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앞에 풀무질에 처음 갔다. 평대에 사고싶은 책들이 가득가득했다@@. 주인장 선생님께서 이것 저것 설명해 주시면서 자작시도 주셨다. 읽어보라고... 근데 내가 기냥 가져왔다. 서점이 오래오래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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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론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33
스탕달 지음 / 홍신문화사 / 199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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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에서 발견했었던 보물같은 스탕달의 책 ㅡ연애론을 오랜만에 다시 펼쳐보았다. 생전에 집도 절도 가족도 마누라 심지어 애인도 없었다는 마리 앙르벨(스탕달)은 어떻게 이런 책을 썼을까? 그야말로 ˝책으로 연애를 배웠다˝ 그건가...

그의 다른 책들을 아직 읽진 못했으나 후덕한 외모와는 달리 예민하고 섬세한, 날라갈듯한 야리야리한 감수성을 상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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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12-29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탕달의 묘비명은 이렇습니다.
˝살았다. 썼다. 사랑했다.˝

:Dora 2015-12-29 23:03   좋아요 0 | URL
멋있어요....감사합니다!
 
뜨겁고 시원한 신앙
배광하 지음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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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면 좋으련만! - 묵시 3,15

신앙은 얼마나 뜨겁습니까? 복음의 기쁨은 진정 뜨겁습니다. 그래서 전하는 이들의 가슴이 뜨겁습니다.

믿음은 얼마나 시원합니까? 세상사의 답답함이 뻥 뚫리시는 시원함을 우리는 믿음으로 얼마나 많이 체험하며 삽니까?(167p)

 

자연과 사람들에 대한 따땃한 사랑이 담겨있는 배광하 치리아코 신부님의 맑은 명상의 책.

마치 신부님께 피정 교육을 받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신부님은 조근조근 우리가 살아갈 이 세상이 그래도 살아갈 만 하다고, 그래도 사랑을 나누고 살아갈만 하다고 책 안에서 나지막히 읊조리신다.

 

신부님께서 본당 사목을 하며 어려웠던 이야기들, 고생하며 아들을 키워내신 어머니, 강원도의 아름다운 강과 별빛...

내게는 맑은 호수를 떠올리게하여 마음의 잔잔한 물결을 일렁이게 하는 책이었다.

더불어 신부님의 글을 읽노라니 참 가슴이 뜨거운 분이시라는 게 금새 느껴졌다.

 

마음이 여리다는 것은 감수성이 예민한 것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걸림돌이 될까? 도움이 될까?

모든 것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점이 곧 나쁜점으로 보이기도 하고, 장점이 곧 단점이 되니까...

사람과의 관계에서 항상 치이는 나에게, 신부님이 본당 사목 생활 하시면서 겪었던 어려움은 깊은 공감으로 치유제가 되었다.

또한 다시는 오지 않을 소중한 이 삶이 하느님께서 주신 사랑이라는 것- 그래서 하루하루를 즐겁게 누려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셨다.

 

살짝 미소를 지으면서, 귀여운(?) 치리아코 신부님을 떠올리며, 때론 울면서 금새 읽어버렸다.

하두 밑줄 그은 곳이 많아서 다 적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마음 속에 담아 새기면서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다.

 

 

치리아코란 '하느님의 사람'이라는 뜻인라는데 어디서든 '하느님의 사람'으로서 처신을 해야 한다는 뜻에서 주신 이름이라고 받아들입니다. (152p)

 

우리 이름은 그리스도인입니다. '기름부음 받은 자' 그리스도인입니다. 세상 더러움에 결코 섞일 수 없는 이름 입니다. 있어야 할 자리에 분명히 지키고 있을 이름입니다. 내가 흔들릴 때마다 예수님은 이 이름 자리를 충실히 지키라고 나를 붙들어 주시고 지켜주신 것입니다.(153p)

 

정말 우리의 삶을 우울하게 보내서는 안됩니다. 낙담으로 가득 찬 시간이 내 삶을 망쳐서는 안 됩니다. 정말 우리의 이 귀한 시간들을 아무 의미 없이 보내서는 안 됩니다. (176p)

 

누군가를 사랑하기 때문에 잠깐 동안 자존심을 접고 분노를 삭이며 참았다면 성령의 특별한 체험을 한 것입니다.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 주님께 마음을 열고 기도를 했다면 성령을 체험한 것입니다.(2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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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일요일의 카페
프란세스크 미랄례스.카레 산토스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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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커버와 제목 보고 끌려서 찜했었는데...아마 마법사가 내게 왔던 것이리라. 과거를 놓으면 현재가 올 것이다를 말해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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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문예출판사 > 조르주 바타유, 《종교이론》-나의 삶이 타인을 위한 생산 수단이라면, 어떻게 도구적 삶을 벗어나는가

바타유 책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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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12-23 2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의 구판을 소개한 로쟈님이 번역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었는데 개정판에는 제대로 보완되었는지 궁금하네요. 바타유의 문체는 우리말로 번역하기가 쉽지 않아요.

:Dora 2015-12-23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자는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구판을 못 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이번엔 좋은 평이길 로쟈님 글 기다려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