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으로 가는 길은 폭풍우 치는 비포장 도로'이다1) :











여민 손끝






                                                                                                       검찰이 태풍 " 링링 " 처럼 " 직접적 영향권 " 안으로 들어왔다. 조국 청문회 도중에 조국 부인을 기소한 것이다. 조국이 문재인 정부의 상징적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검찰은 총부리를 문재인'에게 겨룬 꼴이다. 이 꼴, 저 꼴, 별의별 꼴이 다 연출되는 곳이 여의도'라고는 하지만 서초동에 있어야 할 검찰이 여의도까지 진출해서 총칼을 겨루는 것은 명백히 나와바리 침범이다. 검찰의 속내는 명백하다. 조국이 검찰 개혁의 칼을 쥔 상징적 인물이기 때문이다. 도시는 지금 거센 바람이 이곳저곳을 휩쓸고 있는 중이다. 우산을 쓴 행인은 바람에게 우산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허리를 굽힌 채 두 손으로 우산대를 꽉 쥐고 있다. 문득 < 해와 바람 > 이라는 우화가 생각났다. 해와 바람은 지나가는 사람의 외투를 누가 먼저 벗길 것인가를 두고 내기를 한다. 누구나 다 아는 이 이야기의 결론은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쪽은 거센 바람이 아니라 따듯한 해'다. 바람이 거칠수록 외투를 여민 손끝에 힘이 들어가듯, 조국의 손끝도 그러리라 믿는다. 승리하시라, 나는 당신을 지지하겠다 ■






                     


1)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을 패러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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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19-09-07 16: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곰발님, 글 잘 읽었습니다. 늘 제게 가르침을 주시는 스승님이신데, 정말 죄송하게도 제가 이번만은 갈길을 가겠습니다 -.-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도 있을 테고, 그래서 판단이 여물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너그러이 이해해 주십시오.

곰곰생각하는발 2019-09-07 23:01   좋아요 0 | URL
앗, 하하. 아닙니다. 왜 그러세요. 마태우스 님이야말로 저의 스승님이십니다..ㅎㅎ
정치적 견해가 다른 것은 어쩔 수 없죠... ㅎㅎㅎㅎ

수다맨 2019-09-08 1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조국을 회의적/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어서 그가 낙마한다고 하더라도 특별한 감정(아쉬움 또는 쾌감)이 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조국의 임명 여부를 넘어서, 이 정부에 대해서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강도 높은 검찰 개혁을 할 의지가 정말로 있는가?‘
문재인 정부가 이 의지가 진정으로 있으며 조국을 그 적임자라고 확실히 판단한다면 임명 강행을 서둘러야 할 것이고 조국 또한 국궁진력의 마음으로 시대의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여러가지 이유로 조국이 그 적임자가 아니라고 여겨진다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또 다른 인물을 법무부 장관에 ‘반드시‘ 앉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제가 보기에는 현재 해결해야 하는 우선적인 과제는 (기득권에 대한 총체적인 비판을 미루는 한이 있더라도) 구체제/구악습의 완전한 청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회의와 불신이 많지만 이 부분에서 있어서는 ‘조건부로나마‘ 지지를 보내고자 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9-09-08 18:26   좋아요 0 | URL
조국에 대해서는 모두 다 입장이 다 다를 겁니다. 이리 보면 이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저리 보면 저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ㅎㅎㅎㅎ 하여튼 검찰이 거악의 하나‘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2019-09-08 2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08 2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척하면 접니다









                                                                                         인간은 학습된 위선을 연출한다.  그래서 우리는 - 선한 척, - 깨끗한 척, - 불쌍한 척, - 예의바른 척, - 예쁜 척을 한다. 척하기가 위선의 한 종류라는 점에서 일상생활에서 연출되는 우리의 연기는 위선이다. 인간은 혼자일 때에는 다큐를 찍지만 사람과 대면할 때에는 영화를 찍는 법. 나 또한 상대와 상황에 따라서 선한 척, 불쌍한 척, 예의바른 척한다. 나는 서산 간월도 피조개처럼 음흉하게 피식 쪼개며 말한다. " 척하면 접니다, hahahahahahaha "  < 척하기 > 를 조금 고상하게 표현하면 " 전략적 의태 " 요, " 상호작용 의례(Interaction Ritual, 어빙 고프먼)  " 이다. 


쉽게 말해서     :     언행불일치라 할 수 있는 " 뒤로 호박씨 까기 (행위) " 는 인간의 속성'이라는 말이다.  누군가가 " 나는 뒤로 호박씨 까는 사람이 제일 싫어 ! " 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뒤로 호박씨를 제대로 까는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부류는 남이 안 볼 때에는 위, 아래, 앞, 옆에서도 깔 사람이다. 고마 해라, 마이 깠다 아이가. 사회라는 공동체'에서 인간과 인간은 서로 " 연극적 접근 " 으로 자신을 포장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앞과 뒤가 다른 속셈을 비판할 필요는 없다,  그것이야말로 사회화된 인간의 표상인 셈이니까 ! 


위선이 사회에 필요악인 이유는 이 행위가 도덕적 질서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조금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든, < 선한 척 > 은 비록 그것이 가식의 결과'라 해도 결국에는 선한 행위의 유사 실천이니깐 말이다(위악이 악한 척하는 행위'이지만 결과적으로 악한 행위로 종결되듯이). 그렇기에 사회는 당신에게 " - 척하는 삶 " 을 은밀하게 종용한다. 정리하자면 위선은 정의와 함께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위선의 반대편은 선'이 아니다. 오히려 위선은 선의 결과'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육식을 하는 사람이 동물권(동물 윤리, 동물 복지)을 주장하는 것은 위선'이다. 


언행불일치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에 의해 자행되는 동물 학대에 반대하며 동물권을 주장하는 잡식주의자의 선의를 우리는 과연 가짜'라고 말할 수 있을까 ?  잡식주의자는 동물 윤리 논쟁에서 빠져, 라는 프레임을 조직적으로 유포하는 쪽은 축산업 자본가'다. 채식주의자만이 동물 윤리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주장은 결국 채식주의자가 아닌 대다수의 입에 자물쇠를 걸게 되는 결과이니 그들 입장에서 보면 동물 윤리를 주장하는 이의 목소리를 소수 의견으로 묶을 수가 있다.  정치적 행위에서 가장 중유한 것은 " 쪽수 " 이니 결과적으로 이 프레임은 자본가-기득권에게 유용하다. 


이 프레임 전략을 사용하면 미국의 진보적 정치학자 하워드 진 교수는 위선의 아이콘이 된다.  그는 자본가(자본주의)를 끊임없이 비판했는데 이 행위는 언행불일치'이다.  하워드 진은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했지만 정작 본인은 자본주의 미국 사회에서 돈을 벌어 상품을 구매하고 여행도 다니니 위선인 셈이다. 링컨은 어떤가 ?   백인 주제에 감히 흑인 노예 해방을 ?!   얼굴에 숯 칠이라도 해야 진정성이 있는 것 아녀 ?   이 얼마나 웃기는 PC냐, 에이씨 ~  조국 논란도 마찬가지다.  강남에 사는 사람이 강남 기득권'을 비판하는 것을 두고 무조건 위선이라고 말하는 것, 

 

특목고를 비판한 사람의 자녀가 특목고에 진학한 것을 두고 당신은 진보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하워드 진에게 당신은 왜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벌이를 하냐는 질문과 같다. 흙수저가 금수저를 욕하는 것보다는 금수저가 금수저를 욕하는 사회가 더 건강한 사회가 아닐까 ?  대한민국에도 상위 1% 부자세를 부과하라고 주장하는 월트 디즈니의 손녀 아비가일 디즈니 한 명쯤은 있는 것도 좋은 그림이 아닐까 ?  정보의 홍수 속에서,  격동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서 혼자 비를 맞고 서 있는 조국을 보다가 문득 태풍 링링'이 생각났다. 


묻지 않을 수 없다. 태풍 링링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군가를 위해 직접적 영향권에서 우뚝 선 적 있었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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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5 1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05 1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9-09-06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댓글이 지워졌네. 댓글 단 사람 다시 다시오. 유머감각이 있어서 나름 좋아했던 댓글이었는데.... ㅎㅎㅎㅎ

쉬젠 2019-09-16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목고를 비판한다 그러나 내 자식은 특목고에 보낸다? 이거 만큼 웃긴 것도 없지. 특목고는 적폐고 철폐해야 한다지만 (내 자식은 그 특혜를 누려야지!) 라니.

정작 자기 자식은 특목고에 진학시키고 자기가 그렇게 혐오해마지않는 온갖 수혜를 자식에게 물려주는데, 이 상황에서 특목고를 비판하는 건 ‘정당성‘에 있어 의심받기 좋지.

무슨 종군기자처럼 전쟁의 한복판에서 위험을 감수하게끔 의도한 것도 아니고

다른 이들보다 훨씬 더 편하게 학교생활 하고 질 높은 교육을 받게끔 ‘온실‘ 속으로 보낸 셈인데

여기서 진정성 운운하는 것 자체가 본인의 신뢰도를 깎아먹는 짓.
 









버스터 키튼과 팡시울











 


버스터 키튼 영화를 보다 보면 가거도 우럭도 아니면서 울컥하게 되는 감정의 변곡점을 만나게 된다. 감독이 관객을 웃기려고 만들었으니 서해 갯벌 피조개처럼 피식 쪼개면( 쪼개다 : 소리 없이 입을 벌리고 웃다 ) 되지만 버스터 키튼 영화는 오롯이 웃기에는 너무 고급스럽고 진지하다. 그 당시에는 특수효과가 전무해서 모든 장면은 사고를 염두에 두어야 했으니 웃기려고 만든 장면들은 사실 두려움과의 싸움이었던 셈이다. 이 동영상 맨마지막에 나오는, 그 유명한 전설적 장면에서 집채 한 단면의 무게는 수백 킬로그램'이었다. 그러니까 스티로폼 따위로 관객을 속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집을 지을 때 사용되는 목재였다. 한치의 오차만 벗어났어도 버스터 키튼은 사망이었던 것이다. 그는 관객을 웃기기 위해서 두려움과 싸워야 했던 광대'였다. 그의 코미디가 숭고해지는 지점이다.  그를 볼 때마다 사형 선고를 받은 광대 팡시울1)의 마지막 무대가 생각난다. 지금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은 웃음이 아니라 두려움의 결과'이다. 



                           

1)  나, 페루애는 한때 " 팡시울 " 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 팡시울은 보들레르 시집 << 파리의 우울, 비장한 죽음 편 >> 에 등장하는 광대로 왕이 총애하는 어릿광대'였다. < 그 > 는 어릿광대였으나 현명한 영감이었고 총명했다. 보들레르는 팡시울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팡시울은 찬탄할 만한 광대이며, 거의 국왕의 친구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직업상 희극에 몸을 바치고 사람들에게는 진지한 일이 숙면적인 매력을 갖는 법이어서, 국가라거나 자유라는 관념이 일개 익살 광대의 뇌수를 폭압적으로 사로잡는다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어느 날 광시울은 불만을 품은 몇몇 귀족들의 음모에 가담했다. 임금을 폐하고, 사회에 물어보지도 않고 사회의 이전을 도모하고 싶어 하는 이 우울증 기질의 분자들을 권력에 밀고하는 갸륵한 인간들은 어디를 가나 있게 마련이다. 문제의 귀족들은 광시울과 더불어 체포되었으며, 꼼짝없이 사형에 처해질 판이었다.




국왕은 그의 죽음을 잠시 유보하고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를 기회를 준다. 팡시울은 그 무대 위에서 지상 최대의 쇼를 펼치고, 그 무대 위에서 죽는다. 나는 이 극적인 익살광대의 소동극에 매력을 느꼈다. 역린'은 아버지를 죽임으로써 아버지의 질서를 무질서로 전복하는 행위'이다. 팡시울의 목적은 질서의 세계를 혼돈으로 만드는 것이다. << 다크 나이트 >> 의 조커는 바로 그 어릿광대 팡시울'을 연상하게 만든다. 브루스 웨인'이 신트로피 : 무질서에서 질서를 대표한다면 조커는 네트로피 : 질서에서 무질서'를 대표한다. 전자가 인간의 개입을 통한 예측 가능한 세계라면 후자는 예측 불가능한 요소인 우연과 혼돈의 자연'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이 돈에 집착하는 것은 화폐'가 미래 설계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본가인 브루스 웨인은 예측 가능한 세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법(징벌), 질서, 화폐, 도덕(선과 정의), 제도 따위는 예측 불가능한 카오스 세계에서 벗어나 예측 가능한 확률을 높이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 관객인 우리가 조커의 동선을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이유는 법과 질서 그리고 상식의 세계'에서 완전히 벗어난 인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가 은행을 털 때 그 행위가 돈을 강탈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지레짐작하지만 조커는 예측 가능한 세계에 속한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화폐를 모두 불태운다. 그에게 있어서 예측 가능한 세계는 파괴되어야 할 가짜'이기에 화폐'는 의미가 없다. 조커는 병실에 누운 투페이스에게 이렇게 말한다. " 정해진 질서를 뒤집으면 모든 건 카오스(혼돈)이 되지 !  나는 카오스의 화신이야. " 조커의 번호가 제로(0)인 것은 그가 기본적으로 무정부주의자(아니키스트)이면서 무산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악'이 아니라 nothin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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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











조국과 허클베리 핀





어두워져 모닥불가에 앉아 담배를 피우자, 꽤 흡족한 기분이 들었다


ㅡ 허클베리 핀







흡연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암요, 그렇고말고요. 담배는 1군 발암 물질이거든요. 그래서 지상파 방송에서 영화를 송출할 때 흡연하는 장면은 모자이크 처리'를 하죠. 잘생긴 남자가 담배를 피우면 멋있어 보이잖아요. 청소년들이 이를 모방하다가 결국에는 골초가 되죠.  그러니 흡연 장면을 모자이크 처리하는 것에 대해 저는 그다지 불만 없습니다. 뭐, 솔직히 누가 요즘 지상파 방송에서 하는 외화'를 봅니까 ? 하여튼 담배는 호환 마마와 쌍벽을 이루는 공공의 적'이죠. 지정된 흡연 장소가 아니라면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됩니다. 그리고 편의점에서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하면 법의 응징을 받습니다. 


며칠 전에 마이클 커티즈 감독이 1960년에 연출한 << 허클베리 핀의 모험 >> 이라는 영화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 영화에서 꼬맹이 허클베리 핀 골초1)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개, 깜놀 !!!  대한민국이었다면 귀싸대기를 올렸을 겁니다. 암요,  동네 양아치도 윗사람 등에 배신의 칼을 꽂을지언정 윗사람과 맞담배는 안 피우죠. 허허, 이것 참. 이봐, 허클베리 핀 ! 흡연은 청소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마크 트웨인의 원작 소설'이 1886년에 출간되었으니 그 당시에 담배는 남녀노소 즐기는 기호 식품이었나 봅니다.  감독은 원작에 충실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 보니 


시대에 역행하는 < 소년 골초 > 를 만들었겠지요. 그런데 어제 데이비드 린의 << 여정, 1955 >> 이라는 영화를 보다가 또 또다시 놀라고 말았습니다. 이 영화에서 약방의 감초로 등장하는 이태리 꼬마'도 골초더군요. 그러니까 1960년대에는 꼬마들이 담배를 피워도 흉이 되지 않는 시대였던 겁니다. 지금의 잣대로 보자면 꼬마가 담배를 피운다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죠.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녀석이 입으로 담배를 피도 되나, 안 되나 ?  문득, " 논란의 조국 " 이 떠오르더군요.  지금의 기준에서 보면 그때의 입시 특례 제도는 특정 계급에게 유리한 룰이었습니다만, 


그때의 기준에서 보자면  학종 특례 제도는 매우 선진화된 입시 제도였습니다. 못 믿으시겠다고요 ?  조중동은 그 당시에 학종 특례 제도를 선진화된 입시 제도'라고 칭찬하는 기사를 쏟아낸 장본인'입니다. 그렇다면 그때는 맞는데 지금은 틀린 것입니까 ?  그것이 내로남불입니까 ?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기준을 제시하는 현대의 윤리 기준도 내로남불입니까 ?  말해보시라요, 네에 ??!   현대의 기준에서 보자면 :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꼬맹이(허클베리 핀의 모험)가 흡연을 하는 장면 묘사'가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준다고 해서 번역할 때 흡연 장면(or 문장)만 뽑아 삭제'해도 될까요 ? 


조국의 내로남불이 위선'이라며 이 불공정한 세상이 지옥이라면 저는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좋아, 그렇다면  나는 차라리 지옥에 가겠어 !    << 허클베리 핀의 모험 >> 에서 주인공 허클베리 핀'이 흑인 인종 차별에 항의하며 주먹 불끈 쥐며 한,  그 유명한 말입니다.  쓸데없는 말이 길어졌군요. 이제 그만 글을 닫도록 하겠습니다. 흡연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덧대기

해마다 히트 상품을 선정한다. 몇 년 전에는 " 허니버터칩 " 이 그해의 히트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만약에 내가 히트 상품 선정단의 일원'이라면 21세기 대한민국의 최고 히트상품은 " 기레기 " 라는 신조어'에게 왕관을 씌워줄 것 같다. 허니버터칩은 한해 반짝 하다 요즘은 낯짝도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기레기'라는 프레임은 꽤 오랫동안 장수할 히트상품으로 보여진다. 질문의 수준이 믿을 수 없어서 자꾸 그 기자의 낯짝을 보게 된다. 기레기, 라는 21세기 상품. 히트다, 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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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O K E R 











 






<< 베트맨 >> 에서 악당으로 등장하는 조커 캐릭터를 따로 떼어 만든, 조커의 기원'을 담은 영화 << 조커 >> 가 곧 개봉(10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원작 << 베트맨 >> 보다 앞선 시기의 이야기를 다뤘으니 프리퀼(Prequel)이자 원작의 파생상품에 가까우니 스핀오프(Spin-off)의 성격을 띠는 후속작'이다. 개인적으로 " 조커 " 라는 캐릭터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터라 모처럼 기대되는 개봉 예정작'이 나왔다. 더군다나 조커 역을 호아킨 피닉스'가 맡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에는 기립박수를 쳤다.  병리학적 인간을 다루는 데 있어서 호아킨 피닉스 만한 배우를 찾기란 드물뿐만 아니라 어릴 적 구순구개열(흔히 언청이라 부른다)에 의한 입술 흉터를 가지고 있는 호아킨 피닉스와 조커는 서로 닮은 흉터를 간직한 운명론적 쌍생아'가 아닐까 ?  조커는 베트맨의 반대말'이다. 베트맨이 자본가 계급을 상징한다면 조커는 노동자 계급을 상징한다. 또한 베트맨이 남근을 상징하는 방망이(bat : 박쥐라는 뜻과 함께 야구방망이라는 뜻도 있다)를 손에 쥔 남성 자경단을 대표한다면 조커는 찢어진 입술을 가진 여성성'을 대표한다. 인간의 신체 기관 중 입술은 여성 성기와 닮은꼴이라는 점에서 조커는 베트맨의 대척점에 놓인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 베트맨 >> 이라는 영화의 핵심이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아버지에게 복수하는 조커의 서사'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다음은 2012년 8월 4일에 작성한 글 << 베트맨보다는 조커에게 경배를, 부제 0에 대한 모든 것 >> 에서 부분 발췌한 내용이다. 예고편만 놓고 보면 조커에 대한 나의 캐릭터 분석은 정확한 편이다. 그는 죽어가는 어머니를 극진히 보살피는 아들로 등장한다. 




옛날부터 조커/광대'는 왕의 노리개로 내시'와 같은 취급을 받았다. ( 여자 같은 남자를 조롱할 때 흔히 쓰는 말이 내시 같다는 말이다. ) 이성복 시인이 아, 입이 없는 것들이라고 한탄했다면,  나는 " 아, 부, 부부부부부부불알'이 없는 것들 ! " 이라고 외치겠다. 영화 속 조커는 좆이 없는 존재다. 이러한 사실은 상처 입은 입을 보면 답이 나온다. 입을 90도 각도로 틀면 입이 여성 성기'를 닮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영화 속 조커의 입술이 유난히 강조된 이유는 바로 조커가 여성(성을 간직한 남성)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입술이 폭력적인 아버지에 의해 찢어졌다는 것은 조커가 아버지에 의해 강간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찢어진 입은 강간, 낙태, 임신중절'을 연상케한다. 조커는 남성 폭력에 의해 강제로 적출된 낙태아'이다. 지금 그녀는 복수를 하기 위해 배트맨과 싸움을 신청한 것이다. 말 그대로 방망이를 든 사내와 세기의 성대결을 벌이는 것이다. bat는 말 그대로 야구 배트'를 의미하지 않은가 ? 몽둥이란 폭력적 가부장의 대표적 오브제가 아니었던가 ? 라캉은 여성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 여자란 존재하지 않는다 ! "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여자는 0'이다. 그러므로 조커는 여자다. 왜냐하면 카드에서 조커는 숫자 0이기 때문이다. 나는 진심으로 조커'가 승리하기를 바랐다. 폭력적인 아버지를 응징하기 위해 나타난 조커 ! 얼마나 멋진가. 남근을 닮은 그 몽둥이'를 부러뜨리기 위해 그녀는 돌아온 것이다. 배트맨은 bat가 아니가 bad다. 그는 나쁜 놈이다.  

 ㅡ << 베트맨보다는 조커에게 경배를, 부제 0에 대한 모든 것 >> 201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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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9-09-01 20: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커를 배트맨의 또 다른 자아로 해석하는 의견도 있는데, 곰곰발님의 해석과 좋은 대조가 되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