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으로 읽는 변신이야기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오비디우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Thisbe, John William Waterhouse, 1909

 

 

 

두 집 사이의 담장에는 좁다란 틈이 하나 있었는데,

오래 전 담장을 쌓을 때 생긴 균열이었죠.

이 하자(瑕疵)는 오랜 세월 어느 누구에게도 눈에 띄지 않았으나

사랑이 무엇인들 보지 못하겠어요? 연인들이여, 그대들이 맨 먼저

그것을 발견하고는 목소리의 통로로 삼았으니, 그것을 통하여

그대들이 속삭이는 나직한 사랑의 밀어가 안전하게 오가곤 했지요.
 

 - 오비디우스, 『원전으로 읽는 변신 이야기』, 제4권 65∼70

 

 

 

[피라모스와 티스베], 그레고리오 파가니, 1599

《로미오와 줄리엣》의 모델이 된 피라모스와 티스베. 약속 장소에서 일어난 우연한 사건으로 티스베가 죽었다고 오해한 피라모스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그의 죽음을 본 티스베도 그를 따라 세상을 떠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