보고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합니다.

 

물론 그동안 시대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작품을 보면 시대를 뛰어넘는 뭔가가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자, 여기서 사진 한장 보실까요?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발견된 원본사진입니다. 와우~ ^o^

 

뭐가 달라졌는지 알아보시겠어요?

 

오른쪽 끈.(strap)

 

흘러내릴듯한 끈과 그때문에 왠지 아슬아슬해보이는 옷, 그리고 검정색 옷과  극히 대비되는 창백한 얼굴, 그리고 눈빛.

 

이게 당시의 사람들을 흥분시켰던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그림은?

작가가 나중에 고친거죠.

 

안타깝긴하지만, 극한 사람들의 반응이 작가로 하여금 일종의 자기검열을 불러온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Study for Madame X (Madame Pierre Gautreau) 

 

 

이건 뭘까요?

영국의 The Tate Gallery에 전시되어 있는

unfinished version입니다.

 

자신이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했던 그림에 대한 애정때문이었을까요?

 

그는 아예 다른 버전으로 같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나, 완성을 하진 못했습니다. 여전히 오른쪽 strap은 미완성인채로말이죠.

 

자, 여기까지입니다.

재밌게 보셨나요? ^^;;

 

그럼 이만~

 

출처-> http://www.jssgallery.org/ 

보너스-> Nicole Kidman의 버전

Study for Madame X (Madame Pierre Gautreau) 

 

제가 퍼 온 곳은 http://blog.naver.com/schiele1918.do <--- 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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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4-08-26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너스- 니콜 키드만의 버전을 누르시면 사전트의 그림처럼 분장한 니콜 키드만의 사진을 여러 장 보실 수 있습니다. 매혹적이니 한번 가 보세요. ^^

starrysky 2004-08-26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니콜 키드만은 이뻐요. ^^ 언제 저런 촬영을 했을까, 패션지 촬영이었나.. 싶어 봤더니 역시 보그지였군요. 썩 괜찮은 시도네요.

panda78 2004-08-26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예전에 모델들이 프리다 칼로처럼 분장한 것도 멋있었는데 말이죠. ^^

▶◀소굼 2004-08-26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비로그인 2004-08-26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오호~

마냐 2004-08-26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그림보다 스토리가 무지 재밌군요.

플레져 2004-08-26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륭해요~ 스토리도, 그림도!
드러낸 것 보다 사람의 상상력이 더 무서운거지요.
얼굴없는 미녀에서 김혜수도 벗으니까 하나도 야하지 않아요.
오히려 깊게 파인 드레스를 입고 고개를 숙일 때 드러나던 가슴의 곡선이 더 야했지요. ㅎㅎ
퍼가요~~ ^^

털짱 2004-08-26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출수록 매력적인 게 어디 몸뿐이겠습니까..
전 마음도 감출수록 매력적인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앞에서 감히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는 것도 그걸 터득해서 그런 걸까..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방긋 2004-08-27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콜 키드만에게는 탁자가 너무 낮았나봐요 ^^;;;
그림의 여인보다는 허리가 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