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 콜리어의 실종
클레어 더글러스 지음, 정세윤 옮김 / 구픽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작가도 츨판사도 낮설었지만 심리스릴러라는 이유만으로 읽었다.
그런데 훌륭한 작품이었다!
  
 런던에서 일하고 있는 프랭키.
그녀는 19년전 실종된 친구 소피의 사체 일부가 발견되었다고 도와달라는
소피의 오빠 다니엘의 전화를 받고
과거로 돌아가기 싫은 찝찝한 마음으로 고향으로 돌아간다.

 소설은 현재 프랭키가 고향에서 겪는 일을 죽은 소피에게 이야기하는 형식의 chapter와
과거 소피가 남깅 일기 chapter로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고향에 도착해서 다니엘과 소피 사건의 진실을 쫒던 프랭키는
소피를 죽일만한 이유를 조금씩은 가진 다양한 사람들과,
자신에게 적대적인 고향 마을 분위기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다양한 일을 겪으며 편집증적으로 변해간다.

 결말 부분에 소피, 프랭키에 대해서는 예상했던대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안정된 문장과 스산한 분위기, 빠른 전개,
다양한 이유를 가진 조금씩 의문스러운 인물들로
매루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었다.

또한 사람의 심리와 자신만의 시각으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자신을 단정하는 모습,
부정하고 싶은 현실 앞에서의 심리 등을 잘 그려냈다.
여러 인물들 사이의 관계와 심리와 함께
빠르게 넘어기는 페이지와 안정된 문장과 반전으로 만족감을 준 소설이었다.

이 소설의 주요 인물들을 간략하게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내용을 미리 알려줄 정보는 빼고 기본 정보만...)

1) 소피 클레어 - 18년 전 실종된 소녀
2) 다니엘 - 소피의 오빠
3) 프랭키 - 소파와 가장 친했던 친구. 이혼 후 동거남과 아버지의 호텔 사업을 물려받아 하고 있다.
4) 제이슨 - 소피와 프랭키 둘 다 좋아했던 남자. 그러나 그는 게이였다.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5) 리온 - 프랭키가 관심 보였지만 소피를 좋아한 남자.
               죽은 제이슨의 친형제와 같은 사촌이다.
6) 알라스테어 - 프랭키의 아버지. 폭력적인 소피의 아버지와는 달리 딸을 사랑하는 가정적인 남자로 보이는 남자.
7) 미아 - 애인도 아내도 없다는 다니앨과 함께 산다는 의문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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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아티스트, 라고 읽는게 더 정확하지 않나 싶은
록 아티스트.

제먹에 대한 편견 때문에 읽지 않다가
(왠지 가볍게 느껴졌다.)
어느 문학상 수상에서
할렌코벤과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책이라기에 읽었다.

책 뒷표지를 보니 
어마어마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었다.

주인공 소년이 1990년 6월에 무슨 일을 겪었는지는
소설 끝부분에야 그림을 그리는 형식으로 짧게 드러날 뿐이다.

하지만 소년은 그 후 실어증처럼 입을 다물게 되었고
주류점을 하는 삼촌과 지내게 된다.

소설 첫장에 소년이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임을 밝히며
그가 교도소 안에서
1990년 6월 사건 이후에 벌어진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매일 그림으로 첫사랑에게 자신의 삶을 표현해놓듯
독자에게 보여준다.

소설이 시간 순이라기 보다는
주인공의 생각에 따라 2000년도와
1990년대 즈음을 왔다갔다하며 보여주어
자루하지 않고

소년이 어떤 일을 겪어서 말까지 잃게 되었는지
어떻게 고스트, 란 자 밑에서 일하게 되었는지
미술과 함께 자신에게 주어진 금고 여는 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무슨 일로 교도소에 갇히게 되었는지

안정된 문장과 시대상을 반영하는 인물들과 묘사로
만족감을 주며 점점 진실에 도달하게 하는 소설이다.

히가시노게이고의 [위험한 비너스] 의 날림 문장을 보다가
번역본이라도 드러나는 안전된 문장과
내용이 꽉 찬 소설에 마음까지 안정되고 정화된 느낌이었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되도록 빨리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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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천국 같은가
존 치버 지음, 김승욱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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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치버의 마지막 유작.

개인적으로 로맹가리, 올리버색스의 타계만큼이나
존 치버의 죽음은
더 이상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없다는 의미이기에 안타까웠었다.

혹시 출간하지 않은 작품들이 그의 집 어딘가에 있는 건 아닌지
누군가 찾아서 모두 출간해주길 바라기도 했었다.

그가 생전에 남겼던 작품과, 일기와 편지들은
그의 소설들만큼이나
단어 하나하나를 곱씹고 어루만지며 읽어야할만큼
좋았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인 이 책은
짧은 분량이지만
내용은 그의 생 전체를 담은 소중한 책이다.

<허핑턴포스트> 에서 한 말처럼
이 작품 자체가 ‘최고의 마지막 문장‘이다.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누구보다 존 치버에게 감사와 경외, 그리고 존경하는 마음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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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스트 Axt 2017.7.8 - no.013 악스트 Axt
악스트 편집부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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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t]는 순수문학이라는 상아탑을 조금 낮추는 자세로
대중에게 좀 더 낯설지 않게 다가가려고 만들어진 문학잡지이다.

[Axt]는 Art와 text의 합성어이다.

편집인들과 출판인들은 모두문단의 젊은 피들이며
가격도 권당 3000원 정도이며 
광고가 전혀 없는 좋은 잡지이다.

이번 13호에는 표지에 위화가 있고, 늘 그렇듯 소중한 인터뷰도 들어 있다.
또한 작가들이 뽑은 순문학 신간 중 좋은책 추천과
단편소설, 황현산의 연재 등이 실려 있고
문학비평도 물론 실려 있다.

단지 그동안 이런 좋은 의도로 만들어졌던
훌륭한 잡지들이 대중적인 것만 찾는 대중에게 외면당하고
경제난에 허덕이다 판매중지 된 적이 먾아서 걱정도 된다.

하지만 1회부터 지금까지는 계간지로써
문학에 대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 소중한 문학잡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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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놓지 마
미셸 뷔시 지음, 김도연 옮김 / 달콤한책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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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프랑스의 해외주인 레위뷔옹 섬을 배경으로
(이 작가에겐 배걍이 되는 지명과 그 분위기와 의미가 중요한 것 같다)
그 섬에 여행 온 휴행객 마샬이 부인인 리안을 죽였다고 의심받고
딸과 함께 섬 반대편으로 도망치며 이야기는 전개되기 시작한다.

부인 외에도 로댕, 경찰 크리스토의 애인까지 죽였다는 누명을 쓴 마샬.
그는 자신의 누명을 벗고 사라진 부인을 찾고
진실을 빍히기 위해 어린 딸과 함께 도망다니며 고군분투한다.

어차피 퍼음부터 범인이 마샬이 아닐거라 예상되었기에
또한 실재 범인의 동기와 결말이 너무 느슨하고
예측 가능한 그대로이며
흥미가 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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